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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신학지수 [7]

  •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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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신학지수 우리의 주장은 이렇다. 첫째, 목회자는 신학자이며 언제나 그래왔다. 둘째, 어떤 의미에서 모든 신학자는 공공신학자, 특별한 종류의 지식인, 특수한 유형의 보편적 지식인이다. 우리 주장의 토대를 이루는 확신은 지식인이 되기 위해 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목회자-신학자는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일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신학지수(TQ, theology quotient)가 높아야 한다. 셋째, 목회자-신학자가 공적 지식인이 되고자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 안에 든든히...

여행(16)-카페테리아 file [2]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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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 오랜만에 날씨가 잔뜩 흐렸습니다. 당장 비가 올 거 같지는 않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야 독일 분위기가 나는데, 이번에는 영 아니올시다군요. 라이프찌히에 있는 한 다비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여름도 늦더니 비도 늦는다는군요. 저는 10월4일에 라이프찌히에 들렸다가 드레스덴에서 체코 쪽으로 좀더 들어가는 하이데나우에서 삼 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그 뒤로의 일정은 아직 못 짰습니다. 하이데나우과 동쪽이니 그 다음으로는 남쪽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가까운 마을에서 3,4일, 그리고 프랑스 가까운 서쪽의 작은 마을...

보좌 [2]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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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보좌 어제 설교 본문은 사 6:1-8절이었다. 여기에는 상징적인 단어들이 여럿 나온다. 보좌, 옷자락, 스랍, 합창, 숯불 등이다. 이런 이야기는 현대인들에게 낯설다. 샤갈이나 피카소의 그림을 대하는 것 같을 것이다. 그들의 그림은 누군가 해석을 해줘야만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성경도 그렇다. 특히 상징성이 강한 본문은 더 그렇다. 이사야는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다.’고 말한다. 이런 본문을 아무 생각 없이 자꾸 읽다보면 하나님이 옥황상제처럼 높은 보좌에 앉아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예수 어록(014)-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2)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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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51(2)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2) ‘하나님의 사자’는 천사다. ‘인자’는 세상 마지막 때 이 세상에 내려와 심판할 자를 가리키는 묵시문학 용어다. 요한복음 기자는 그 인자가 예수라고 본다. 요한복음만이 아니라 이런 관점은 복음서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오르락내리락한다.’는 표현은 야곱의 벧엘 전승에 연결된다. 야곱은 고향을 떠나 삼촌 라반이 사는 곳으로 가는 중에 벧엘의 한 들판에서 야영할 수밖에 없었다. 꿈을 꾸었다.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가 보였다. 그 사닥다리에 ‘하나님의 사자...

청소를 하며, 9월17일, 월 [1]

  • 2012-09-17
  • 조회 수 1136

주님, 오늘도 당신의 은총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매일이 똑같은 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 다릅니다. 더 정확하게는 늘 새롭습니다. 그 차이가 미묘해서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할 뿐이지 새롭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날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그 기회를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책상 위의 물건을 정리하고, 방바닥에 흐트러져 있던 물건들도 제 자리에 옮겨놓고,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먼지를 걸레로 닦았습니다. 진공청소기를 구석구석 밀고 다녔습니다. 주님,...

예수 어록(275) 요 13:7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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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예수 어록(275) 요 13:7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성서학자들은 요한복음 13-17장을 예수의 고별사로 분류한다. 예수가 체포당하고 재판을 받은 뒤(18장) 십자가에 처형당하여 무덤에 묻힌 다음(19장)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20장)에 앞서 예수가 행한 마지막 연설이라는 뜻이다. 이 대목에 몇몇 서사가 에피소드처럼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예수의 연설이다. 이런 내용을 공관복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앞에서도 한번 짚은 것처럼 요한복음은 예수의 공생애에 관한 서술이라기...

예수 어록(132)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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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32)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인자이신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말은 예수의 운명과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초기부터 기독교는 예수의 운명과 하나 되는 종교의식인 성찬식을 예배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받아들였다. 성찬식에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는 예수의 몸과 피다. 기독교인들은 빵을 먹고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예수와 하나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도 이걸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다. 문제는 예수와의 일치가 실감 나지 않는다는 데에 ...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3]

  • 2016-10-24
  • 조회 수 113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0월23일, 창조절 여덟째 주일, 10월23일 1) 저는 아내와 함께 9월19일에 출발해서 10월20일에 돌아오는 한 달간의 안식월 독일 여행을 마쳤습니다. 교우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독일 교회 예배에 회중의 한 사람으로 참석하다가 오늘(10월23일) 설교자로 서니 부담감도 컸고, 기쁨도 컸습니다. 우리말로 예배를 드린다는 게 이렇게 편안한 건지 새삼 더 절감했습니다. 찬송도 그렇습니다. 독일 교회에서 회중들은 찬송을 부르는 둥 마는 둥 합니...

교양, 또는 여흥 [4]

  • 2016-04-06
  • 조회 수 1134

4월6일 교양, 또는 여흥 ‘부활의 증인’이라는 말은 비장하게 들린다. 설교에서 설명한 것처럼 헬라어 ‘마르투스’는 증인이면서 동시에 순교자라는 뜻이다. 극한의 경쟁에 내몰리거나 삶을 편안하게 즐기려는 현대인들에게 부활의 증인이라는 말은 가슴에 와 닿기 힘들다. 많은 경우에 신앙생활도 교양의 수준으로, 더 심하게는 여흥의 수준으로 떨어진다. 입담 좋은 멘토의 힐링 캠프에 참석하는 기분으로, 또는 티브이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나 프로 야구장에 가는 기분으로 받아들인다. 교양과 여흥은 단순히 재미를 우리에게 제...

심판자 [2]

  • 2016-11-30
  • 조회 수 1134

11월30일(수) 심판자 인자 사상과 재림 사상은 예수 안에서 하나다. 여기서 예수가 심판자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인자로 이해한 근거는 예수가 종말론적 심판자라는 사실에 놓여 있다. 예수가 심판자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기독교인들에게 종말의 심판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죄의 심판’이라고 하면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예수가 심판자라는 말을 예수가 사람들의 잘못을 일일이 캐내서 벌을 주는 존재쯤으로 생각하는 건 오해다. 오히려 반대다. 그는 우리의 잘못을 감춰주고, 우리를 의롭다고...

주간일지, 4월30일, 대구샘터교회 [3]

  • 2017-04-30
  • 조회 수 113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4월30일, 부활절 셋째 주일 1) 오늘은 4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2017년 3분의 1이 끝났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앞으로 3분의 2가 남았겠지요. 그동안 모두 세상을 살아내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이 더 찬란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좋은 봄날에는 야외로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겁니다. 그런데도 많은 교우들이 예배를 드리러 나왔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예배 준비와 설교 준비를 좀더 철저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

초청 거절 [1]

  • 2016-09-02
  • 조회 수 1133

9월2일 초청 거절 눅 14장에는 잔치와 식사 초대에 대한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세 가지 나온다. 앞의 두 가지가 설교 본문이었다. 세 번 째 이야기는 앞의 두 이야기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떤 사람이 잔치를 열고 미리 초청장을 보냈던 이들을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종들을 보냈다. 그들은 다 참석할 수 없는 핑계를 대고 점잖게 거절했다. 나는 밭을 샀으니 거기 가봐야겠다. 나는 열 마리 소를 샀다. 나는 장가를 들었다. 다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다. 이런 일들을 우리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

하늘 [2]

  • 2016-01-04
  • 조회 수 1133

1월4일 하늘 바울은 엡 1:3절에서 하나님의 영적인 축복이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구약성경은 하늘에 대해서 자주 말한다. 주기도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예수도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내려오신 분이다. 그리고 승천했으며, 마지막 때 다시 오신다. 나는 설교에서 성경이 말하는 하늘을 땅과 완전히 분리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하늘은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인 능력을 가리킨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다고 말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

베드로전서 강해(37)

  • 2019-10-18
  • 조회 수 1133

4장 12-19 고난 앞에서 12.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

계 1:7 [3]

  • 2022-12-07
  • 조회 수 113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07 1: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볼지어다.’로 시작하는 문장이군요. 예수가 구름 타고 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를 문자적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시적인 문장입니다. 구름은 두 가지를 가리킵니다. 하나는 예수의 오심이 공개적이라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오심에 권능이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유대교 권력자들과 로마 정치 권력자들...

예수 어록(194) 요 8:49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 2019-11-16
  • 조회 수 1132

예수 어록(194) 요 8:49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유대인들은 48절에서 예수를 이렇게 비판한다.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말은 지역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는, 즉 예수는 유대인의 순수혈통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들의 말은 사실관계가 틀렸다. 예수는 사마리아 사람이 아니라 갈릴리 나사렛 사람이고, 다윗 가문에 속했다. 귀신 들렸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예수는 신성 모독적인 발...

예수 어록(192) 요 8:46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 2019-11-14
  • 조회 수 1132

예수 어록(192) 요 8: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45절에 이어서 46절에서도 예수는 진리에 기대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다. 45절에서는 예수가 진리를 ‘말하므로’ 유대인이 예수를 믿지 않았는 표현이 나오고, 46절에서는 예수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믿지 않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뉘앙스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전자는 진리에 대한 유대인들의 거부를 가리킨다면 후자는 진리에 대한 유대인들의 무감각을 가리킨다. 어느 쪽이든지 결과는 같다. 사람들의 ...

씨의 현재

  • 2015-06-16
  • 조회 수 1132

6월16일 씨의 현재 식물은 대개 씨가 있다. 씨가 없는 식물도 있는지, 나는 모른다. 꽃이 있으면 씨가 맺힌다. 아카시아도 꽃이 피고 씨가 맺힌다. 씨는 식물과 나무가 생명을 연장하는 통로다. 씨를 통해서 자신을 복제하는 거다. 사람도 역시 씨를 통해서 후손을 번식시킨다. 인간의 난자와 정자도 결국 씨가 아닌가. 씨도 모양과 크기가 가지각색이다. 내가 지난봄에 구입한 해바라기 씨는 제법 컸다. 러시안 해바라기는 1.5센티 정도 되어 보였다. 작년 가을에 몇 종류의 씨를 받아두었다. 봉숭아, 분꽃, 코스모스다. 씨는 생...

물(物) 009- 솔방울 file

  • 2022-03-11
  • 조회 수 1131

물(物) 009- 솔방울 며칠 전 집 마당에 있는 다섯 그루 소나무에 달린 솔방울을 일일이 손으로 땄다. 솔방울이 소나무 성장에 지장에 지장을 준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따른 것이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람으로 말하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는 어머니 형국일 거다. 그 어머니처럼 솔방울을 맺는 소나무의 수고도 남다르다. 지구 전체의 힘이 저런 솔방울을 맺은 거 아니겠는가. 카메라에 담는 이 순간에도 1억5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으로부터 날아온 햇살이 비스듬히 비추고 있다. 저 솔방울들이 귀엽다 못해 거룩해 보인...

누가복음 톺아 읽기 154

  • 2021-06-04
  • 조회 수 1131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54, 눅 6:20 https://youtu.be/T1hyadVpvIU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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