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63) 12:30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는 예수의 기도가 끝나자 하늘에서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라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복음서에는 예수와 관련해서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는 표현이 가끔 나온다. 예수가 세례받을 때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는 소리가 났다(3:17). 예수 변모 사건에서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는 소리가 구름 속에서 났다(7:5). 참고로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의 주를 만났을 때도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9:4). 이런 텍스트는 문학적인 수사로 읽어야 한다. 시인들이나 작곡가들이 어떤 특별한 소리를 듣는 거와 같다. 12:29절에 따르면 하늘의 소리가 거기 모였던 사람들에게는 천둥소리나 천사의 말로 들렸다고 한다.

하늘의 소리는 예수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한 것이다. 이 소리가 제자들의 믿음을 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하늘의 소리는 예수의 죽음으로 인한 생명 구원이 하늘로부터 보증받았다는 의미이다. 이 대목만이 아니라 복음서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예수를 통해서 인간이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집중한다. 이를 읽는 우리는 이 사실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단순히 교리의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 진리의 차원에서, 즉 삶의 참된 능력 안에서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 하늘의 소리를 듣는 자는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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