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넨베르크는 "사랑의 능력"(고전 13:1-10)이라는 설교 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의 현실성이 무한하게 풍요롭다는 말은 아주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영화를 보고 경험하는 그런 사랑과는 완전히 다르며, 일반적으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도 훨씬 풍요롭고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상 자기 집착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사랑에게 내맡기기보다는 사랑을 통해서 그저 쾌적하게 살아보려고 끊임없이 시도합니다. 이 사실은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의 뜻을 따르도록 사랑의 이름으로 요구한다는 데서 분명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손에 갈망으로, 즉 가장 좋은 것들을 소유하려는 갈망으로 변질합니다. 갈망으로 변질한 사랑은 항상 이기적입니다. 이런 사랑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실제로 연결재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내재한 갈망의 환영과 연결합니다. 더 나아가 이 갈망의 환영 뒤에 숨어서 우리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그 상대방을 실제로는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갈망은 자기 자신을 추구해 나갑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서 자기를 성취해 내도록 합니다. 바로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사랑으로부터 어긋나 있습니다.


10월 중에 대구성서아카데미를 후원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한반도의 가을은 지구촌 그 어디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정취를 자아냅니다.

회원 모두에게 다시 없을 11월 한달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원장 정용섭 목사


<국민은행>

김숙희 윤동희 김준일 최용우 강이수 오유경 정구연 이판남 이주영 이명식

김유동 박병권 윤동희 김준일 강이수 이돈희 다샘교회


<농협>

문선선교 진인택 배현주 이춘우 박성식 현승용 진인택 김창열 공삼조


<대구은행>

곽종기 최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