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오병이어 (83)

조회 수 1979 추천 수 81 2007.10.15 23:52:44
2007년 10월16일  오병이어 (83) -오병이어와 일상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하나님 경험이 일상과 결합할 때 오병이어 사건은 어떻게 다가오는 걸까요? 우리가 앞에서 여러 번 짚은 것처럼 오병이어는 구체적인 먹을거리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양식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우선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먹을거리를 부활생명의 차원에서 대해야합니다. 오병이어를 생리학적인 차원에서만 본다면 우리 입을 통해서 우리 몸 안에 들어가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분해되어 배설기관을 통해서 찌꺼기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훗날 부활생명을 입게 될 현재의 우리 몸을 살리는 생명의 질료입니다. 아직은 부활체가 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부활체가 될 우리 몸의 구성요소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병이어는 부활생명의 알갱이들이라 할 수 있지요. 그것들은 거룩한 생명을 이루기 위한 거룩한 재료들이겠지요.
잠시 우리 몸에 들어왔다가 분해되고, 우리의 세포 안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죽으면 다시 흙으로 해체되고 말 그 오병이어가 앞으로 어떻게 우리의 부활체에서 작용하게 될는지 우리는 지금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비밀입니다. 비밀이라는 말은 근거가 없다는 게 아니라 아직 모를 뿐이지 언젠가는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했다면 오병이어도 역시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서 무의미한 게 하나도 없다면 밀이나 생선도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모두가 생명계 안에 들어있으며,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 생명의 유기적 그물망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 말은 오병이어가, 아니 들꽃 한 송이, 모기 한 마리마저 종말에 일어날 부활생명과 연결되어 있겠지요. 이게 말이 안 될까요? 지금은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나중에는 확실해질 겁니다. 다만 지금 우리는 그 모든 생명의 처음과 나중의 유기적 관계를 모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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