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가치의 전도(3)

조회 수 1526 추천 수 4 2008.12.06 22:47:28
||0||02008년 12월7일 가치의 전도(3)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10:31)

경쟁을 삶의 원리로 삼는 세상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두가 서로 동일한 지체로 연결되어 있는 교회 안에서도 여전히 지배권 투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연속 묵상의 제목인 ‘가치의 전도’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적 경험이 건강하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우리가 교회에서 지도자가 되려는 이유는 주님의 일에 대한 열정이기도하지만, 남에게 주목받는다는 것이 그것 못지않게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목을 받는 자리가 그렇지 못한 자리보다 더 높으며, 그 높은 자리가 거기에 있는 사람을 높게 평가해준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런 생각이 강하지 않다면 교회에서 서로 장로가 되려고 이전투구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의 가치관이 세속적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게 아닐는지요. 본문이 말하는 가치의 전도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가치의 전도는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의 가치를 뒤바꾸는 것입니다. 교회 청소를 맡은 사람이 교회의 모든 인사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장로보다 더 높다고 말입니다. 이게 실제로 교회 안에서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리 신앙 공동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는 인간적인 알력이 작용하니까요. 그래도 그런 개인적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신학적 영성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는 있겠지요.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하면서 두 가지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모든 지체는 기능에서만 차이가 있지 질적으로 동일합니다. 높은 지체도 없고 낮은 지체도 없습니다. 둘째, 약한 지체가 더 소중합니다. 크게 드러나지 지체가 더 소중하다는 겁니다. 바울의 이런 가르침이 단지 신앙적 정보로 끝나지 말고 교회 공동체의 실제적인 능력으로 작동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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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희망봉

2008.12.07 12:41:19

가치의 전도가 일어 나고
기능적 차이만이 느껴 지는
그런 공동체를 바라 보게 하소서!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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