3월9일 데나리온

조회 수 18672 추천 수 0 2009.03.09 00:17:07
 

2009년 3월9일 데나리온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12:16)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싶다는 바리새인들과 헤롯파 사람들의 요구는 어느 쪽의 대답을 하든지 시빗거리가 되었습니다. 바치라고 하면 율법을 범하는 것이며,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법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함정에 빠지게 하는, 참으로 비열한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비열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로 시시비비 말싸움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외식만 본다면 말상대도 하지 말아야했지만 대답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교묘하게 말장난으로 예수님의 입장을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하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단도직입적으로 반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라고 일렀습니다.(15절)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데나리온은 로마 제국의 세금화폐로 규정되어있었습니다. 참고적으로, 티베리우스 황제(A.D. 14-37)는 보수적인 입장으로 세 가지 형태의 데나리온만 만들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중에 몇 개가 전해지고 있는데, 세 번째 형태의 은화 데나리온 한 면에는 월계관을 쓴 황제의 흉상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문구는 이렇습니다. “황제 티베리우스, 신적인 아우구스투스의 존엄한 아들” 뒷면에는 신들의 보좌에 앉은 황태후 리비아가 있고, 그 오른 편에 올림피아의 긴 홀이 있고, 왼편에는 올리브 나뭇가지가 있어서 그녀를 천상적인 평화의 화신으로 보이게 합니다. 데나리온은 그 당시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은 절대적인 힘을 행사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달러에 “We trust in God.”라는 문구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돈과 하나님을 겸해서 섬길 수 없다고 했는데, 미국사람들은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군요.


profile

[레벨:28]정성훈

2009.03.09 08:40:29

은 데나리온 입니다. silver denarius of tiberians
첨부
profile

[레벨:28]정성훈

2009.03.09 08:47:15

Caesia 1 denarius - Lucius Caesius, c.112-111 BC AR denarius.
첨부
profile

[레벨:7]희망봉

2009.03.09 17:34:12

재물에 대해서
고인이 되신 원로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1.불의한 것
 2.적은 것
 3.남의 것' 이라구요
나름 좋은 말씀으로 마음에 새겨 보는데
그렇게 살아 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9.03.09 22:42:07

은 데나리온을 직접 보니
실감이 나는군요.
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573 Agnus Dei [1] 2015-12-10 57958
6572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1] 2009-12-24 57059
6571 누가복음 톺아읽기 199 2021-08-06 41027
6570 주간일지 2월27일 예수 변모 주일 file 2022-02-28 39127
6569 복음 (1), 3월23일 [7] [2] 2006-03-23 29265
6568 마사토 file [4] 2015-04-23 21362
» 3월9일 데나리온 [5] 2009-03-09 18672
6566 하나님의 아들(막 1:1), 3월20일 [15] 2006-03-20 15598
6565 낙타털 옷, 4월6일 2006-04-06 14651
6564 10월30일 제삼시 2009-10-29 13665
6563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2016-05-16 13474
6562 결혼예식 기도문 [2] 2013-10-18 13424
656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2006-03-22 11615
6560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2006-03-21 11594
6559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2012-11-20 10880
6558 원당일기(70)- 창 file 2020-09-18 10805
6557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2006-03-27 10758
6556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2007-06-23 10727
6555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2006-03-26 10589
6554 복음 (2), 3월24일 [4] 2006-03-24 10552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