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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수)
심판자
인자 사상과 재림 사상은 예수 안에서 하나다. 여기서 예수가 심판자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인자로 이해한 근거는 예수가 종말론적 심판자라는 사실에 놓여 있다. 예수가 심판자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기독교인들에게 종말의 심판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죄의 심판’이라고 하면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예수가 심판자라는 말을 예수가 사람들의 잘못을 일일이 캐내서 벌을 주는 존재쯤으로 생각하는 건 오해다. 오히려 반대다. 그는 우리의 잘못을 감춰주고,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함으로써 생명을 얻게 하는 분이다. 오해하지는 말자. 여기서 내가 죄를 낭만적으로 여기는 건 아니다. 죄는 준엄한 판단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심판자라는 말의 핵심은 구원이지 심판이 아니라는 뜻이다.
예수가 심판자라는 말은 ‘구원자’라는 말과 같다. 구원하려면 생명 아닌 것들을 제거해야만 한다. 그 행위가 바로 심판이다. 생명 아닌 것들은 곧 우리를 죽음에 이르는 것들이다. 교만, 자기 연민, 돈에 묶이는 삶, 등등이다. 이런 것들을 성경은 죄라고 한다. 예수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죄를 심판함으로써 우리를 거기서 벗어나게 하셨다. 이런 설명이 단순히 교리적으로 들리지 않고 삶의 능력으로 들렸으면 한다.
심판의 날이 곧 구원의 날이니
얼씨구~ 절씨구~춤추며 기뻐 노래해야 하네요.
예수 믿고 이미 구원받았으니
매일의 삶을 기쁨으로 찬양하며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