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6월9일

조회 수 1183 추천 수 0 2019.06.10 21:29:3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69, 성령강림절

 

1) 청년부- 매월 짝수 달 두 번째 주일의 설거지는 청년부 담당입니다. 오늘따라 청년부원들이 많이 나와서 설거지를 열심히 했습니다. *현 김*정 현*영 정*은 김*혜와 남친 차*원 이*아입니다. 경기도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서*빈도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교회에 나왔다가 일찍 돌아갔습니다. *혜 남친은 지금 중국에서 직장생활하는 중입니다. 일이 잘 풀려서 두 사람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나이로 볼 때 위의 명단 외에도 결혼한 몇몇 젊은이들도 청년부에 속합니다. 아기들을 키우느라 교회 활동은 어렵더군요. 저는 서울샘터교회 방문 일정으로 교회를 빨리 떠나서 청년들이 설거지 후에 커피라도 한 잔씩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2) 떡볶이- 오늘 식사 메뉴에 이색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떡볶이입니다. 양도 푸짐했습니다. 식판에 반찬을 담다가 줄을 서 있는 여 신자에게 떡볶이를 누가 해왔냐고 묻자 이*녀 권사라 하기에 마침 바로 앞에 보여서 이 권사님, 이거 매워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매운 거를 잘 먹지 못하거든요. ‘맵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옳다구나 하고 담아갔습니다. 밥을 숟가락에 뜨기 전에 먼저 떡볶이를 젓가락으로 집어 몇 개 먹었습니다. 떡 가락이 쫀득쫀득한 게 입에 착 감겼습니다. 웬걸, 조금 있으니 곧 입안이 매운맛으로 가득했습니다. 난감한 겁니다. 맛은 좋은데 내가 먹기에는 맵네요. 건너편 여성들 식사 자리에 가서 집사람에게 떡볶이를 덜어주었습니다. 내 앞에서 식사하던 류 장로 하는 말이, 집에서 이 권사가 맛을 보라 해서 먹어본 후 맛이 밋밋하니까 매운 고추장을 더 넣으라 조언했다는 겁니다. 다른 분들은 다 맛있게 먹었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3) 양자의 영- 설교 중에 양자의 영이라는 성경 단어에 대한 설명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크게 다릅니다. 설교 준비하면서 저에게 큰 감동으로 전달되었고, 아마 교우들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전달받았을 겁니다. 양자의 영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친근하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무조건 잘 풀린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만이 허락할 수 있는 생명의 빛을 우리가 실감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을 어떤 사람은 귀찮다고 느끼지만 어떤 사람은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친구나 재산이 다 떨어져 나갔을 때 어떤 사람은 외롭다고 느끼지만 어떤 사람은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이제 우리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니 어떤 상황에서도 영적인 품위를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본 사람은 그렇게 하라는 말을 듣기 전에 이미 그것을 누리면서 살 것입니다.

 

4) 몽블랑 볼펜- 교우 중의 한 분이 교회창립 16주년을 보내면서 기쁜 마음으로 몽블랑 볼펜 100자루를 선물용으로 가져왔습니다. 값이 제법 나갈 거 같습니다. 어제 예배에 참석한 분들은 다 한 자루씩 받았습니다. 저는 볼펜 사용이 많다고 하면서 두 자루를 주더군요. 귀한 선물을 잘 사용하겠습니다.

 

5) 지난 66() 현충일에 어린이청소년부 주관으로 친목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교우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하기에 저도 한자리를 예약했습니다. 불국사에 들어간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인근 쌈밥 정식을 함께 먹었습니다. 부장 신 집사가 오늘은 김*정 집사가 보태 준 찬조금으로 점심을 먹겠습니다.’ 해서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 먹고 나자 그날 오랜만에 교회 모임에 참석한 조*현 집사 부부가 미리 계산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다시 박수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조 집사와 남편 최*호 교우가 충청도 어딘가 고향에 집을 짓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나서 들어보니 고향으로 가는 일은 2,3년 유보되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이유라고 합니다. 하나는 여기 경주에서 해야 할 일이 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기 경주만큼 살기 좋은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잘 됐습니다. 교회에 종종 오세요. 돼지 불고기가 곁들인 쌈밥이 맛있더군요. 다음에 그쪽 들릴 일이 있으면 다시 가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첨성대와 석빙고가 있는 계림 숲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이 걷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일부는 돌아가고 이십 명쯤 남은 일행은 방향을 감포로 돌렸습니다. 몇몇 젊은 가정이 그곳의 한 리조트를 빌렸다고 합니다. 일박하겠다는 거지요. 부장이 목사님, 거기 가서 회 한 접시 들고 가세요.’ 하는 겁니다. 리조트에서 어린이들의 수영모습도 보고, 말로만 듣던 드론도 보았습니다. *제 집사가 리조트 수영장 옆에서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능이 훨씬 강력하고 세련됐습니다. 그날 산과 들과 바다까지 눈이 호강했습니다. 입도 호강했군요. 참가자들을 위해서 식음료를 비롯하여 간식 등등을 일일이 챙긴 신, 진 집사 부부에게 감사드리고, 그날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지낸 교우들 모두에게도 좋았다.’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사진 몇 장을 올리겠습니다. , 중요한 거를 빠뜨릴 뻔했습니다. 저는 5천 원에 해당하는 불국사 입장료를 면제받았습니다. 승려, 불국사 신도, 경주시민, 65세 이상인 자는 무료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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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사- 예배 사회와 주보 출력으로 수고가 많은 정*향 집사가 64일에 이사했습니다. 살던 집을 팔고 시어머니 집으로 들어간 겁니다. 두 아들도 독립했고, 시어머니는 요양원에 계시고, 남편과 둘만 지내다가 비어 있는 시어머니 집으로 옮긴 겁니다. 넓은 집으로 가서 청소는 힘들겠지만, 남편이 워낙 그런 일을 잘할 테니, 이사는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 오는 일도 지하철이 잘 연결되어서 시간이 더 단축되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좋네요.

 

7) 중보기도- 주보에 실린 중보기도 내용을 예배 시간에 그대로 다시 기도했습니다. 여기 다시 싣겠습니다.

1)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2) 빈부격차가 줄어들어 경제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위하여

3) 소수자에 대한 배척과 혐오가 극복되는 세상을 위하여

4)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사회 제도 개혁을 위하여

5) 소비 중심을 넘어 생명 중심의 대안적 사회 구성을 위하여

6) 몸과 마음에 병든 사람들이 건강을 찾도록

7) 어린이를 키우고 돌보는 젊은 부모들을 위하여

8)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을 위하여

9) 한국교회의 일치와 개혁을 위하여

 

8) 예배 참석인원: 77, 헌금: 1,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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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뚜벅이

2019.06.12 08:21:46

드론과 첨성대를 사진으로보니 친목나들이 못간것이 아쉽군요. 맛난것을 서로 제공해 주신 뒷얘기를 들으니 더욱 아쉽습니다. 행복한공동체, 행복한 교우들과 한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주간 브리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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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6.12 21:53:35

2019년 6월6일은 저의 기억에도 오래 남을 정도로 즐거웠던 날입니다.

현 집사 타를 타게 되어서 저는 룰루랄라, 휘파람 불면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운전 하지 않고 살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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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읽기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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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 아카데미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읽기』 028, 눅 1:47 https://youtu.be/zcJRf-NjPDs

주간일지, 12월25일, 대구샘터교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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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2월25일, 성탄절 1) 성탄절 예배를 마치고, 지금 밤이 깊어갑니다. 세계 3대 기독교 종파 중에서 로마가톨릭과 개신교회는 12월25일을, 정교회는 1월7일을 성탄절로 지킵니다. 서로 날짜는 다르지만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만은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날짜가 다른 이유는 고대 서로마 전통과 동로마 전통이 달랐다는 데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금년 성탄을 어떤 느낌으로 보내셨는지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는 ...

색깔 fi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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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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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2022년 3월6일, 사순절1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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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3월6일, 사순절 1주 1) 성령과 마귀- 오늘 설교 성경 본문에는 도입부에서 성령과 마귀 이야기가 겹칩니다. 40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림을 받은 예수가 마귀의 시험을 받았다는 게 이상하게 들립니다. 설교 중에 이미 성령과 마귀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령에 충만할 때 오히려 마귀의 유혹에 떨어지기 쉽다고 말입니다. 이런 설명을 이해하려면 성경이 말하는 성령과 마귀가 무엇인지를 먼저 아는 게 필요합니다. 성령과 마귀를 직접 대비하기보다는 천사와 마귀를 대비하는 게 맞긴 ...

목사 구원(1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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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여기서 바울의 생애와 신학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는 없다. 그의 예수 경험만 따라가면 된다. 사도행전(9장)은 바울이 예수 추종자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의 예수를 환상으로 경험한 뒤에 회심했다고 전한다. 다메섹을 가던 중에 갑자기 나타난 빛 현상과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는 소리에 대한 사도행전의 이 보도는 역사적인 팩트는 아니다. 일종의 종교 경험의 은유다. 바울이 예수 추종자들을 박해하다가 부활의 예수를 만난 경험 뒤에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갈 1:13-17 ...

마지막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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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9일, 수 마지막은 오는가? 기독교 신앙은 종말론적이다. 세상 마지막 순간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다고 믿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바로 종말이다. 그 순간에 심판이 일어나면서 세상이 완성된다. 막 13장은 바로 그것을 말한다. 설교 본문인 막 13:24-37절은 인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할 순간은 감추어져 있으니 모두 깨어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정말 세상의 마지막은 오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편으로 모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너무나 확실하다. 시작이 있었으니 마지막도 있지 않...

그리스도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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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 수 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엡 1:23절만이 아니라 몸 교회론의 대표 단락이라 할 고전 12장도 그 사실을 언급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고린도전서는 교회를 구성하는 교인들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에베소는 머리와 몸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둔다. 전자는 수평에 대한 강조이고, 후자는 수직에 대한 강조다. 관점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요즘 식으로 말하면 그리스도는 소프트웨어이...

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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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신약성경 기자들은 종종 예수 사건을 구약에 근거해서 변증하고 해석했다. 예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마태복음도 사 7:14을 인용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23). 예수의 십자가 처형 사건 앞에서 제자들이 흩어질 것이라는 사실도 슥 13:7절의 성취로 보았다(마 26:31). 요한복음은 시 35:19절과 69:4절에 근거하여 예수가 무고...

목사 구원(13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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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나는 종종 내 손을 세심히 본다. 피부, 손금, 핏줄, 손톱 등이 보이고, 뼈와 뼈마디를 짐작할 수 있다. 손이 하는 일을 생각하면 놀랍다. 지금 이 순간에 손가락을 놀려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아침마다 커피를 갈아서 내리는 일도 손의 몫이다. 아직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손 덕분이다. 우리 집 마당의 다섯 그루 소나무 기둥과 솔잎을 손바닥으로 만질 때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낀다.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발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 몸의 모든 것이 생명 현상과 직결되어 있다. 한 부분...

백건우(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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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7일, 목 백건우(5) “그걸 꼭 이해해야 하나요? 그런 지식보다는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가지는 게 중요해요. 마음을 열고 들으면 음악이 살아서 와 닿거든요. 물론 역사를 알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건 하나의 지식일 뿐이에요. 음악은 인간이 가장 직접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클래식 형식을 이해하는 게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백건우는 클래식 음악의 핵심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의 핵심이라기보다는 예술 경험의 진수라고 하는 게 낫다. 클래식 음악 ...

주한미군 [4]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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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 주한미군 지난 설교에서 나는 예레미야의 입장을 요즘 식으로 바꿔서 ‘종북 좌파’로 매도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라를 바벨론에게 팔아먹는다는 비난이었다. 만약 유다가 이집트와의 군사동맹을 통해서 바벨론을 격퇴시켰다면 그야말로 예레미야는 매국노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외교관이나 정치인, 영성가라고 하더라도 국제질서를 완벽하게 읽어낼 수는 없다. 요즘 사드 배치와 관련된 문제도 이와 비슷하다. 주일 아침에 교회에 가면서 차 안에서 집사람과 함께 나눈 대화의 일부다. 워딩은 정확하지 ...

예수와 절대생명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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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 예수와 절대 생명 재림신앙의 토대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절대생명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절대생명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다. 그게 세상에 던져진 우리의 실존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완전하게 아는 게 아니고, 따라서 그를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는 거와 같다. 다만 이렇게는 생각할 수 있다. 상대적인 생명을 초월하는 생명이 곧 절대생명이라고 말이다. 상대적인 생명을 직관하는 게 절대생명에 이르는 최소한의 발걸음이다. 지구에 두 발을 딛고 사...

예수 어록(112) 요 6:27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 2019-05-15
  • 조회 수 1139

예수 어록(112) 요 6: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오병이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던 기억은 유대인들에게 강렬했을 것이다. 예수는 27절에서 그런 먹을거리들이 우리의 근본적인 배고픔을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게 바로 ‘썩을 양식’이다. 썩을 양식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목숨을 부지하는 데에 필수다. 예수도 주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간구하라고 가르쳤다. 문제...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2월19일 [2]

  •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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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월19일, 주현 후 제7주 1) 이번 주일(2월19일) 주보 표지 사진은 설중매입니다. 매화가 아직 활짝 피지 않아서 본격 설중매라 하기에는 어쭙잖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흉내는 낸 모습입니다. 저 사진은 2월14일(화) 이른 아침 우리 집 마당에서 찍은 겁니다.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생명 현상이 마술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저런 모습만이 아니라 모든 현상들이 다 이벤트입니다.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 개념을 빌리면 모든 것이 생기(生起)입니다. 뭔가 사건으로 나타나고, 해체되고, 다시...

<바람이 분다 4>

  •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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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일 <바람이 분다 4> 많은 사람들이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사람들의 단조로운 시각을 열어서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통해서 요정과 유령, 산과 숲, 강과 구름이 생기를 얻는다. 그가 아예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어린아이들, 또는 예술가들과 시인들의 영혼에서 흔히 나올만한 이야기를 고유한 시각으로 이끌어낸 것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그만큼 풍요롭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런 것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그의 영화에 몰입한다. 기독교 신앙은 세상의 그 어떤 예술...

시읽기 025 '산길'

  • 2018-11-17
  • 조회 수 1139

이시영 '산길' https://youtu.be/lsUhCSig6mM 밤새워 고라니가 파놓은 흙 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이셨다

예수 어록(132)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 2019-06-12
  • 조회 수 1138

예수 어록(132)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인자이신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말은 예수의 운명과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초기부터 기독교는 예수의 운명과 하나 되는 종교의식인 성찬식을 예배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받아들였다. 성찬식에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는 예수의 몸과 피다. 기독교인들은 빵을 먹고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예수와 하나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도 이걸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다. 문제는 예수와의 일치가 실감 나지 않는다는 데에 ...

하늘나라와 예수

  • 2017-01-28
  • 조회 수 1138

1월28일, 토 하늘나라와 예수 ‘하늘나라’는 어떤 공간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걸 근거로 천당을 생각하면 안 된다. 하늘나라는 생명 통치를 말한다.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도 끝난 게 아니니 하늘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은 생명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생물학적인 생명이 가장 기본적인 생명 현상인 거만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 생명을 다 설명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생물학적으로 건강해도 영혼이 병든 사람도 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하늘나라를 선포한 예수를 하늘나라로 받아들였다. 예수를 통해서 생명...

예수 어록(031) 요 3:7 “ ... 놀랍게 여기지 말라” [2]

  • 2019-01-15
  • 조회 수 1137

예수 어록(031) 요 3: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예수는 니고데모에게 계속해서 말한다. ‘ ... 내 말에 놀라지 말라.’ 공동번역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고, 루터는 ‘내가 당신에게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놀라워하지 마시오.’라고 번역했다. 다 비슷한 의미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하던 것과 다른 것을 만나면 당연히 놀란다. 그 다른 것이 글이나 말, 또는 사상이나 인물일 수도 있다. 삶에서도 일종의 관성의 법칙이 작동되는 것이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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