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오병이어 (82)

조회 수 1378 추천 수 16 2007.10.14 23:07:18
2007년 10월15일  오병이어 (82) -오병이어와 일상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하나님 경험이 탄탄한 느낌으로 우리의 인식세계에 자리 잡으면 이제 우리는 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이 이 하나님 경험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대목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경험과 일상이 서로 다른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신구약성서 전체와 그것의 해석인 신학과 그것의 실천인 경건생활을 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 경험은 여전히 관념적인 차원인데 반해서 일상은 물질적이고 구체적인 차원입니다.
아마 많은 기독교인들도 이런 이질적인 두 세계를 거북스럽게 느낄 겁니다. 하나님 경험은 늘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반면에, 일상은 교회 밖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나님 경험은 교회 구조 안에서만 치열하고 교회 밖에서는 나이브한 반면에, 일상은 교회 구조 안에서는 나이브하고 교회 밖에서는 엄청 치열합니다.
하나님 경험이 교회 안이나 밖에서 늘 치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요. 그들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사도나 교부들처럼 기독교 신앙의 고차원으로 들어가서 삶을 통전적으로 느끼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광신자처럼 기독교 신앙을 전혀 모른 채 삶을 훼손하는 사람들이겠지요.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어중간하게 삽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 경험에 치우치다가 다른 한편으로는 일상에 치우치면서 살아갑니다.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 경험에 휩싸일 수 있을까요? 저는 어렴풋하게만 느끼고 있을 뿐이지 아직 그것을 명백하게 체험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상당한 경지의 영적 훈련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주변 사람에게 쉽게 실망하기도하고,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이건 일상이 하나님 경험에 휩싸이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점에서도 우리는 죽을 때까지 주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레벨:0]불꽃남자

2007.10.15 23:06:12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우리가 보면 세상을 보는 관점과 기준이 확 변하겠죠?
명백히 우리가 하나님을 느끼고, 함께 한다는 것은 온전히 주님의 은혜 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 밤 평안히 하루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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