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잠잠하라.

조회 수 4391 추천 수 37 2006.06.05 23:14:20
2006년 6월5일 잠잠하라.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막 1:25)

귀신들린 사람에게 예수님은 두 가지 말씀으로 꾸짖으셨습니다. 하나는 “잠잠하라.”이며 다른 하나는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입니다. 이런 표현에 의하면 예수님은 귀신들린 사람이 아니라 귀신을 꾸짖으신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예수님은 귀신의 실체를 인정하셨다는 말이 되는군요. 귀신의 실체 문제는 앞에서 잠간 다루기도 했고, 또 뒤에서 축귀, 치유,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다시 언급하게 될 테니까 여기서는 이만 접겠습니다. 대신 예수님이 꾸짖으신 첫 말씀에 우리의 생각을 모아봅시다.
예수님이 꾸짖으셨다는 말은 곧 귀신들린 사람의 말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에게 소리 지른 내용 자체는 크게 틀린 게 아닙니다.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님을 향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외쳤습니다. 시몬 형제와 야고보 형제에게서도 아직 구체적인 신앙고백으로 진술되지 않은 진리가 뜻밖에 귀신들린 사람의 입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칭찬받을 일인지도 모르지요. 그런데도 예수님은 잠잠하라고 꾸짖었습니다. 왜 그런가요?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표면적으로 진술된 말보다는 그 말을 한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는 말보다는 그 말을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더러운 귀신이 한 말은 그것이 아름답게 꾸며졌다 하더라도 역시 더럽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고 인정받아야만 우리에게서 나오는 말과 행위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말과 행실이 무조건 무의미하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에는 존재와 행위가 변증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 근거해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 우선적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나무만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법입니다. 나쁜 나무는 비록 겉으로 좋은 것처럼 보이는 열매를 맺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그렇게 보일 뿐이지 실제로 좋은 열매를 맺은 것은 아닙니다. 흡사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수님은 그를(그 귀신을) 잠잠하라고 꾸짖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는 말은 예수님에게 듣기 좋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목사를 향해서 “당신은 하나님이 보내신 훌륭한 목사님입니다.”하는 말과 비슷하니까요. 예수님은 그 말이 순전히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자기 귀에 솔깃한 말도 진리가 아니면, 혹은 더러운 귀신에게서 나온 말이라면 잠잠하라고 꾸짖어야겠지요. 과연 우리에게 그런 영적인 분별력이 있을까요?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잠잠하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향해서 그렇게 꾸짖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자신도 모르게 엉뚱한 말을 많이 합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말도 하고, 또는 아첨하는 말도 합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야말로 중언부언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더러운 귀신들의 말장난입니다. 이런 말들을 제어하기가 힘들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내면세계는 거룩한 영보다는 더러운 귀신이 살기에 훨씬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자기 자신을 향해서 “잠잠하라.”고 꾸짖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영적으로 깨어있다는 증거가 아닐는지요.

주님, 더러운 귀신의 말을 꾸짖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아멘.

이길용

2006.06.06 10:32:42

귀신들린 사람이 말하는 "나는 당신의 정체를 안다~"라는 스타일의 문장은 당시 귀신을 쫒아낼 때 흔히 쓰던 말투이기도 합니다. 주로 이 말은 축귀사업을 할 때 귀신들이 스스로를 구마사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썼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그리스 축귀사화에서 받은 영향의 일종이라고 여겨집니다. 사실 성서에서 귀신이라는 부분을 우리가 알고있는 원귀개념과 혼동해서 사용해서는 안되겠죠. 여하튼 그리스문화에서 귀신은 일종의 악한 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도 말한 내 안에 있는 신의 음성, 즉 데미안이 바로 영이지요.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교 문화와 신학 형성에 그리스문화의 영향은 말할 수 없이 크고 넓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자'라는 표현은 나사렛 사람을 고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나지르'로 착각한데서 생겨났다고 보기도 합니다. 후에 70인역에서는 이 '나지르'라는 단어를 의미로 풀어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라 지칭합니다. 이런 세밀한 어원학적 배경을 모르는 이야기 전달꾼들은 별반 고민없이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라는 용어를 선택했다고 보여지고, 마가는 그 내용을 해석학적 반성없이 수용했다고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신약에서 예수에 대한 호칭은 '인자', '하느님의 아들',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의 어린양'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라는 호칭은 매우 낯설고 드문표현이기도 합니다.



[레벨:7]늘오늘

2006.06.06 14:56:04

요한의 세례 ; 하나님이 택한 백성, 선민답게 살아라.
예수의 세례 직후 ; 너는 내 아들이요, 내가 너를 기뻐한다.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 당신이야 하나님의 아들이시겠지만,
; 우리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는 하지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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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6.06.06 23:35:40

이길용 박사,
역시 종교학자의 눈은 날카롭소이다.
신학자들은 늘 종교학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어야 할 것 같소.
다만 한 가지,
비록 성서기자들이 언원적 배경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거룩한 자'라는 용어를 채용했다고 해도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일종의 '지평융해'를 일으켜서
새로운 영적 지평이 열렸다면
그건 해석학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어쨌든지 어원적 엄밀성은 가능한대로
충분히 유지하거나 최소한 감안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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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11일 시몬 형제의 집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막 1:29) 회당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야고보 형제와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앞서 17,18절에서 시몬 형제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물을 버려두고 따라나섰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세계를 위해서 세속적인 세계를 버리는 일종의 출가(出家)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종교적인 진리를 선택한 사람들은 출가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일종의 구도는 자신의 온 영혼을 투자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입...

6월11일- 시몬 형제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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