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

조회 수 4884 추천 수 0 2013.06.13 22:05:23
요즘 우리집 부근에 망초가 가득합니다.
참으로 놀랍네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작년에 나무를 모두 잘라낸 우리 앞집 땅을
망초가 완전히 점령해버렸습니다.
땅주인이 땅을 팔려고 큰 나무를 다 잘라내고
울퉁불퉁했던 땅도 포크레인으로 다 갈아엎어서
완전히 황토로 변했었거든요.
근데 망초 씨가 어디서 왔는지
지금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골에 산다는 건 돈을 들이지 않아도
이렇게 야생초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망초'라는 이름이 좀 거시기하게 들리는군요.
개망초라고도 불리는 것 같습니다.
컴 초기화면에서 깔아놓았더니
컴을 킬 때마다 기분이 좋군요.
2013-06-12 16.29.27.jpg 

[레벨:21]beginner

2013.06.14 08:01:24

저도 배경화면으로 깔았습니다.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튀지 않는 자연스러움에 눈이 시원해집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3.06.14 09:35:19

'눈이 시원해진다.'는 말이
저 망초 군락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네요.
나는 왜 그런 표현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아주 단순한 색깔과 모양의 꽃이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우리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경배와 찬양 류의 화려하지만 경박한 씨씨엠보다
중세의 소박하고 단순한 그레고리안 찬트가 
우리의 영혼에 더 깊은 공명을 남기듯이 말입니다. 
너무 비약이 심했나요?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profile

[레벨:23]김영진

2013.06.14 14:05:18

정말 시원한 사진입니다... ^^
망초와 개망초는 조금 다릅니다..
망초꽃은 아주 작고 무수하게 많은 꽃이 달립니다. 잎사귀는 가늘고 긴편이고요.
개망초는 꽃이 크고 잎사귀는 넓은 편입니다... 꽃은 개망초가 훨신 예쁩니다. 
개망초가 먼저 피고, 망초는 천천히 핍니다. 7~8월이면 망초도 활짝 피는데 볼품은 없습니다.
아무튼 망칙한 이름은 사람 관점이고, 저렇게 아름다운 꽃은 지금 열심히 보지 않으면 겨울에 생각이 납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3.06.15 08:28:59

망초와 개망초를 구분할 정도는 돼야
시골에 산다는 사실에 실감이 가겠네요.
저 꽃은 개망초군요.
모습이 청초하고 군락이 더 시원해보이는 게
초여름에 피는 코스모스라고 해도 되겠어요.
시들기 전에 좀 실컷 봐둬야겠습니다.
좋은 주일을...

[레벨:11]질그릇

2013.06.14 15:59:22

목사님, 재미가 쏠쏠 나시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부르지도, 뿌리지도 않은 들꽃들의 향연에 흠뻑 젖어보려고...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망초 꽃밭을 배경화면으로 가져 갑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참으로 즐겁더이다.^*^ ㅎㅎ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3.06.15 08:34:09

목사님 이사간 곳의 사진도 한 장 올려주세요.
나이 들면 큰 병원 가까운 곳에 사는 게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그런 거 일일이 다 신경 쓰면서 살기는 힘들고,
특별하게 지병이 없는 한 시골에서 사는 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더 어울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금 원당에 들어와서 더 절감하게 됩니다.
오늘은 다시 햇빛이 나는군요.
좋은 주말을 맞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364 예수의 믿음 [6] 2013-11-05 4749
6363 하나님 나라(32)- 선교 2010-06-10 4737
6362 교회에 나가는 이유(2) 2010-06-26 4724
6361 아브라함의 자식들 [2] 2017-06-20 4720
6360 복음 (2), 3월24일 [2] 2006-03-24 4696
6359 5월14일 회개와 복음 (1) [3] 2006-05-14 4696
6358 몰아내는 힘, 성령, 4월20일 [3] 2006-04-20 4685
6357 예수님의 시험 (3), 4월27일 [4] 2006-04-27 4684
6356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0] 2006-03-27 4683
6355 요한이 잡힌 후, 5월2일 [1] 2006-05-02 4645
6354 들짐승과 함께!, 4월30일 [2] 2006-04-30 4633
6353 12월27일 예수의 동생들과 누이들 2006-12-27 4630
6352 니고데모, 요한복음 묵상(22) [6] 2013-05-21 4615
6351 예수 어록(017)- 요 2:4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3) [2] 2018-12-26 4613
6350 옥중서간(10)- 비종교화(6) [3] 2010-05-25 4602
6349 예수 어록(353) 요 16:1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2020-06-16 4584
6348 믿음과 우상숭배 [2] 2013-09-21 4578
6347 6월8일 예수의 형제들 2007-06-08 4578
6346 5월6일 하나님의 나라 (3) [4] 2006-05-06 4575
6345 2월15일 등경 위의 등불 [6] 2007-02-15 4545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