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0:9

조회 수 254 추천 수 0 2024.03.07 20:17:0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0

20: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사탄은 그리스도인들을 진멸하려고 마지막 열정을 불사릅니다. 그래봤자 길게 못갑니다. 이미 천년 간 그리스도의 통치가 왕성해졌기 때문이겠지요.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렸다.’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불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입니다. 궁극적인 승리는 우리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서만 가능하다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 대목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난처한 지점입니다. 악한 세상 앞에서 우리는 너무 무기력하니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모든 악을 일소할 때만을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우리의 약한 힘으로나마 악에 저항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가지 관점을 긴장감 있게 붙들고 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쟁하면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면서 저항합니다. 한편으로는 긴박감 있게, 다른 한편으로는 느긋하게 말입니다. 우리 개인의 인생살이도 마찬가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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