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원당은 대구보다 더 기온이 낮은 것은 물론이고

같은 영천 시내보다도 낮습니다.

조금 전에 현관문을 열고 마당에 나가봤더니

추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옛날에는(저도 언제부턴가 옛날을 자주 말할 나이가 되었는데)

실제로 기온도 더 낮은 것 같고

거주시설의 난방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정말 춥게 지냈습니다.

방안에 놓아둔 물이 아침에 보면 꽁꽁 얼기도 했습니다.

12월이 되면 교회에서 성탄 분위기가 고조되었지요.

성가 연습도 하고, 주일학교 성탄 준비도 시켰어요.

토요일에 연습 끝내고 포장마차에서 오돌오돌 떨면서 먹는

오뎅과 튀김 맛은 아직도 군침을 돌게 합니다.

성탄전야와 31일 밤에는 친구 남녀 학생들과

밤을 새워 노는 게 아주 큰 재미였습니다.

당시야 집에 재미있는 놀이가 없으니

교회에 나오는 게 더 재미있었지만,

지금은 교회보다 다른 데 재미있는 게 더 많으니

학생들이 교회에 취미를 붙이지 못합니다.

아마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거고

교회가 극복하지 못할 겁니다.

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맞겠지요.

어린이와 학생들만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실제로 축소되는 걸 각오해야 합니다.

작지만 내용이 탄탄한 교회가 되는 길을 찾아야겠지요.


11월1-30일에 대구성서아카데미를 후원해주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이 필요하거나 질문 등이 있을 때 문자를 저에게 주십시요.

2017년 12월1일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정용섭 목사


<국민은행>

김경호 김운영 오유경 정구연 김영규

신현배 김숙희 김유동 김영미 최병헌

김인수 김인하 변명구 김도훈 김희숙

김준일 신혜숙 임성식 김영주 황진용


<농협>

배현주 백은선 임경희 김만명 이철우

유인규 김옥분 조주찬 황의수 이춘우

진인택 조주연 공삼조 유인규 김창열


<대구은행>

홍원숙 최두진 이문호 대구샘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