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

조회 수 1141 추천 수 0 2017.11.22 2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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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1:23절만이 아니라 몸 교회론의 대표 단락이라 할 고전 12장도 그 사실을 언급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고린도전서는 교회를 구성하는 교인들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에베소는 머리와 몸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둔다. 전자는 수평에 대한 강조이고, 후자는 수직에 대한 강조다. 관점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요즘 식으로 말하면 그리스도는 소프트웨어이고 교회는 하드웨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통치로 존재한다. 그리스도의 통치를 이 세상에서 보이도록 실행하는 기구기 곧 교회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대신한다는 것은 아니다. 대신할 능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통치를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대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부단히 그리스도의 통치를 따라야 한다.

그리스도의 통치는 구원을 가리킨다. 팔복(5)에 따르면 예수는 가난하고 소외당하고 우는 자들에게 복이 임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가 그들에게 임한다는 뜻이다. 가난과 고독 자체를 미화하는 말씀이 아니다. 가난과 고독은 인간의 죄로 인해서 벌어진 현실이다. 그들의 구원은 하나님의 위로밖에 없다. 그 하나님의 위로를 이 세상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교회는 진지하고 치열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정체성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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