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세상경험

  • 2016-02-10
  • 조회 수 1086

2월10일 세상경험 제자들의 예수 변모 경험이 뭔지를 이해하려면 세상에 대한 중층적 이해가 필요하다. 세상은 우리 눈에 분명한 실체로 보이긴 하지만 실체라 말하기에는 그 깊이가 너무 깊다. 그래서 선불교에서는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고 말했다. 설교에서 나온 이야기를 다시 정리하겠다. 1) 세상은 원래 변화 가운데 있다. 인간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 그 모든 것은 시간과 함께 변한다. 2) 세상은 시간과 상관없이 지금 다르게 경험된다. 보는 눈에 따라서 달라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가 있다고 하자. 나무가 아...

사순절 묵상(14)

  • 2015-03-05
  • 조회 수 1086

14) 3월5일(목) <본문읽기> 시 19편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7 여호와의 율법...

원당일기(53)- 토지읽기(8)

  • 2015-02-05
  • 조회 수 1086

토지 읽기(8) 몽치의 운명은 기구했다. 그는 지금 스무 살 전후의 나이인데, 어부로 산다. 자기 배가 아니라 고용되어 고기를 잡을 뿐이다. 장가갈 때가 되었지만 자기 배를 가질 때까지는 장가가지 않겠다는 각오다. 운명이 처절했다. 몇 살 많은 누이가 있다. 그들 남매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문전걸식을 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어머니는 없었다. 아버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딸만 주막집에 맡겨놓고, 몽치를 데리고 산으로 들어갔다. 아버지와 몽치가 산에서 지내다가 아버지가 죽었다. 어린 몽치는 ...

누가복음 톺아 읽기 156

  • 2021-06-08
  • 조회 수 1085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56, 눅 6:20~26 https://youtu.be/iLoTfTijedA

예수 어록(310) 요 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 2020-04-18
  • 조회 수 1085

예수 어록(310) 요 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예수를 “사랑하면” 당연히 예수의 “계명”을 지키게 된다. 여기서 계명은 앞에서 새 계명이라고 언급된 “서로 사랑”(요 13:34)이다. 예수 사랑이 사랑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예수를 사랑한다는 말은 예수에게서 사랑받았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사랑받은 자만이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단지 어떤 이를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다. 감정은 사랑의 능력에 뒤따르는 현상이지 사랑의 능력 자체는 아니다. 사랑은 삶의 능력이다. 예를 들어 바람을 통해서 삶...

주간일지 9월22일

  • 2019-09-22
  • 조회 수 1085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22일, 창조절 4주 1) 불의의 재물- 오늘 설교 본문에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눅 16:9)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물론 진리가 늘 상식적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상식을 파괴하지도 않습니다. 불의라는 단어는 세속이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한 단어입니다. 이 문맥에서는 세속으로 번역해야 맞습니다. 위 표현은 “세속적인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재물과 더불어서 살아야 하는데, 그 재물을 영원한 생명을 ...

예수 어록(108) 요 6:5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 2019-05-09
  • 조회 수 1085

6장 예수 어록(108) 요 6:5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요 5장에서 예수의 긴 연설이 끝난 뒤에 6장에 소위 오병이어 사건이 나온다. 6장의 뒷부분에서 역시 공관복음에서는 볼 수 없는 예수의 연설문이 등장한다.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연설문이 반복된다. 공관복음은 오병이어 사건을 사실 중심으로 전하는 반면에 요한복음은 그 사건 자체보다는 예수가 생명의 떡이라는 사실을 변증하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예수의 연설은 일종의 설교라고 보면 된다. 유월절이 가까이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

주간일지, 12월3일 file [1]

  • 2017-12-04
  • 조회 수 108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2월3일, 대림절 첫째 주일 1) 대림절은 교회력의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2017-2018년 교회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변화무쌍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예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의미의 대림절을 실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수가 다시, 그리고 속히 오십니다!” 하고 광화문에서 외치면 행인들이 미친 사람 나타났다고 신고할지 모릅니다. 기독교인들의 생각도 이런 행인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칭호만 달려있을 뿐이지 삶에 대한 인식의 깊이나 방향은 비(非)기독교인들과 다를 게 ...

생명, 최초의 30억년(4) [2]

  • 2016-02-06
  • 조회 수 1085

2월6일 생명, 최초의 30억년(4) 다윈은 자연선택을 더디지만 연속된 과정으로 보고, 이런 과정에 의해 생물의 계통이 갈라져 서서히 서로 멀어진다고 생각했다. 두 종을 연결하는 중간형태가 현재의 세상에 드문 것은 자연선택이 이들을 가차 없이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도 중간형태가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윈의 예상대로라면 연속하여 퇴적된 지층에는 가장 아래에서 발견되는 생물부터 꼭대기에서 발견되는 형태가 아주 다른 자손까지, 조금씩 변해가는 과도기적 형태들이 발견되어야 한...

목사 구원(62) [2]

  • 2018-03-28
  • 조회 수 1084

(62) 십계명을 비롯해서 유대인들의 율법에 관해서 말할 때는 두 가지 점을 유의해야한다. 하나는 그것이 고대 유대사회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그들은 피를 마시지 못하게 했다. 사람의 피만이 아니라 동물의 피도 먹지 못하게 했다(레 17:14). 왜냐하면 피는 생명 자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따르려면 오늘날 선짓국을 먹으면 안 된다. 고대 유대사회에는 가부장적이었다. 아이들과 여자는 남자의 소유였다. 유대만이 아니라 대부분 고대사회는 가부장적이었다. 지금도 이슬람 문명권에서는 이런 ...

하나님의 판단

  • 2017-01-20
  • 조회 수 1084

1월20일, 금 하나님의 판단 이사야는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49:4)라고 했다. 이미 설교에서 이 발언을 설명했지만 보충해야겠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이 발언이 가리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 발언의 깊이를 안다면 그는 구원의 세계로 한걸음 더 들어간 셈이다. 설교에서 욥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삶이 무너졌고 친구들의 비판도 받았다. 아무에게도 위로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아내마저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아내는 아마 욥을 떠났을 것으로 보인다. ...

베드로전서 강해(5)

  • 2019-09-07
  • 조회 수 1084

거듭남과 산 희망 본문에는 찬송의 내용이 이어진다. 하나님은 예수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살아있는 희망을 알게 하셨다. 신약성경과 사도신경에서 예수의 부활을 말할 때는 늘 ‘죽은 자 가운데서’를 붙인다. 부활은 당연히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이니 ‘죽은 자 가운데서’라는 문구는 필요 없어 보인다. 그렇지 않다. ‘죽은 자 가운데서’는 초기 기독교에서 벌어진 이단 논쟁의 결과물이다. 당시 기독교에서 가장 큰 이단은 영지주의 계통의 가현설(doceism)이다. 가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수의 신성을 극대화하고...

목사 구원(184)

  • 2018-09-14
  • 조회 수 1084

(184) 찬송가 부르기에 늘 집중력이 가동되는 건 아니다. 찬송가만이 아니라 예배의 다른 순서에서도 마찬가지다. 입을 열고 소리를 내지만 마음은 다른 데 가 있는 순간이 있다. 일반 신자들도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집안에 걱정거리가 있거나 예배 후 급한 용건이 있을 때, 또는 신경전을 벌이는 교우가 옆자리에 앉았을 때 예배 집중이 어렵다. 심야 극장을 보느라 잠을 못자거나 부부싸움을 한 날은 예배 집중이 더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세속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이런 한계는 완전히 벗기 힘들다. 더 근본적으로는 개...

시읽기 032 '극점'

  • 2018-11-25
  • 조회 수 1084

이시영 '극점' https://youtu.be/RY5y2kxVYPI 어느 아랍의 국기 같은 초승달이 부르르 하늘에 박혔다 저 달을 보며 길 떠나는 누군가가 이 세계에 있다

주간일지, 3월17일 [1]

  • 2019-03-18
  • 조회 수 108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3월17일, 사순절 2주 1) 블랙홀- 사순절 둘째 주일인 오늘(3월17일) 설교 중에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흑암과 두려움에 대한 아브라함의 경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블랙홀만이 검은 게 아니라 우주 전체가 사실은 암흑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이 96%이고, 나머지 4%도 대부분이 성간 먼지나 기체입니다. 태양과 지구와 같은 별이나 행성은 0.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0.4% 중에서 태양계가 차지하는 크기는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겠...

주간일지

  • 2017-06-19
  • 조회 수 108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6월18일, 성령강림후 둘째 주일 1) 가뭄이 계속됩니다. 4대강 녹조도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구 나이는 45억년입니다. 그동안 온갖 생태적 위기가 반복됐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 견뎌왔습니다. 지구가 금성이나 화성처럼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어려운 혹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언제가 그런 순간에 온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모든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지금 이렇게 숨 쉬고 물을 마시고 뭔가를 먹으면서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누가복음 톺아읽기 250

  • 2021-10-16
  • 조회 수 1082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50, 눅 12:1~12, 바리새인들의 외식(3) https://youtu.be/4cjZAMr7t5g

겨울여행(2) file

  • 2019-01-23
  • 조회 수 1082

낙조 시간은 확인하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대략 3시간 30분 만에 심방 목적지인 무안 망운면 목동1길에 도착했다. 마을 회관 옆에 차를 주차시키고 김정관 백은선 집사를 불러냈다. 우선 어두워지기 전에 낙조를 보려는 판단이었다. 내가 인터넷 지도로 미리 점찍어둔 곳은 ‘조금나루 해수욕장’이다. 우리를 맞는 김 집사 부부는 오래 전부터 낙조가 아름다운 장소를 여러 군데 물색해두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일상적으로 늘 낙조를 보기에 일부러 일정한 장소를 찾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손님들에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 위...

여행(23)- 구름 file [3]

  • 2016-10-03
  • 조회 수 1082

10월2일(주일)- 구름 지금 여기 시간으로 10월2일 주일 저녁 6시30분입니다. 오후에 자연공원 반트리츠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야기는 오늘 밤에 다시 하기로 하고, 지금은 지금이라는 순간(Augenblick)을 잠시 전할까합니다. 해가 기울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밖은 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낮은저 멀리서 낮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착륙 비행기가 내려옵니다. 구름이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흘러갑니다. 남에서 북으로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천천히 흐릅니다. 지금 제 눈에 느리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속도일 것이며, 곧 제 눈에...

누가복음 톺아읽기 245

  • 2021-10-09
  • 조회 수 1081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45, 눅 11:37~44, 바리새인 비판(2) https://youtu.be/d31caCDA7Lg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