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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설교자의 기쁨 [1]

  • 2016-11-19
  • 조회 수 1168

11월19일 설교자의 기쁨 설교자의 기쁨이 무엇일까? 기쁨이 있기라고 한 것일까? 상투적인 대답은 이렇다. ‘하나님이 말씀을 전한다는 사실 자체가 무한한 기쁨이다.’ 그러나 실제로 설교행위에는 기쁨보다는 고통과 양심의 가책이 더 많다. 수십 년 설교를 전업으로 하다보면 삶의 실체는 실종되고 언어와 심리의 기술자로 전락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또는 삶의 실체만 따라가다가 약장수가 되기도 한다. ‘설교하고 있네.’라는 말은 뻔한 말을 너무 진지하게 한다는 비판이다. 이런 상태에서 설교자의 기쁨을 말한다는 것은 우...

3월16일 해석 (7) [1]

  • 2007-03-16
  • 조회 수 1168

2007년 3월16일 해석 (7)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막 4:34) 어제의 바르트에 이어 오늘은 판넨베르크의 설교 “와서 보시오!”(요 1:45-51) 중에서 한 구절을 소개하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학자의 영성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거울로 보듯이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고후 3:18). 여기서 우리는 대상을 대충 반사시켜내는 고대의 동(銅)거울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대목에서 이렇게 말했습...

사순절 묵상(20) [2]

  • 2015-03-12
  • 조회 수 1167

20) 3월12일(목) <본문읽기> 시 107:1-3, 17-22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17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 18 그들은 그들의 모든 음식물을 싫어하게 되어 사망의 문에 이르렀도다 19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20 그...

하나님의 보복 [3]

  • 2016-12-14
  • 조회 수 1167

12월14일, 수 하나님의 보복 이사야 선지자는 두려워하는 유대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와서 ‘보복하신다.’고 선포했다. 시편에는 원수를 갚아달라는 호소도 많다.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도 하나님은 전쟁의 신처럼 묘사되곤 했다.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여호수아를 필두로 유대 백성들이 공격할 때 남녀노소 가리지 말고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하나님이 내리신 것으로 성경이 묘사하고 있다. 이런 표현은 성서의 하나님이 사람처럼 희로애락의 성정을 갖고 인간 역사에 참여하는 헬라 신들로 오해될 수 있다. 보복하는 하나님이라는...

누가복음 톺아읽기 291

  • 2021-12-14
  • 조회 수 1166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91, 눅 18:1~8 과부와 재판장 비유 https://youtu.be/EQdD3YjyQAE

루터(20) file [3]

  • 2017-10-28
  • 조회 수 1166

10월28일, 토 루터(20) 롬 1:17b절에 나오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은 하박국 2:4절의 인용이다. 하박국 선지자의 신앙이 바울에게 이어졌으며, 다시 루터에게 이어진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다. 그에게 다른 것은 필요 없다. 생명을 얻는다는 말을 우선 폭 넓고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흔하게 생각하듯이 오래 사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마냥 즐거운 것만을 가리키지도 않는다. 죽어서 천당 가는 것을 직접 말하는 것도 아니다. 생명은 하...

예수 어록(077) 요 5:14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 2019-03-27
  • 조회 수 1166

예수 어록(077) 요 5:14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앞에서 짚은 것처럼 이 사건은 안식일 논쟁으로 이어진다. 유대인들은 삼십팔 년 동안 병들었던 사람이 자기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을 보고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타일렀다. 오늘 우리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곤란하지만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특히 요한복음이 기록되던 1세기 후반 10년 어간의 바리새파 운동은 유대교 전통의 주류가 되었기에 이런 방식의 반응은 가능하다. 안식일 규정은 다...

목사 구원(169) [2]

  • 2018-08-24
  • 조회 수 1165

(169)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종말론적 안식을 좀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설명해야겠다. 안식은 우리에게 삶의 희열을 허락한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은 삶의 희열을 선물로 주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도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삶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어떤 업적을 이루었을 때 희열을 느낀다. 세계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거나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 또는 벤처 기업을 크게 성공시켰을 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다. 자신이...

목사 구원(63) [2]

  • 2018-03-29
  • 조회 수 1165

(63) 십계명과 율법만이 아니라 신약성경에 언급된 것들도 끊임없이 해석되어야 한다. 해석되지 않는 것은 도그마로 떨어지고, 도그마는 생명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동성애에 관해서만 한 마디 하겠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동성애를 명시적으로 비판한다. “...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

호기심 [2]

  • 2015-09-17
  • 조회 수 1165

9월17일 호기심 하이데거에 따르면 현존재인 인간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단순히 호기심을 따르는 방식이 있는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것처럼 경이롭게 보는 방식도 있다. 물론 빈말로 세상과의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호기심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다. 박찬국 교수의 설명을 몇 군데만 인용하겠다. 호기심을 추구하는 것은 세계를 관조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주치는 것을 끊임없이 교체함으로써 초조와 흥분을 맛보는 것이다. 이렇게 어느 것에도, 그리고 아무 곳에도 머무르지 않음으로써...

등불을 든 여자! [1]

  • 2016-09-14
  • 조회 수 1164

9월14일 등불을 든 여자! 열 드라크마 중에서 한 개를 잃은 여자는 잃은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서 등불을 밝히고 집안을 샅샅이 살폈다고 한다. 한 개 드라크마가 아까워서 이렇게 한 건 아니다. 잃은 것을 찾았을 때의 기쁨에 대한 예감이 이런 행동을 가능하게 했다. 등불을 든 여자! 등불은 어둠에서 빛난다. 세상을 어둠으로 인식하는 사람만이 등불을 들 수 있다. 이 어둠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개는 그럴 것이다. 집, 돈, 가족, 직장, 취미생활, 여러 지식과 정보 등등에만 마음을 두고 있으면 어둠...

원당일기(81)- 표지판 file

  • 2020-10-03
  • 조회 수 1164

제가 사는 영천시 북안면은 영천시의 남동쪽에 치우쳐 있습니다. 영천시 중심지로 들어가려면 몇 군데 갈림길을 거쳐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갈림길이 주남 사거리입니다. 사실은 사거리가 아니라 삼거리입니다. 인터넷 지도에서 그 지역을 캡처했습니다. 보세요. 탄약창으로 난 길까지 포함해서 사거리라고 부릅니다. (영천에 탄약창이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쪽으로는 군용차 외에는 통행하는 차도 없으니 삼거리로 처리하는 게 맞는데, 굳이 사거리로 만들어서 신호등 앞에서 지체하는 시간만 늘어났습니다. 테니스장으로 가...

물(物) 134- 냄비 계란 우동 file [2]

  • 2022-09-06
  • 조회 수 1163

9월4일 서울 가는 길 동대구역 구내 분식집에 들어가서 7천5백원 내고 ‘냄비 계란 우동’을 시켰다. 지난달에는 6천5백원 내고 가락 우동을 시켰었지. 하나는 뿔 그릇에 담긴 거고 이번에는 냄비에 담겼다. 내용물이 대체로 비슷한데 이번에는 어묵과 계란이 첨가되었다.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휘젓자 밑에 숨었던 반숙 계란이 나왔다. 계란을 터뜨리자 국물에 노란색이 짙어지고 농도가 걸쭉해졌다. 바다 맛과 육지 맛이, 채소 맛과 동물 맛이 조합을 이루니 그야말로 감칠맛이다. 지금도 침샘이 자극...

누가복음 톺아읽기 85

  • 2021-02-27
  • 조회 수 1163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085, 눅 2:40 https://youtu.be/xPhZvwyt02c

예수 어록(410) 요 21:6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 2020-09-03
  • 조회 수 1163

예수 어록(410) 요 21:6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제자들의 직업은 주로 어부였다. 고기잡이의 베테랑인 그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예수는 그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아직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 말대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졌다. 물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그물을 들어 올릴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앞에서 21장은 훗날 보충된 것이라고...

영생에 대해 [2]

  • 2017-03-18
  • 조회 수 1163

3월18일, 토 영생에 대해 요 3:15,16절에는 ‘영생’이라는 단어가 연달아 나온다. 여기만이 아니라 요한복음에는 곳곳에 영생이나 생명이라는 단어가 다른 공관복음에 비해서 많이 나온다. 요 6:51절에 예수라는 떡을 먹으면 영생할 것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11:26절에도 예수를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도대체 영생은 무엇인가? 단순하게 생각해서, 우리가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고 상상해보자. 견디기 힘들 것이다. 삶이 무한정 연장된다면 살아있다는 사실을 경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삶은 죽음을 전제할 ...

여행(13)-식료품점 file [3]

  • 2016-09-26
  • 조회 수 1162

지난 23일 금요일 오후에 집사람이 Karstadt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는 동안에 저도 기다리면서 여기저리 구경하다가 식료품 마켓에 들려서 사진 몇장을 찍었습니다. 눈에 익은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네요. 그냥 제 눈에 맛있어 보여서 찍었으니 구경하세요. 업로드 속도가 늦어서 다음부터는 중요한 사진만 골라서 올리고 나머지는 한국에 돌아서 천천히 올려보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박물관에 가기로 했는데, 집사람이 피곤하다고 집에서 쉬자 해서 저는 동네 도서관에 나온 겁니...

메시아니즘

  • 2016-04-19
  • 조회 수 1162

4월19일 메시아니즘 요한복음 10:24절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당신이 그리스도인지 아닌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는 자칭 메시아라 하는 인물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자신이 민족을 토탄의 수렁에서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그들 중에는 말로만 떠벌리는 사람이 있었고, 실제 사람들이 솔깃해할만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사람도 있었다. 유대 민중들은 주변의 큰 나라에 의해서 계속해서 시달림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메시아 출현에 목말라 했다. 오늘 우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목사 구원(195)

  • 2018-09-29
  • 조회 수 1162

(195) 나는 죽은 다음에 천국에 가서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나고 복지가 완벽하게 실현된 인생살이를 다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말했다. 그러나 부활은 믿는다. 나는 다시 살 것이다. 아니 나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하나님의 궁극적인 생명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 생명으로의 변화는 무를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살아있는 동안에 주어졌던 삶의 모든 조건들이 옷을 벗듯이 없어져야만, 이것이 무화(無化)인데, 전혀 새롭고 절대적인 생명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물(物) 141- 달과 목성 file

  • 2022-09-15
  • 조회 수 1161

한 지인이 추석날 밤 목성 봤어요, 하고 묻는다. 달만 보고 목성은 못 봤는데요. 목성이 불덩이처럼 크게 빛났는데요, 한다. 추석 다음 날 9월11일 주일 밤에 작심하고 목성을 찾아서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수준이 낮은 똑딱이 카메라에 담았다. 10시 방향에서 반딧불처럼 빛나는 물건이 목성인가 보다. 인터넷 사전에 이렇게 나온다. 목성의 반지름은 지구의 11.2배, 부피는 지구의 1,300배가 넘으며, 질량은 지구의 318배 정도이다. 태양계 너머 우주까지 갈 것 없이 태양계만 생각해도 지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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