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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물(物) 036- 커피 찌꺼기 file [5]

  • 2022-04-19
  • 조회 수 545

물(物) 071- 물방울 file

  • 2022-06-07
  • 조회 수 544

물(物) 071- 물방울 오랜 가뭄 끝에 지난 이틀간 그럭저럭 상당한 양의 비 님이 오시어 나뭇잎 위에 물방울로 그 흔적을 남기셨다. 물방울의 표면장력과 나뭇잎과의 절묘한 물리적 관계가 고도의 평형을 이룸으로써 이 세상의 그 어떤 보석이나 예술품보다 훨씬 빼어난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들 덕분에 나는 갑자기 갑부가 된 느낌이다.

계 8:7 [2]

  • 2023-05-17
  • 조회 수 54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37 8: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지구에 불덩어리가 쏟아져서 지구의 삼분의 일이 타버렸다고 합니다. 일종의 불 심판입니다. 불 심판은 개연성이 아주 높습니다. 궁극적으로는 45억 년 후에 지구는 대폭발 직전에 어마어마한 크기로 부풀어 오른 태양에 의해서 삼킴을 받습니다. 그 이전이라도 지구 내부에 있는 용암이 대규모로 분출될 ...

계 1:15 [4]

  • 2022-12-17
  • 조회 수 54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5 1:15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인자 같은 이’에 대한 요한의 묘사가 이어집니다. 그의 발은 너무 단단해서 빛을 발하는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영혼을 정화하는 맑은 물소리와 같다고 합니다. 인자 같은 이에게 실제로 발이 있는 건 아니겠지요. 그가 우리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요한은 지금 어떤 절대적인 경험을 당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표현하는 중입니다. 단순한 상상력이 아니...

계 8:4 [2]

  • 2023-05-13
  • 조회 수 54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34 8:4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향기로운 연기라는 뜻의 ‘향연’(香煙)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이런 단어는 풀어서 쓰는 게 좋습니다. <새번역>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향의 연기는 3절에 나오는 금 향로에서 나옵니다. 로마가톨릭 교회나 정교회의 종교의식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사제가 줄 달린 금 향로를 이리저리 흔들면 거기서 연...

계 1:20 [3]

  • 2022-12-27
  • 조회 수 54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0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인자 같은 이’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개의 별을 일곱 교회의 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자(앙겔로스)는 천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일곱 교회를 지켜주는 천사로 봐도 됩니다. 요한은 교회를 지켜주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고 본 겁니다. 천사가 무조건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할 때만 천사가 지...

계 9:3 [1]

  • 2023-05-27
  • 조회 수 53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6 9:3 또 황충이가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화산재일 수도 있고 모래바람일 수도 있는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황충(蝗蟲)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황충이는 메뚜기의 일종이니까 여기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인 메뚜기로 부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바로 왕과 애굽에 내린 여덟째 재앙이 메뚜기 떼였습니다. 메뚜기 한 마리는 별것 아니나 하늘을 완전히 뒤덮을 정도의 숫자가 된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메뚜기 떼...

물(物) 041- 오이 모종 file [2]

  • 2022-04-26
  • 조회 수 538

물(物) 041- 오이 모종 4월24일 교회에 다녀와서 부리나케 작은 텃밭에 이런저런 모종을 심었다. 위 사진은 ‘조선 오이’, 또는 ‘가시 오이’라는 모종이다. 세 장의 잎이 잘 어울린다. 흔한 표현으로 예술이다. 그중에 하나의 모양이 다른 이유가 있긴 할 텐데 나는 모르겠다. 묘목이라면 젖 붙임이라고 하겠으나 모종에서 그런 경우는 없지 않겠는가. 저 모종의 미래는 ‘이미 왔다.’라고 말할 수도 있고, 아직 멀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게 현실이기도 하고 비현실이기도 하다. 뿌리가 자리 잡기도 전에...

계 6:13 [6]

  • 2023-04-13
  • 조회 수 53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9 6: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요한은 이어서 밤하늘에서 벌어지는 유성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요한이 본 별은 실제의 별이 아니라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빛을 내면서 떨어지는 운석입니다. 보통 별똥별이라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런 별똥별을 자주 보았습니다. 1960년대 초중반의 서울 밤하늘은 맑고 맑았습니다. 일부러 별똥별을 보려고 한 게 아니라 친구들과 밤늦게 놀다 보면 저절로 보게 됩니다...

계 8:1 [4]

  • 2023-05-10
  • 조회 수 53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31 8: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마에 흔적을 받은 십사만사천 명에 관한 이야기가 7장에서 끝나고, 이제 8장에서는 6장부터 시작한 인을 떼는 일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인이 열릴 예정입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손에 들린 두루마리를 아무도 열지 못하게 일곱 개의 인으로 막은 겁니다. 어린 양만 그걸 뗄 수 있습니다.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다고 말합니다. 반 시간은 여기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마지막 인이라서 더 조심스럽게 떼려면...

계 6:4 [2]

  • 2023-04-03
  • 조회 수 52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0 6:4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둘째 봉인이 열리자 붉은 말이 등장합니다. 흰말보다 더 용맹스럽게 보입니다. 삼국지에는 어느 유명한 장수가 적토마를 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적토마를 탄 자는 평화를 파괴했습니다. 서로 죽이게 했습니다. 큰 칼은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야망을 가리킵니다. 그를 전쟁광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그가 당시 역사에서 구체적으로 누...

주간일지 5월15일, 부활절 5주 file

  • 2022-05-16
  • 조회 수 526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5월15일, 부활절 5주 1) 사랑- 이번 설교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우리에게는 근본에서 사랑의 능력이 없으나 사랑의 원천인 예수의 부활과 영광의 빛에 기대서 최소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만이라도 사랑을 연습해보자.” 연습해보자는 말에 무게가 있는 게 아니라 부활과 영광의 빛에 기댄다는 말이 핵심입니다. 그게 일단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자기의 형편에 따라서, 그리고 자기의 성품이나 능력에 따라서 사랑하면 됩니다. 사랑한다는 게 어떤 구체적인 행동과 기준을 가리키는 게...

물(物) 158- 발 file

  • 2022-10-08
  • 조회 수 525

호모에렉투스(직립인) 전통을 이어받아 지난 70년 동안 내 몸 가장 아랫부분에서 지구의 중력을 버텨내면서 내 몸을 잘도 받쳐준 발이다. 인간의 발뼈는 세밀하게 발달했다고 한다. 발등에선 붉은 피가 푸른 핏줄을 타고 쉴새 없이 흐른다. 수고했고, 고맙구나. 앞으로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으나 잘 부탁한다.

계 5:8 [4]

  • 2023-03-22
  • 조회 수 52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0 5: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위 구절이 묘사하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시겠지요. 어린 양이 보좌에 앉으신 이로부터 두루마리를 전달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가장 초기의 신앙고백을 묵시문학의 관점에서 묘사한 것으로서 그가 하나님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뜻입니다.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 형상을 한 네 생물과 이십사 장...

물(物) 068- 새집 file [2]

  • 2022-06-02
  • 조회 수 518

물(物) 068- 새집 대나무숲을 쳐내다가 빈 새집까지 뜯어냈다. 이미 알을 부화시키고 새들은 그곳을 떠난 후였다. 잔가지와 이끼와 인공 실까지 입으로 물어올 수 있는 온갖 재료가 사용되었다. 딱새 집이 아니었을는지. 그 어떤 새집인들 특별하지 않은 게 있으랴마는 대나무 위의 새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다. 대나무가 바람에 오죽 많이 흔들리는가. 바람이 심하면 45도까지 기울어지면서 휘청대는 대나무 위에서 저런 엉성한 새집이 어떻게 견뎌낸단 말인지. 내가 ‘졌다.’

물(物) 120- 치간 칫솔 file

  • 2022-08-17
  • 조회 수 516

물(物) 120- 치간 칫솔 치아 건강에 신경 쓰는 다른 이들처럼 나도 언제부턴가 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용한다. 저렇게 자기 몸을 관리하는 지극정성으로 마음과 영혼도 관리하면 오죽 좋으랴. 매 순간을 생명 중심성 안에서, 만물을 창조의 깊이에서, 매사를 구도적으로, 종말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계 5:14 [2]

  • 2023-03-29
  • 조회 수 51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6 5: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이제 어린 양에 대한 설명이 끝났습니다. 그는 하늘의 거룩한 존재들과 땅의 모든 피조물로부터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받을 분입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동급의 존엄한 존재이십니다. 이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내용은 신약성경에 나옵니다. 그걸 한 마디로 압축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죽음이 극복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네 생물은 ...

계 7:5 [4]

  • 2023-04-24
  • 조회 수 50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8 7:5 유다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유다’ 지파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군요. 유다는 야곱의 아들 중에서 서열 넷째이지만, 그 형들인 르우벤, 시므온, 레위가 각각 결격 사유가 있었기에 실제로는 맏형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 다윗 왕조가 유다 지파에서 나왔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께서도 다윗의 후손이니까 유다 지파에 속합니다. 이스라엘을 유다(또는 발음에...

계 2:3 [3]

  • 2022-12-30
  • 조회 수 50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3 2: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3절에서 언급된 내용은 2절과 비슷합니다. 참고 견뎠다니, 에베소 교회에 정말 어려운 일이 있었나 봅니다. 그게 무엇인지를 우리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게으르지 않았다고 말하는 걸 보니 그들의 처지가 아주 어려웠다는 사실도 분명합니다. 당시에 에베소 교회만 어려운 건 물론 아니었습니다. 똑같이 어려움을 당해도 그걸 대하는 태도와 결과는 다 다릅니다. 불평하고 화를 낼 수 있고, 자포자기에 떨어...

물(物) 099- 손전등 file

  • 2022-07-19
  • 조회 수 507

물(物) 099- 손전등 도시라고 그런 일이 없지는 않겠으나 시골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전기 나가는 일이 좀 더 잦아서 손전등은 필수품이다. 약간 낭만적으로, 달빛이 없는 한밤중 나들이하려면 저런 손전등 하나는 손에 들어야 한다. 인생살이도 손전등 불빛을 따라가듯 하면 조금이라도 더 달콤하게 경험될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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