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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계 6:15 [2]

  • 2023-04-15
  • 조회 수 36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1 6: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 위 구절이 가리키는 모습은 정말 끔찍합니다. 왕과 왕족과 장군과 부자와 권력자들과 종과 자유인이 모두 굴과 바위틈에 숨었다고 합니다. 표정이 두려움으로 일그러졌겠지요. 앞에서 묘사된 우주론적 대파멸이 눈앞에 닥쳐왔기 때문입니다.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며, 하늘의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별이 떨어지고 산과 섬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제대로 몸을 숨길만 한 피난처도 없습...

계 6:8 [2]

  • 2023-04-07
  • 조회 수 36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4 6:8 내가 보내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요한은 청황색 말을 봅니다. 말의 색깔이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흰색, 붉은색, 흑색, 그리고 청황색으로 바뀝니다. 현란합니다. 보통은 옅거나 짙은 갈색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말들은 왕이나 장군들이 타는 말로 보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청황색 말에 탄 자의 이름은 사망입니다. 사망으로 번역한 타나토스(Θάνατος)...

계 9:19 [1]

  • 2023-06-15
  • 조회 수 36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2 9:19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요한이 묘사하는 말의 형상이 기묘합니다. 꼬리는 뱀 같고, 꼬리에 머리가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엄청난 힘이 발휘됩니다. 18절에서는 말의 입에서 나온 불과 연기와 유황에 타거나 질식해서 사람 삼분의 일이 죽었다고 묘사했습니다. 요한이 묘사하는 말의 형상이 기묘하다고 해서 허튼소리라고 보면 곤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오감에 익숙한 대상만을 인식하면서 살기에 거기서 벗어난 대...

계 9:11 [1]

  • 2023-06-06
  • 조회 수 36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4 9:11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 사람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기는 메뚜기의 왕은 ‘무저갱의 사자’(ἄγγελος τῆς ἀβύσσου)입니다. ‘사자의 이빨’이나 ‘사자 머리’라는 표현이 계 9장에 나오니까 한글로만 읽으면 포식자 사자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헬라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아비스의 천사’입니다. NIV 성경은 ‘angel of the Abyss’라고 번역했습니다. 헬라어 앙겔로스는 보통 천사로 번역하나 종종 사...

계 6:12 [4]

  • 2023-04-12
  • 조회 수 36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8 6: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자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2절에서 요한은 여섯째 인이 떼어질 때 지진과 일식과 월식 현상을 봅니다. 고대인들이 저런 현상을 겪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오늘 우리는 지질학과 천문학을 어느 정도 알기에 고대인들처럼 큰 충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일식이나 월식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불러오지 않으나 지진은 오늘날에도 규모에 따라서 아주 심각한 피해를 불러오...

계 16:4 [1]

  • 2023-10-27
  • 조회 수 36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1 16:4 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둘째 천사에 의해서 바다의 모든 생명체가 죽자, 이제 셋째 천사는 강과 물의 근원에 대접을 쏟았습니다. 바다와 마찬가지도 강과 물의 근원도 피로 변했습니다. 물의 근원은 강물의 시발점을 가리키겠지요. 바닷물과 담수 모두 마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절박한 상황은 없겠지요.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나, 숨을 쉬는 공기가 너무 흔하고, 마실 물이 너무 흔해서 우리는 그 소중함을 놓치곤 합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계 9:13 [1]

  • 2023-06-08
  • 조회 수 3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6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이제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금 제단의 각 모서리에 있는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들립니다. 그 음성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명령은 봄이 되어 꽃이 피듯이, 지구가 자전하듯이 아무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런 절대명령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세속 원리나 자신의 심리적 작용에만 기울어져서 그것을 초월하는 힘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이를 우리...

계 13:3 [1]

  • 2023-08-23
  • 조회 수 36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14 13: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여기 3절에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짐승에 달린 일곱 개 머리 중에서 하나가 죽을 지경이 되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겁니다. 온 세상이 놀라서 그 짐승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머리 운운은 당시 민간에게 전승되던 ‘네로’ 환생 이야기라고 합니다. 앞에서 초기 그리스도교를 박해한 대표 황제 두 사람은 네로와 도미티아누스라고 말...

계 10:8 [3]

  • 2023-06-27
  • 조회 수 36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2 10: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요한은 다시 하늘에서 울리는 음성을 듣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그는 늘 궁극적이며 은폐된 곳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렛소리를 듣고, 나팔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가 본 세상은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밖에 없는 광경과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때로는 아름다운 풍경과 멜로디였고, 때는 섬뜩한...

계 11:6 [2]

  • 2023-07-07
  • 조회 수 35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1 11:6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요한이 본 두 증인에게는 ‘권능’이 있습니다. 권능은 그리스어 ἐξουσία(엑수시아)의 번역입니다. 영어 성경은 power로 번역했습니다. power는 엑수시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power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뒤나미스(δύναμις)입니다. 엑수시아는 supernatural power로 번역하는 게 낫습니다. 물...

계 12:8 [1]

  • 2023-08-04
  • 조회 수 35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02 12: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하늘에서의 전투가 끝났습니다. 영과 그의 부하들은 미가엘과 천사들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늘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은 생명의 시원을 의미합니다. 하늘에서 세력을 떨치면 땅에서도 세력을 떨칠 수 있습니다. 요한은 용으로 표현된 악한 세력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궁극적인 승리를 얻지 못한다고 보았습니다. 죽음도 최후의 승리가 아닙니다. 성경은 악과 그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들...

계 8:9 [2]

  • 2023-05-19
  • 조회 수 35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39 8:9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바다에 임하는 재앙이 9절에도 이어집니다. 바다 생물 중에 삼분의 일이 죽고, 배도 삼분의 일이 깨졌습니다. 바다 생태계가 거의 붕괴 수준에 이르는 겁니다. 여기서도 ‘삼분의 일’이라는 숫자가 반복됩니다. 요한이 이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저는 두 가지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1) 지구 생태계의 ‘삼분의 일’이 파괴되거나 생명체의 ‘삼분의 일’이 죽는다는 말은 파국을 ...

계 14:14 [2]

  • 2023-10-03
  • 조회 수 35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3 14: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위 구절이 말하는 ‘인자’(υἱὸς ἀνθρώπου)는 복음서에도 종종 나오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종말에 세상을 심판하러 올 이를 가리키는 묵시문학 용어입니다. 묵시문학은 바벨론 유수 이후 유대교 사상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떨어진 그들은 하나님께서 초월적인 능력으로 이 세상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실 것을 갈망하지 않...

계 10:9 [1]

  • 2023-06-28
  • 조회 수 34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3 10: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요한은 8절에서 들은 하늘의 명령대로 천사에게 와서 두루마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묵시적 심판에 관한 비밀이 기록된 것입니다. 천사는 ‘먹으라.’라고 말합니다. 먹으라는 표현은 에스겔에도 나옵니다.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겔 2...

계 7:16 [2]

  • 2023-05-08
  • 조회 수 34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9 7: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장로의 말이 이어집니다. 흰옷 입은 사람들은, 즉 예수의 피로 씻김을 받아 구원받은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굶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나 의식주 문제로 힘들게 살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을 겁니다. 순교 당한 사람들은 집안이 풍비박산되는 것이니 두말할 것도 없고, ...

계 15:3 [1]

  • 2023-10-16
  • 조회 수 34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2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3절에서 명시적으로 ‘모세의 노래’가 언급됩니다. 짐승에게 엎드리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의 노래가 곧 홍해를 건넌 뒤에 부르는 모세의 노래와 같습니다. 홍해는 죽음의 바다입니다. 그래서 ‘어린양의 노래’라고 다시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뒤에서는 애굽 기마병이 추격하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

계 16:3 [5]

  • 2023-10-26
  • 조회 수 34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0 16:3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둘째 천사의 대접이 바다에 쏟아지자 바닷물이 피같이 되어서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애굽의 바로에게 내린 재앙 중에서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출 7:21)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나일강이 종종 홍수범람으로 핏물...

계 9:21 [1]

  • 2023-06-17
  • 조회 수 34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4 9: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9장 마지막 절입니다. 귀신과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들은 살인, 복술, 음행, 도둑질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대재난 가운데서 목숨을 건진 삼분의 이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이 이런 행태에 떨어진 건 아니겠지요. 요한이 살던 시대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도덕한 현상을 묘사한 겁니다. 당시만이 아니라 지금도 이런 부도덕한 일들은 여전합니다. 문명이 미개한 나라만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문...

계 10:2 [1]

  • 2023-06-20
  • 조회 수 34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6 10:2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요한계시록처럼 묵시적 세계관이 강하게 나타나는 구약성경은 대표적으로 에스겔입니다. 다니엘이나 요엘도 묵시문학 장르에 속합니다. 요한은 이런 장르의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겔 2:9절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인류의 미래에 관한 묵시적 심판 내용이 적힌 두루마리입니다. 에스겔이 본 그 ...

계 14:18 [1]

  • 2023-10-09
  • 조회 수 34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7 14: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불을 다스리는 천사’라는 표상은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도 자주 나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인간에게서 빼앗아간 불을 다시 인간에게 돌려주었다가 저주를 받아 코카서스 산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중에 독수리를 죽인 헤라클레스에 의해서 구출되었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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