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7월29일

조회 수 765 추천 수 0 2018.07.30 21:38:2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729, 성령강림 후 10

 

1) 오늘 오후에 열린 운영위원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사무관리부장이 정리해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중에 한 가지 특이 사항만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주도 예멘 난민 돕기 모금 운동이 아래와 같이 실행됩니다. 812, 19, 26일 세 주간에 걸쳐서 모금함을 안내석 위에 올려놓고 모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19일에는 예멘 난민에 관한 특강이 열립니다. 모금된 돈은 8월 안으로 제주도의 여러 종교사회 단체로 구성된 제주 난민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에 송금하게 됩니다. 전체 과정은 구제선교부에서 주관합니다. 모금함을 얼마나 예쁘게 만들지 기대가 됩니다.

 

2) 휴가철을 맞아서 여러 교우들이 교회를 비웠습니다. 한적한 교회 분위기도 나름 좋았습니다. 멀고 가까운 곳으로 피서를 가거나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거나 그 전날 무리해서 몸이 피곤해서 일어나기 힘든 분들도 있었겠지요. 서울에서 열린 무슨 궐기대회에 참석한 분도 있더군요.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이럴 때는 만사 제쳐놓고 교회를 찾아온 분들이 좀더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다른 분들도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몇 달 만에 공 아무개 집사가 나왔습니다. 말라보이네요. 입덧으로 몇 달 고생하던 정 아무개 집사 가족도 15,6개월 된 딸 수아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4개월 된 은성이 가족도 지난 주일에 이어서 다시 보였습니다. 오늘은 엄마 품에 파묻히지 않고 고개를 빳빳이 한 채 아빠 가슴에도 안겨 있더군요. 생명의 시작이 신비롭습니다. 캐나다에서 몇 달 지내다가 잠시 방문한 귀여운 지운이 얼굴도 보였습니다. 그동안 키도 더 큰 거 같네요. 다 반가웠습니다.

 

3) 반찬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멸치 반찬입니다. 집게로 잡으려고 해도 큰 덩어리가 뭉쳐져서 잘 안 됐습니다. 힘을 줘서 귀퉁이를 잘라냈습니다. 이렇게 딱딱해서는 먹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먹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씹히는 느낌도 예상 외로 부드러웠습니다. 둘째는 야채샐러드입니다. 그 안에 방울토마토가 들어있었습니다. 그걸 입에 넣자 보통 때 먹던 질감과 전혀 달랐습니다. 입안에서 그냥 녹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서 함께 식사하던 분의 말이, 방울토마토 껍질을 깎아서 그렇다는 겁니다. 저는 껍질 깎은 방울토마토는 처음입니다. 셋째는 후식으로 나온 수박입니다. 지난주에 처음 예배에 참석한 가족이 오늘 다시 나오면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전날 구입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오전에 가져온 것이라 그런지 시원한데다가 당도가 높아서 식후 입안의 느낌을 상큼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더운 날씩에 반찬 준비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 예배 후의 풍경입니다. 늘 그렇듯이 교회당 청소와 정리정돈 하고, 설거지 하고, 담소를 나누는 장면들이 영화처럼 화면 가득합니다. 어린아이들과 학생들과 청년과 삼십 대와 사십 대와 오십 대, 그리고 육십 대까지 여러 연령층이 골고루 포진하고 있습니다. 1층 카페에서는 다시 여러 유형의 모임이 이어졌습니다. 큰 룸에서는 운영위원회의가 진행되었고, 메인 홀의 작은 테이블에는 청년 두 명이, 카운터 쪽에는 4명의 여성 교우가, 그리고 중간 원형 큰 테이블에는 남녀 교우가 섞여 앉아 긴 대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세 모임에 번갈아가면서 합석하면서 이야기를 듣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먼저 가실 분은 가시고, 나머지는 420분 정도에 흩어졌습니다. 그런 장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기억에서는 상실되겠지만 사람이 다 확인할 수 없는 비밀한 방식으로 대구샘터교회의 역사를 이루어가겠지요.

 

5) 설교자와 성경 봉독자가 위치한 자리는 에어컨 방향에서 가장 취약한 장소입니다. 저는 목사 가운을 입었고, 봉독자도 가운을 입어서 열을 더 받습니다. 강단 위에 올라갈 때는 선풍기가 뒤에서 돌아가니 그래도 괜찮습니다. 오늘 예배 광고시간에 가능하면 작은 선풍기를 설교자와 봉독자 자리에 놓아달라고 예배위원들에게 부탁드렸습니다. 예배 후 식사 시간에 누군가 벌써 선풍기를 가져다 놓았더군요. 시원한 상태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6) 오늘 대구샘터 교우로 등록하신 가정은 현승용 고향선 부부입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었습니다. 현재 달성군 화원읍에 거주하며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 교회의 지체가 되었으니 주님 안에서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7) 예배 참석인원: 71, 헌금: 9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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