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되었군요. 이렇게 일년이 휙 하고 지나간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합니다. 아기자기하게 지낸 사람이나 지지고볶으면서 지낸 사람이나

'이미' 그 시간을 통과해버렸으니까 지나간 시간으로 느긋해할 필요도 없고 아쉬워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렇게 빨리 12월이 왔다면 우리 인생의 12월도 순식간에 닥친다는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한평생도 한순간이라는 뜻이 되겠지요. 하루가 천년이고, 천년이 하루인가요?

우리는 세상 만사를 다 알고 확인하면서 살지는 못합니다. 아주 부분적으로만 알고 부분적으로만 경험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도 그 한 부분입니다. 이 한 부분에 충실하면 전체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2023년 12월이라는 이 순간이 영원한 시간과 연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이 안 되나요?

바울의 표현처럼 '내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내 안에'라는 사실에서 말이 됩니다. 제가 보기에.

11월 한달간 대구성서아카데미를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생명충만한 12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장 정용섭 목사


<국민은행>

김숙희 최용우 이경희 정구연 오유경 이판남 이주영 김유동 김준일 윤동희

이돈희 박병권 강이수 다샘교회

<농협>

배현주 박성식 현승용 이춘우 공삼조

<대구은행>

곽종기 김영주 최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