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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6]

  • 2011-02-26
  • 조회 수 3748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소.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듣는다는 것인지 궁금하오. 실제로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닐 거요. 하나님이 입이 있는 게 아니니 소리를 내시지는 않소. 성경에는 하나님이 실제로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보이는 보도들이 있긴 하오. 구약에는 그런 보도들이 흔하오. 대표적으로 사무엘의 이야기요. 어린 사무엘은 잠결에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소. 스승인 엘리의 목소리로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목소리라는 거요. 이런 보도를 사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면 우리...

국화와 쑥 file [4]

  • 2015-05-04
  • 조회 수 3743

쑥대밭이라는 말이 있듯이 쑥은 어디서나 잘 자라고 크게 자란다. 시골 마당을 그대로 두면 다 쑥대 천지가 될 정도다. 우리집에도 곳곳이 쑥이다. 쑥과 국화의 모양새가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들다. 두 장 사진을 올릴 테니 구분이 되는가 보자. 위는 국화고 아래는 쑥이다. 그냥 겉으로만 봐서는 구분이 잘 안 된다. 잎 모양과 색깔이 다 비슷하다. 물론 눈을 부릅뜨고 자세하게 보면 차이가 있지만 쉽게는 그 차이가 눈에 잘 안 뜨인다. 구분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하나 있다. 잎을 뒤짚어...

6월15일- 섬김의 본질 [2]

  • 2006-06-16
  • 조회 수 3735

2006년 6월15일 섬김의 본질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막 1:31) 열병이 치료된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 일행에게 수종을 들었다고 합니다. 수종을 들었다는 건 밥과 음료를 대접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시중들었다는 말이겠지요. 열병에서 치료되자마자 곧 그렇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능력으로 열병이 치료되었다는 사실만을 보도하는 것이지 그 치료가 즉시 이루어졌는지 상당한 시일이 지난 것인지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우...

6월23일- 따름의 맹목성 [3]

  • 2006-06-23
  • 조회 수 3732

2006년 6월23일 따름의 맹목성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막 1:36) 오늘 본문에 따르면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기도하러 가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앞에서 제자로 부름 받은 네 명 중에서 시몬을 제외한 세 명을 일컫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들은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겠지요. 그들이 제자들뿐이라고 했다면 마가가 그들의 이름을 거명했을 겁니다. 이 구절에 나오는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이들 세 명의 제자들만이 아니라 예수님 일...

팔복(3) [5]

  • 2013-06-28
  • 조회 수 3715

앞에서 언급한 하나님과의 참된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아주 광범위한 주제를 포함한다. 하나님이 누군지, 관계가 가능한지, 신뢰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기독교 신앙이 구구단을 외우거나, 또는 이등변삼각형의 공식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역사 전체로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질문이라고 해도 주변의 다른 주제와 연관해서 접근해야만 한다. 여기서는 황금률이 들어있는 본문에 한정해서만 설명하겠다. 마 7:1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

표적과 기사, 요한복음 묵상(42)

  • 2013-06-22
  • 조회 수 3705

병든 아들을 고쳐달라는 어떤 사람의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요 4:48) 표적은 표징이나 기적으로, 그리고 기사는 놀라운 일로 번역될 수 있다. 두 단어가 비슷한 뜻이다. 고대인들은 어떤 신적인 경험을 이런 기적적인 사건에서 찾았다. 성서시대 사람들도 이런 고대인들의 사고방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신화적인 이야기들이 성서에 등장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이것을 실제로 일어난 초자연적인 기적이냐, 아니냐 하는 ...

기독교에 대한 공부 [8]

  • 2013-08-13
  • 조회 수 3701

나는 10대 중반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더 어릴 때는 교회에 나가는 동네 친구를 따라서 성탄절 즈음에 몇번 나간 정도다. 본격적으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뒤로는 이런저런 상황에 의해서 꾸준하게 교회 생활을 했다. 신학교를 나오고 전업 설교자로 살고 있지만 기독교 자체에 대해서 실제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성격상 그냥 교회 조직에 성실했을 뿐이다. 그런 성실성이 나쁜 거는 아니지만 그것으로 충분한 거는 아니다. 그런 거로는 늘 구경꾼에 머물 뿐이다. 구경꾼은 호기심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하나님의 어린양, 요한복음 묵상(13) [6]

  • 2013-05-10
  • 조회 수 3701

예수님에 대한 세례 요한의 증언이 요 1:29절부터 시작해서 34절까지 나온다. 첫 증언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표현이다. 그걸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다. 벌써 그림이 그려진다. 예루살렘 성전의 번제가 연상된다. 동물을 잡아서 피를 뿌리고 몸은 태운다. 물론 다 태우는 게 아니라 일부를 태운다. 나머지는 함께 제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나눠 먹거나,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간다. 그들은 동물을 번제로 바쳐서 죄의 용서를 기대했다. 요한은 그 번제 제물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본 것이다. 즉 예수...

장준하, 1월29일(화) [4]

  • 2013-01-29
  • 조회 수 3699

매스컴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1월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는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가 청구한 재심 사건에서 ‘긴급조치 1호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유신헌법에도 위배되고, 현행헌법에 비추어 보더라도 위헌이다. 이 사건 공소사실은 적용한 법령이 위헌, 무효이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렇게 덧붙였다. “... 한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잘못된 과거사로부터 얻게 된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기본권 보장의 최후 보루로서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보편적 정의...

요한이 잡힌 후, 5월2일

  • 2006-05-02
  • 조회 수 3691

2006년 5월2일 요한이 잡힌 후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14). 마가는 요한이 잡힌 후에 예수님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이 본문에는 아직 설명이 없지만, 요한이 잡힌 이유는 헤롯왕의 부도덕성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요한이 헤롯의 행위를 보고 못 본채 하거나 에둘러 비판했다면 이렇게까지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겠지만 아주 노골적으로 비판하다가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결국 요한은 풀려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이처럼 부도덕한 통치자와 그런 세력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원당일기(22) file [1]

  • 2011-07-26
  • 조회 수 3690

원당농가 동네에 복숭아 과수원이 있소. 거기를 지날 때마다 복숭아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소. 하루가 다르오. 잎이 나더니 어느 사이에 복사꽃이 피고, 꽃이 떨어지면서 작은 열매가 맺히다가 그게 점점 크오. 오늘은 참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소. 바로 길옆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얼마든지 딸 수 있소. 유혹은 참았소. 과수원 주인을 며칠 전에 찾아갔었소. 복숭아를 수확하면 내가 한 상자 살 테니 미리 준비해 달라고 말했소. 그분은 그럴 것 없다, 약간 상처가 있는 거를 모아서 줄 테니 그냥 가져가라는 거요. 저 복숭아...

12월4일 여성 제자들(2)

  • 2009-12-03
  • 조회 수 3689

2009년 12월4일 여성 제자들(2)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15:40) 위 구절에서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가 나옵니다. 요세는 요셉의 축소형 이름이라고 합니다. 막 6:3절에 예수님의 동생들 이름이 나오는데,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입니다. 그렇다면 위 구절의 야고보와 요세는 바로 예수님의 동생들일까요? 학자들에 따라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금 그걸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문장 형태를 본다면 그...

예수 어록(290) 요 13:31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 2020-03-26
  • 조회 수 3671

예수 어록(290) 요 13:31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유다는 빵 조각을 받자마자 곧 밖으로 나갔다. 다른 제자들은 유다가 예수 공동체의 재정을 맡고 있었기에 공적인 업무로 나간 줄로 알았다. 요한복음 기자는 유다가 밖으로 나갔을 때는 밤이었다는 사실을 짚는다(요 13:30). 밤은 어두움을 가리키고, 낮은 요한복음의 핵심 개념인 빛을 가리킨다. 사탄은 어두움을 친구삼아 활동한다. 유다가 제자 공동체를 떠난 뒤로 예수의 고별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요 13:36-38절에 유다...

진화와 창조, 1월26일(토) [4]

  • 2013-01-26
  • 조회 수 3670

칼 라너 신학의 영향을 받은 데니스 에드워즈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싸움을 부질없는 것으로 본다. 창조론 자체가 진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직접 인용하자. 창조는 하나님이 자기 자신과 다른 어떤 것을 창조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유롭게 자신의 실재를 다른 것에게 소통하는 것도 의미한다. 이런 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자기-증여 과정 안에서 우주는 출현하고 지구상의 생명은 진화한다. 하나님은 결코 이 과정으로부터 떠나는 적이 없고 항상 자신을 사랑 안에서 세계에 내재한다...

하나님 나라(27)- 교회의 존재 이유

  • 2010-05-17
  • 조회 수 3665

교회는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온 인류를 위해서 존재한다. 교회가 자기의 존재 자체를 자기의 목적으로 할 때, 그것은 존재할 권리를 상실한다. 세속 사회는 교회를 필요로 한다. 교회가 사회와 분리된 하나의 제도로만 자리한 채 현재 세계 질서로 하여금 그 잠정성을 깨닫게 하지 않는다면 세속 사회는 세상의 방식으로 그 잠정성을 깨닫지 못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에서 삶의 전체성을 지시함으로써 이 잠정성을 각성시켜야 한다. 이렇게 교회가 자기의 과업에 충실할 때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교회가 이 과업을 ...

광야 (2), 3월30일 [2]

  • 2006-03-30
  • 조회 수 3657

2006년 3월30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막 1:3) 광야 (2)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이사야 40장의 말씀은 소위 ‘제2 이사야’의 글입니다. 이사야는 바벨론 포로부터 귀환하게 될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들고 광야를 가로질러오는 메신저를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 메신저는 ‘하나님의 대로(大路)’를 내는 사람입니다. 이사야는 그 사실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통성기도 [1]

  • 2011-03-05
  • 조회 수 3653

지난 3일의 국가조찬 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이 신문에 났소. 바로 옆에는 김윤옥 여사도 함께 무릎을 꿇고 있었소. 당시 기도 순서를 인도하던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무릎 꿇고 통성기도를 하자고 주문하자 거기에 모였던 모든 이들이 따라했다는 거요.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똑같이 했소. 어떤 이들은 두 손을 들고 기도하기도 했소.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모습이오. 아마 기자들만 기도하지 않고 기도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뉴스를 작성했을 거요. 하나님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는...

7월2일- 귀신 축출 [3]

  • 2006-07-02
  • 조회 수 3647

2006년 7월2일 귀신 축출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막 1:39) 마가복음 기자는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예수님의 활동을 요약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의 여러 회당에서 설교하셨으며, 귀신을 축출하셨다고 말입니다. 설교는 말이고 축귀는 행위입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나라를 언어로 해명하는 것이라면 축귀는 사건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이 양자는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언어와 사건은 서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언어는 본질적으로 사건이고, 사...

포도주 이야기, 요한복음 묵상(19) [7]

  • 2013-05-16
  • 조회 수 3646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은 예수의 첫 표적으로 인정된다. 요 2:11절은 이렇다.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공관복음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 전승이 어디서 왔는지 우리가 지금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이 사건은 기독교적인 성격보다는 이교적인 성격이 강하다. 헬라 신화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사람들에게 포도주는 생활필수품이었다. 거기에 얽힌 에피소드는 지천이다. 이 표적으로 예수의 영광이 나타났다고 한다. 요한복음 기자가 ...

재의 수요일 [10]

  • 2010-02-17
  • 조회 수 3645

재의 수요일 그대, 오늘은 ‘재의 수요일’이라오. 성회(聖灰)수요일이라고도 부르오.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는 거요. 사순절(四旬節)은 부활절 전날부터 거꾸로 계산해서 주일을 뺀 40일 기간을 가리키오. 전통적으로 사순절에는 몇 가지 전통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과 연관된다오. 신자들이 교회에 가서 재를 이마에 바르는 거요. 그대여, 우리는 모두 재로 돌아가오. 오래 살든 짧게 살든 어느 누구도 가릴 것 없이 우리는 똑같이 먼지로 돌아가오. 여기에는 왕으로 살았든 거지로 살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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