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요 1:4), 요한복음 묵상(6)

조회 수 4016 추천 수 0 2013.04.25 22:34:44

 

   요한복음에는 ‘생명’(조에)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그 단어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익숙하다. 익숙하다고 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니다. 익숙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모를 수 있다. 현대인들이 생명에 대해서 생각이나 하는가? 뻐한 거라고 생각하거나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요한복음은 로고스 안에 생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로고스와 생명의 관계를 아는 게 요한복음의 핵심이다. 이걸 아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모르긴 몰라도 목사들도 대개는 모를 것이다. 모르면서도 설교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신자들이 그런 것에 관심이 없으니 목사들은 마음 편하게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쉽게 목회를 할 수 있다. 사람들만 잘 다루면 목회는 그냥 굴러간다. 그게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로고스는 예수다. 로고스 안에 생명이 있었다는 말은 예수 안에 생명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게 무슨 뜻인가? 예수 밖에는 생명이 없었다는 말인가? 도대체 그 생명은 무엇인가? 이제 우리의 공부가 어디서 시작되어야 하는지가 명백해졌다.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공부다. 선입관을 버리고 그것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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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잠자는회색늑대

2013.04.26 09:44:44

사람만 잘다루면 그냥 굴러간다.

그렇죠. '그냥' 굴러가는거죠.

벼랑끝인지 가시밭인지 어디로 굴러가는지는 모르고 굴러가겠죠.

많은 신자들이 생명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살아가다가

정말 더 큰일이 날까 인간적인 마음으로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된장국 한술 뜨고 뱃속이 뜨뜻해지듯이, 우리의 마음이 말씀한 술에 뜨뜻해져야 하는데 어찌나 간사한지...

예수가 생명을 구할때 먼발치에서 구경하며 어떻게 저것을 죽일까 궁리하는 할일 없는 바리새인마냥

나도 모르게 서슬퍼런 눈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을때도 있습니다.

자유로울 수 없네요.

애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벨:11]질그릇

2013.04.26 11:04:25

생명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이는 없겠지요?
하지만, 실상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오늘의 문제인 것이지요.
서울을 떠나 온지 한 달을 넘기고 있답니다.
이제부터 군 부대 사역을 해야 할 터인데...
로고스 안에 생명이 있었다는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합니다.
교회가 그냥 잘 굴러가는데 만족할 수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잠자는 회색 늑대'님 말씀처럼 바리새인의 모습이 자칫 나타날까 두렵기도 하고요.
늘 겸손히 그리고 잠잠히 성령의 힘에 의지할 뿐이랍니다.^^

28일 주일에는 원당에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겠네요.
평일에도 한 번 기회를 만들어 보심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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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4.27 00:36:58

요한복음 기자가 말하는 그 생명의 본체가 무엇인지
날이 갈수록 저에게는 궁금증이 늘어납니다.
죽을 때까지 그게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겠지요.
그걸 안고 죽음의 문턱을 넘게 될 겁니다.
주님이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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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잠자는회색늑대

2013.04.27 09:28:47

저도 마찬가지로 그걸 안고,

아니 안겨서 문턱을 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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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서간(12)

  • 2010-05-27
  • 조회 수 4438

나는 바이체커의 <물리학의 세계상>을 아직도 탐독하고 있다. 신을 우리의 불완전한 인식의 보충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여기서 분명해졌다. 즉 인식의 한계가 부단히 확대되면서 항상 신이 옆으로 내밀리고, 거기에 따라서 후퇴를 거듭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인식하지 않는 것에서가 아니라 인식하는 것에서 신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신은 미해결의 문제에서가 아니라 해결된 문제에서 우리를 붙잡으시기를 원하신다. 이것은 신과 과학적 인식의 관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 ...

나태주의 시 [9]

  • 2016-11-05
  • 조회 수 4430

11월5일 나태주의 시 여기 아주 짧은 시 한편을 소개한다. 이 시도 ‘외우고 싶은 명시 50편’에 담겨 있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다. 아주 소박하지만 진실된 행복에 대한 노래다. 행복 나태주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저녁때- 시인들은 아침보다 저녁을 주목한다.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저녁을 특별한 순간으로 주목하지 않는다. 저녁 이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5월13일 하나님의 나라 (10) [2]

  • 2006-05-13
  • 조회 수 4426

2006년 5월13일 하나님의 나라 (10)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5) ‘하나님의 나라’를 주제로 한 이 성서묵상은 오늘로 일단락을 맺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초석이며 목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훨씬 많은 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어제 언급한 부활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도 여전히 보충 발언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타종교의 문제나 하나님 나라의 속성인 평화와 오늘의 폭력 문제도 다루어야 하겠지요. 하나님의 나라와 윤리 문제도 할 말...

하나님의 때, 5월3일 [3]

  • 2006-05-03
  • 조회 수 4417

2006년 5월3일 하나님의 때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5) 오늘 마가는 공생애를 시작한 예수님의 첫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말씀 중에서 첫 마디는 바로 ‘때’가 찼다는 것입니다. 성서가 말하는 때, 즉 시간은 연대기적인 의미인 ‘크로노스’가 아니라 사건 발생적인 의미인 ‘카이로스’입니다. 성서의 시간은 단순히 2006년 5월3일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영적인 순간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카이로스를 인식하기...

6월12일- 시몬의 장모 [1]

  • 2006-06-12
  • 조회 수 4415

2006년 6월12일 시몬의 장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여수께 여짜온대 (막 1:30) 시몬의 장모가 열병에 누웠다는 보도만 염두에 둔다면 예수님 일행이 시몬 형제의 집을 방문한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이 여자는 왜 딸의 시댁에 온 것일까요? 사돈댁에서 산다는 건 아주 불편한 일인 텐데 말입니다. 이 여자의 운명이 좀 기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돈댁에서 살게 된 것인지 아니면 병이 들어 일시적으로 잠시 들른 건지 우리는 지금 정확한 걸 모릅니다. 어쩌면 예수님이 사람들을 잘 고...

죽음을 앞둔 이들을 위해, 8월11일, 토

  • 2012-08-11
  • 조회 수 4414

주님, 죽음을 바로 눈앞에 둔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저는 그들의 영혼이 어떤 상태일지 알지 못합니다. 죽음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그들이 불안해할지 평안해할지, 모든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를 느낄지 이루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저도 결국 그들과 똑같은 운명에 처해질 사람으로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릴 뿐입니다. 주님,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는 그들의 영혼을 외롭지 않도록 친구처럼 맞아주십시오. 이 땅에 살면서 겪었던 모든 아픔을 씻어주...

3월18 수혼법 [5]

  • 2009-03-17
  • 조회 수 4411

2009년 3월18 수혼법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일급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12:20-22) 신명기 25:5절 이하에 나오는 율법은 아주 특이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식이 없이 남편이 죽었을 때 아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말하자면 수혼법(嫂婚法, levirate marriage)에 관한 것입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죽은 자의 아내는 다른 남자와 재혼하지 말고 남편의 형...

근본주의(2) [4]

  • 2010-07-06
  • 조회 수 4407

제임스 바(James Barr)라는 신학자는 근본주의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세 가지로 보고 있소. 1) 성서 안에는 어떠한 오류도 있을 수 없다는 성서 무오성에 대한 특별한 강조. 2) 현대 신학이나 방법론 및 비판적 성서 연구의 결과나 해석에 대한 반발. 3) 자신들의 종교적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확신. 제임스 바의 설명은 크게 어긋나지 않소. 이런 근본주의 속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소. 위의 세 가지 특징을 부언하리다. 첫째, 근본주의자들은 성서를 문자적인 차원에서 절...

갈라지는 하늘, 4월15일 [3]

  • 2006-04-15
  • 조회 수 4406

2006년 4월15일 갈라지는 하늘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0) 마가복음의 보도에 따르면 예수님이 세례 받으시는 순간에 나타난 특별한 현상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하늘이 갈라진 것이며, 둘째는 비둘기 같은 성령이 내려왔으며, 셋째는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첫 번 현상입니다. 예수님이 요단강 물속에 잠겼다가 올라오는 순간에 하늘이 갈라졌다고 합니다. 도대체 하늘이 어떻게 갈라졌다는 것일까요? 하늘이 갈라질 수 있나요? 간혹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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