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시선

조회 수 1132 추천 수 0 2016.10.28 2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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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시선

 

한국 물리학회 정기 학회가 열리는 자리에 목사가 초청받아서 창조를 주제로 강의, 또는 설교를 한다고 상상해보자. 거기 모인 사람들은 빅뱅과 우주 팽창설과 초끈이론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목사는 그들처럼 우주와 물리의 세계에 대해서는 아는 게 많지 않지만, 그리고 그들이 그런 걸 목사에게 원하지 않겠지만, 성서가 말하는 세계와 우주와 그 기원과 완성에 대해서 오늘날 밝혀진 과학 이론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러나 고유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무로부터의 창조와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조리 있게 설명하면 그들이 모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외면하지도 않을 것이다. 남북통일 문제와 동성애 문제와 신자유주의, 그리고 전쟁과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성서와 기독교 신학에 근거해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걸 듣고 교회 회중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공공의 삶과 기독교 신앙을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작업이 간단한 게 아니다. 아무도 완료된 답을 아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신학공부는 계속 필요하다. <목회자라는 무엇인가>의 저자들은 그걸 공적 시선이라고 말한다

 

목회자-신학자가 된다는 것, 즉 공중 앞에서 하나님에 관해 말한다는 것은 공적 시선을 직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목회자-신학자가 처한 곤경이다. 즉 공적 담론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하나님에 관한 진리 주장을 하는 것이다. 목회자-신학자인 칼 바르트는 이 곤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목회로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말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며, 따라서 하나님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여기서 바르트는 인간 언어와 이성의 한계에 대해 말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관한 주장을 할 만한 권위를 설명하고자 할 때의 어려움에 대해서 지적한다. 어떤 피조물이 창조주에 대해 말할 만한 자격을 갖출 수 있겠는가? 감히 우리가, 아니 그 누가 하나님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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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웃음

2016.10.28 23:03:05

목사님 저는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그들중에 목사님처럼 말씀하시는 공적시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은 인문학적인 생각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연하게 그렇게 말합니다. 

인문학적 생각을 공공연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적생각은 과학적생각과 다르다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문학적인 질문이나 답변을 상당히 무시하며 반대합니다.

우리입장에서나 공적시선이지 그들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인문학적 상상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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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6.10.29 21:16:53

웃음 님이 말하는 '그들'은 자연과학자들을 가리키지요?

그들이 만족할만한 대답을 목사-신학자가 제시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우리쪽에서는 계속해서 그런 대답을 찾아나서야 할 겁니다.

그런 보편적인 대답을 통하지 않고서는 선교는 불가능할 테니 말입니다.

원래 기독교 신학은 그런 보편적 변증의 길에서 시작했어요.

자연과학자들이 인문학적 사유를 거부한다는데,

과학철학도 있잖아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은 결국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을 창조하고 유지하고 완성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라고 한다면

이런 융합의 길에 마땅히 한몫 해야겠지요.

[레벨:21]주안

2016.10.28 23:30:30

하나님은 진리이기에,

신학자든 과학자든 결국 거기에 도달하겠지요

지금은 탐구과정이기에

서로 다른 주장이 있는게 당연하겠지요.

공적 시선도 누구나 가져야 하는데

바른 시선(공의)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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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6.10.29 21:19:51

예, 하나님은 진리이고,

거꾸로 진리가 하나님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연과학으로 하나님의 자리가 흔들린다면

그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닐 것이며,

그런 하나님이라고 부정되어야겠지요.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그런 때는 오지 않을 겁니다.

자연과학은 세상을 규정하려고 하는 반면에

하나님은 그런 규정에서 벗어나는 존재이니까요.

우리가 해를 등지고 달려갈 때

아무리 빨리 달려도 자기 그림자를 앞설 수는 없는 거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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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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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절대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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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 예수와 절대 생명 재림신앙의 토대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절대생명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절대생명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다. 그게 세상에 던져진 우리의 실존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완전하게 아는 게 아니고, 따라서 그를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는 거와 같다. 다만 이렇게는 생각할 수 있다. 상대적인 생명을 초월하는 생명이 곧 절대생명이라고 말이다. 상대적인 생명을 직관하는 게 절대생명에 이르는 최소한의 발걸음이다. 지구에 두 발을 딛고 사...

예수 어록(112) 요 6:27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 2019-05-15
  • 조회 수 1139

예수 어록(112) 요 6: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오병이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던 기억은 유대인들에게 강렬했을 것이다. 예수는 27절에서 그런 먹을거리들이 우리의 근본적인 배고픔을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게 바로 ‘썩을 양식’이다. 썩을 양식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목숨을 부지하는 데에 필수다. 예수도 주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간구하라고 가르쳤다. 문제...

목사 구원(136) [2]

  • 2018-07-10
  • 조회 수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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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2월19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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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월19일, 주현 후 제7주 1) 이번 주일(2월19일) 주보 표지 사진은 설중매입니다. 매화가 아직 활짝 피지 않아서 본격 설중매라 하기에는 어쭙잖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흉내는 낸 모습입니다. 저 사진은 2월14일(화) 이른 아침 우리 집 마당에서 찍은 겁니다.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생명 현상이 마술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저런 모습만이 아니라 모든 현상들이 다 이벤트입니다.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 개념을 빌리면 모든 것이 생기(生起)입니다. 뭔가 사건으로 나타나고, 해체되고, 다시...

<바람이 분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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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일 <바람이 분다 4> 많은 사람들이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사람들의 단조로운 시각을 열어서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통해서 요정과 유령, 산과 숲, 강과 구름이 생기를 얻는다. 그가 아예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어린아이들, 또는 예술가들과 시인들의 영혼에서 흔히 나올만한 이야기를 고유한 시각으로 이끌어낸 것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그만큼 풍요롭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런 것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그의 영화에 몰입한다. 기독교 신앙은 세상의 그 어떤 예술...

시읽기 025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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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1138

이시영 '산길' https://youtu.be/lsUhCSig6mM 밤새워 고라니가 파놓은 흙 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이셨다

하늘나라와 예수

  • 2017-01-28
  • 조회 수 1137

1월28일, 토 하늘나라와 예수 ‘하늘나라’는 어떤 공간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걸 근거로 천당을 생각하면 안 된다. 하늘나라는 생명 통치를 말한다.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도 끝난 게 아니니 하늘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은 생명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생물학적인 생명이 가장 기본적인 생명 현상인 거만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 생명을 다 설명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생물학적으로 건강해도 영혼이 병든 사람도 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하늘나라를 선포한 예수를 하늘나라로 받아들였다. 예수를 통해서 생명...

예수 어록(031) 요 3:7 “ ... 놀랍게 여기지 말라” [2]

  • 2019-01-15
  • 조회 수 1136

예수 어록(031) 요 3: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예수는 니고데모에게 계속해서 말한다. ‘ ... 내 말에 놀라지 말라.’ 공동번역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고, 루터는 ‘내가 당신에게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놀라워하지 마시오.’라고 번역했다. 다 비슷한 의미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하던 것과 다른 것을 만나면 당연히 놀란다. 그 다른 것이 글이나 말, 또는 사상이나 인물일 수도 있다. 삶에서도 일종의 관성의 법칙이 작동되는 것이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면서 ...

위로하라(3) [1]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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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일, 목 위로하라(3) 지금 우리는 대림절 기간을 보내면서 성탄절을 기다리고 있다. 예수 오심과 삶과 재림 사건을 복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예수로 인해서 구원의 길이 완전히 새로워졌기 때문이다.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업적의(義)로부터 칭의로의 패러다임 전이(轉移)다. 여기서 참된 ‘위로’가 발생한다. 예컨대 수능을 볼 학생들이 있다고 하자. 수능이 끝난 뒤에 평가가 내려진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그것 자체로 위로를 받는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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