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9월16일 오병이어 (53)

  • 2007-09-15
  • 조회 수 1114

2007년 9월16일 오병이어 (53)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오병이어에 관한 해석인 요한복음 6:22-59절은 초기 기독교의 기독론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야말로 참된 생명의 양식이라고 믿었습니다. 35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에게 오는 사람이 굶주리지 않는다는 말은 분명히 문자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밥을 먹지 않으면 배고프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마르고, 감기 몸살에 걸리면 괴롭습...

예수 어록(347) 요 15:22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 2020-06-05
  • 조회 수 1113

예수 어록(347) 요 15: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세상이 핑계할 수 없는 죄는 21절에서 보았듯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것이다. 예수 이전에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할 수 있었을지 모르나 예수 이후에는 핑계를 댈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에게서 하나님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을 비롯한 신약성경 기자들과 오늘 우리까지 포함해서 모든 기독교인은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믿는다. 이는 곧 예수가 하나님...

재앙과 죄

  • 2017-03-28
  • 조회 수 1113

3월28일, 화 재앙과 죄 지난 설교 성경 본문인 요 9장은 선천성 시각장애인을 둘러싼 이야기다. 제자들은 ‘누구의 죄냐?’ 하고 물었다. 설교에서 설명했듯이 이건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자네 잘못을 인정하라.’고 한 말과 마찬가지로 당시 유대인들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들은 인간에게 일어나는 재앙의 원인을 죄로 보았다. 그것의 정점은 창세기의 타락 설화에 나온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한 죽음이다. 성서가 인간의 죄로 인해서 재앙과 죽음이 인간 운명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그건 표면적인 것이고 더 깊은 차원...

목사 구원(127)

  • 2018-06-27
  • 조회 수 1112

(127) 한 가지 주제만 더 말하겠다. 기독교의 천국 표상이다.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을 신앙의 상수로 여긴다. 그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문제는 천국 표상의 왜곡이다. 천국 표상의 왜곡은 단순히 죽음 이후만이 아니라 현재의 삶까지 크게 훼손시킨다. 천국 표상이 왜곡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관점의 하나는 우주물리학이다. 여전히 천동설에 근거해서 기독교 교리를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지구는 태양에 속한 여러 행성 중의 하나다. 태양은 은하...

주간일지 file

  • 2017-10-23
  • 조회 수 111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0월22일, 창조절 여덟 번째 주일 1) 오늘(10월22일) 주보 표지에 실린 프레스코화를 보셨는지요. 요즘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카탈루냐 주도 바르셀로나 국립미술관 벽화입니다. 12세기 작품인데도 생생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손 생김새가 너무 날렵합니다. 목수 출신 예수의 손은 노동자의 그것처럼 투박할 텐데요. 그림의 손에서 엄지와 검지와 중지는 편안하게 펼쳐져 있는 반면에 약지와 새끼손가락은 약간 구부러져 있습니다. 화가가 무슨 뜻으로 저렇게 묘사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주간일지, 9월10일 [2]

  • 2017-09-11
  • 조회 수 111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9월10일, 창조절 둘째 주일 1) 예배 시작 6,7분 전에 예배 사회자와 성경 봉독자와 설교자인 저는 함께 기도를 드립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주님, 오늘 귀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우리가 모였습니다. 저희를 예배 사회자로, 성경 봉독자로, 그리고 설교자로 세우셨으니 순전히 당신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여기 모인 모든 믿음의 식구들이 하나님께 참된 영광을 드리는 예배가 되도록 인도해 주십시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제가 앞장 서로 다른 두 분이 뒤따...

주간일지 1월30일 주현후4주 file

  • 2022-01-31
  • 조회 수 111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년 1월30일, 주현 후 4주 1) 탄원- 시편을 문학 유형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민족 탄원시, 개인 탄원시, 민족 감사시, 개인 감사시, 찬양시, 예배 의식시, 시온의 노래, 제왕시, 하나님 왕권 찬양시, 지혜시. 모든 시편을 이런 유형에 끼어맞출 수는 없습니다. 여러 유형에 서로 걸쳐 있는 시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71편은 개인 탄원(歎願) 시입니다. 하나님께 탄원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세상에서 탄원을 드릴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완전히 절망적인 상황...

주간일지 9월12일 창조절 2주 file

  • 2021-09-13
  • 조회 수 111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9월12일, 창조절 2주 1) 지혜 ‘너머’- 9월12일 창조절 둘째 주일 설교의 주제는 ‘지혜’였습니다. 정말 말하고 싶었던 주제는 물론 지혜 ‘너머’입니다. 그 ‘너머’를 이해하려면 지혜를 먼저 알아야 하기에 지혜 문제를 많이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지혜롭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기독교 신앙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혜롭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다른 사람들이 돈벌이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그런 대세를 거스르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기적으로 사는데, 자기만 이타적으로...

예수 어록 (193)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 2019-11-15
  • 조회 수 1111

예수 어록(193) 요 8: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진리 말씀은 진리에 속한 자에게 들린다. 생명은 생명에 속한 자에게 보이고 경험된다. 예수는 진리인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말씀이 아무에게나 들리는 게 아니다. 마음이 온통 자신에게 기울어진 사람에게 이 말씀은 헛소리다. 설교도 아무에게나 들리는 게 아니다. 자기 귀에 들리는 설교, 그게 바로 자기의 영적인 수준이다. 시도 그렇다. 시에 마음의 귀를 연 사람에게나 시...

어린이 번제 의식

  • 2017-07-05
  • 조회 수 1111

7월5일, 수 어린이 번제 의식 창 22:1-14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삭 번제 시도 사건은 구약성경에서도 아주 드문 이야기다. 딱 한번 사사 입다 이야기에 나온다. 입다는 전쟁에서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때 자기를 환영하러 나오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겠다고 서원한다. 미친 서원이다. 그는 아마 자기 종들 중의 하나가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 입다의 무남독녀가 나왔다. 딸은 두 달의 말미를 얻어 친구들과 산에 들어가서 지내다가 돌아온다. 입다는 딸을 번제물로 바쳤다고 한다(삿 11:39). 고대 이스라...

19대 대선(-18), 황지우 안도현 [1]

  • 2017-04-21
  • 조회 수 1111

19대 대선(-18) 황지우 안도현 대개의 사람들은 설교 한 편, 시 한줄, 소설의 한 대목에서 삶의 격정이나 깊이를 종종 경험한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다. 시인 두 사람이 내 기억에 선명하다. 한 사람은 황지우다. 한예종 총장 하다가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잘렸다. 그의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에서 뭔가 삶의 아득함을 경험했다. 글이나 말을 통해서 그의 시를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표제가 된 시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를 다시 읽겠다. 초경을 막 시작한 ...

요한계시록

  • 2015-11-23
  • 조회 수 1111

11월23일 요한계시록 어제 설교의 본문은 계 1:4-8절이다. 요한계시록은 위험한 성서다. 두 가지 점에서 그렇다. 첫째, 오해의 소지가 높다. 설교에서 언급한 것처럼 요한계시록은 묵시문학의 전형이다. 극단적인 상징을 통해서 궁극적인 진리를 알리는 문학 장르가 묵시문학이다. 숫자와 이상한 동물과 현상에 대한 묘사가 자주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묘사들을 객관적인 사실로 받아들이면 성서에 대한 오해가 발생한다. 사실은 요한계시록만이 아니라 다른 성서에도 이런 상징이나 은유는 많다. 성서는 사실언어가 아니라...

베드로전서 강해(42)

  • 2019-10-29
  • 조회 수 1111

5장 6-11절: 영원한 영광과 잠깐의 고난 6.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7.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시리라 8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

예수 어록(335) 요 15:10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 2020-05-20
  • 조회 수 1110

예수 어록(335) 요 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 14:15절과 21절에 나오는 사랑과 계명의 관계가 여기 요 15:10절에 다시 나온다. 이에 앞서 요 13:34절에도 언급되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 구절만 본다면 “서로 사랑”이 새 계명이다. 원칙적으로만 본다면 계명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랑은 하나님의 존재 능력이고 계명은 우리가 거기에 기대서 실천...

목사 구원(73) [2]

  • 2018-04-12
  • 조회 수 1110

(73) 막 10:17-22절에는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사태인지 절감하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공관복음에 다 나오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이 예수에게 와서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무엇을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는 뜻이다. 윤리적인 관점에 해당되는 질문이다. 이 사람은 유대의 지혜 전통에 따라서 성실하게 인생을 살았기에 이미 답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예수는 그의 눈높이에 따른 질문을 한다. 십계명의 몇몇 항목을 말씀하셨다. 이...

천기누설

  • 2016-05-23
  • 조회 수 1110

5월23일 천기누설 어제 설교 초반부에서 선동적인 표현을 한 가지 했다. 요 16:12-15절을 소개하면서 ‘들을 귀를 가지신 분들은 천기누설과 같은 차원의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정신 차리고 내 설교에 귀를 기울이라는 선동이었다. 없는 말을 한 건 아니다. 실제로 성경은 천기누설과 같은 세계를 말하고 있다. 거기서 천기누설과 같은 충격을 받지 못한다면 성경을 오해하거나 성경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실용적인 문헌으로 대한다. 성경 말씀을 읽고 그대로 살면 실...

물(物) 168- 고량주 file [2]

  • 2022-10-26
  • 조회 수 1109

북안면에 있는 중국집 식당에서 정말 오랜만에 125ml짜리 고량주인가 뭔가 하는 중국 술을, 사진에서 보듯이 정확히는 이과두주를 반만 마시고 반은 가져와서 저녁때 다 마셨다. 알코올도수가 자그마치 56도다. 술은 역시 도수가 높아야 제맛이다. 중세기 수도사들이 왜 술을 마셨는지 조금씩 더 실감하는 중이다.

예수 어록(107) 요 5:47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 2019-05-08
  • 조회 수 1109

예수 어록(107) 요 5:47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47절은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친 후에 유대인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에서 행한 예수의 연설 중에서 마지막 발언이다. 이 발언에는 유대교를 향한 초기 기독교의 비판적인 입장이 그대로 담겨 있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걸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서 말한다면 신천지에 속한 사람들이 정통 기독교인들을 향해서 신약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믿지 못하기에 그들의 교...

목사 구원(58) [2]

  • 2018-03-22
  • 조회 수 1109

(58) 하루를 맞는 아침 시간이 나에게는 황홀하다. 여명이 찾아오면서 내가 침실로 사용하는 서재의 사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젊었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침대에서 내려왔다. 60대 중반인 지금은 침대에서 내려오면서 두발로 서는 순간의 느낌이 더 생생하게 전달된다. 발목의 힘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늙고 가난하고 외롭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삶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 이런 느낌의 중심에 지구의 중력과 내 몸의 교감이 자리한다. 그 교감이 예술적인 차원에 이르면 우리는 전...

렘 1:4 [2]

  • 2016-08-26
  • 조회 수 1109

8월26일 렘 1:4 어제의 묵상 ‘예레미야의 소명’ 이야기를 좀더 보충하겠다. 본문이 대화 식으로 전개되지만 그것을 실제 대화로 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나님과의 대화는 성경에 종종 나온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대화했고, 모세도 그렇다. 그런 대화는 문학적 수사다. 수사에 매달리지 말고 본문의 핵심을 붙들어야 한다. 그 핵심은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렘 1:4)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다는 발언은 천기누설처럼 위험하다. 말씀이 임했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는 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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