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3:13

조회 수 600 추천 수 0 2023.02.15 09:11:2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2

3: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문장을 이해하기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대충 그러려니 하면 별 어려움이 없긴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성령은 무엇, 또는 누구인지, 교회는 무엇인지, 말씀은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 가지만 보겠습니다. 성령은 기본적으로 진리의 영이십니다. 따라서 성령의 말씀을 듣는다는 말은 진리를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그 진리는 독단적인 게 아니라 보편적입니다. 자기 혼자 아무리 오묘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해도 그것이 보편적인 진리의 차원에서 해명되지 않으면, 또는 그런 해명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성령의 말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이 현대 생물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해명하는 것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부들은 복음을 세상에 변증하려고 진리 논쟁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교 교리가 철학 개념을 바탕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을 가리킵니다. 저는 위 구절을 이렇게 들었습니다. “교회는 보편적 진리에 귀를 기울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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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2.15 09:44:17

공동번역[3:13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새번역 [3;13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교회는 보편적 진리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부분들이 예전에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많이 답답한 부분이네요.

그래서 아집과 편견으로 세상과의 불통으로 일방적인 통행으로 역사는 흘러 갔고요.

그래서 이 구절 말씀이 지금까지 생명력이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를 늘 각성하라는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진리의 영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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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2.15 21:38:55

보편이 아니라 독단이 교회에서는 어느 정도 먹히는 거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정치계와 종교계에 비슷한 점이 있고요.

독단도 보편이 밑받침되어야만 설득력을 얻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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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2.17 08:32:52

"귀 있는 자"

언듯 읽으면 이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세히 읽으면 '잘 모르겠다' 입니다.

저는 '귀 있는 자'에서부터 막히네요. 장애인이 아니라면 세상 에 귀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성경은 누구나 알아들을 만큼 쉽습니다.

그러나 성인조차도 그 말씀의 깊은 뜻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용(中庸)에 ‘도(道)는 보통 남녀의 어리석음으로도 알아듣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지극한데 이르러서는 성인이라도 미치지 못한다.’(중용 12장)라고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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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2.17 20:28:28

예, 그렇습니다.

지극함은 곧 신비이니 피조물인 우리가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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