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오병이어 (78)

조회 수 1302 추천 수 10 2007.10.10 23:23:04
2007년 10월11일  오병이어 (78) -오병이어와 일상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바울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 15:19) 고린도전서 15장은 소위 부활장입니다. 그는 부활이 기독교인의 궁극적인 생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생명과 질적으로 다른 생명인 부활이 없이 단지 우리의 생명이 이 세상의 것으로 완전히 끝장난다면 부활에 모든 삶의 토대를 놓고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불쌍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없는 것을 희망했으니 어리석은 것이며, 이 세상의 삶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으니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생명은 부활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윤리적인 삶을 기독교인의 가장 중요한 삶으로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기독교의 중심을 모르는 소리입니다. 복음서가 보도하고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건은 온전히 부활의 빛에서 새롭게 해석된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에게 일어난 여러 사건들은 다른 종교 위인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일상적 삶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예수님의 부활과 우리의 일상적 삶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일상은 부활과 별로 상관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부활의 실체와는 전혀 달리 여전히 병들고, 좌절하고, 그리고 곧 죽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부활의 빛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의 그림자에 휩싸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만 본다면 우리는 지금 부활과 아무런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 걸까요? 지금 우리의 일상에는 부활의 흔적이 전혀 없는 걸까요? 그래서 늘 목말라하고 영적으로 궁핍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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