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조안 바에즈 콘서트

조회 수 1267 추천 수 0 2018.02.03 21:09:21

지금 저는 언젠가 한번 소개했던 조안 바에즈의 콘서트를 인터넷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녀의 75세 생일 기념 콘서트 영상을 유럽 티브방송 arte에서 방송한 것입니다.

다행히 그녀의 멘트가 독일어 자막으로 뜨는군요.

아는 노래도 간혹 나오지만(블랙 버드, 다른 복음송들) 

모르는 노래도 많습니다.

영어 단어만 몇 개 들려도 노래의 느낌은 전달되니 다행입니다.

바에즈의 노래에는 전체적으로 '저항'과  '슬픔'이 담겨 있네요.

여동생이 먼저 죽었다고 합니다.

동생과 함께 불렀던 노래를 어느 여자 가수 게스트와 부르는 장면도 나옵니다.

처음 노래는 god is god입니다.

그 뒤로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행진할 때 불렀던 복음찬송도 부르는군요.

시윙 로!

즐겁고 편안한 콘서트입니다.

회중들도 한편으로 열광적이면서 편안하게 반응합니다.

게스트 가수들도 많이 나오는데,

복음송 가수도 나옵니다.

듀엣도 듣기 좋네요.


지금이 저에게는 편안한 시간입니다.

낮에 설교 준비 다 끝내고,

늦은 오후에 텃밭에 나가서 퇴비 뿌려주고 들어왔습니다.

딱 한 시간 일했는데 얼어 죽을 뻔했습니다.

저녁밥 뒤의 지금 시간은 완전 자유입니다.

따끈한 차 한잔 마시면서 바에즈 콘서트를 보고 있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의 안식이 찾아오는군요.

화면에 나오는 청중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으로

바에즈의 노래를 즐겨보십시요.

매력적이고 원숙한 모습의 노가수를 만나게 될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rQhLBNPh-8

추가: 36분쯤부터 나오는 연주가 특별하네요.

아이리쉬 악기를 연주하는 청년이 등장합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이제 다 보았습니다.

다양한 조합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2016년에 열린 콘서트를 유튜브에는 금년 초에 올렸군요.

마지막 곡으로는 폴 사이먼과 함께 그 유명한 '더 박서'를 불렀고,

앵콜 곡으로는 밥 딜런의 '퍼에버 영'을 혼자 불렀습니다.

영혼으로 부르는 노래를 들었으니

저도 내일 설교를 잘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모두 평화로운 토요일 밤이 되기를...


profile

[레벨:18]은나라

February 04, 2018

저는 오늘 집을 나서면서 남편에게 조안 바에즈의 음악 콘서트를 전해 들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엔 다비아에 들어오질 못했거든요.
어제 저녁부터 내린 눈은 상당이 많이 쌓여 있었어요.
우린 다른때보다 한시간 일찍 집을 나섰는데..
긴장을 풀기위해 이 음악을 들었습니다.
뜻은 다 알수 없지만, 차밖의 황홀한 풍경과 잘 어울리는 노래였습니다.
해가 보일때까지.. 담양 정도? 한시간 조금 넘으니까..
노래도 끝나더군요.
눈길이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좋은 음악과 창밖의 눈내리는 풍경을 함께 감상하며..
편안한 여행길이 되었어요.
좋은 음악을 들을수 있는 기회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해가 빛을 비추길래.. 우린 칼바르트 책을 펼쳐서 읽고 듣고 나누며..
우리가 미처 이해하지 못한것을 강독때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우리 주'' 라는 말을 교회안의 사람들이 '우리'이고..
교회의 주라고 알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절대 결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모든 사람들이 우리임을 칼 바르트가 말한다는 걸 보게 됐어요.
바르트 뿐만 아니라.. 판넨베르크도 정목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교회인 우리의 사명은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방식으로 전도하는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세상)의 주이심을 선포하는것 이라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가 되도록 결정하신분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그분의 주권적 호의로 되었다는것
우린 예수그리스도의 주되심에 순종할것 밖에 없다는것..
관념적으로 어렴풋이 아는것이 확실해진것 같습니다.
'선험적' 이란 말은 조금더 생각해 봐야할듯 해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February 04, 2018

은나라 부부에게 오늘 하루

생명 충만한 멋진 날이었군요.

바르트 강독을 하면서 나도 많이 배우고

많이 자극을 받았습니다.

자극받는다는 게 더 중요합니다.

좋은 시를 읽으면 영혼이 자극을 받고,

좋은 음악을 들으도 영혼의 자극을 받듯이

좋은 신학책을 읽으면 영혼의 더 깊은 차원에 자극을 받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살아있다는 느낌을 알게 됩니다.

은나라 님이 강의 제목인 '우리의 주'를 정확하게 이해하셨네요.

바르트 같은 선생님들을 통해서 기독교의 큰 세계를 느끼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오늘 먼 길 오가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한달동안 잘 지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어리사 프랭클린

지난날 저의 문화 체험을 돌아보면 아주 협소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외국의 유명한 가수들 중에서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늘 교회 안에서만 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 몇몇 뉴스를 통해서 그런 가수들의 노래를 접하게 되는데, 젊었을 때...

킹스싱어스(남성 아카펠라)

오랜 전에 영국 킹스싱어즈의 아카펠라 노래를 듣고 매료되어 씨디도 사서 자주 듣곤했습니다. 다른 일에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느라 잊고 있다가 최근에 FM 방송에서 우연히 다시 저 친구들의 노래를 듣고 옛날 생각이 나서 오늘 유튜브에 들어가서 ...

조안 바에즈 콘서트 [2]

지금 저는 언젠가 한번 소개했던 조안 바에즈의 콘서트를 인터넷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녀의 75세 생일 기념 콘서트 영상을 유럽 티브방송 arte에서 방송한 것입니다. 다행히 그녀의 멘트가 독일어 자막으로 뜨는군요. 아는 노래도 간혹 나오지만(블랙 ...

Es ist ein Ros entsprungen [1]

https://www.youtube.com/watch?v=7RjAXOcTebI&feature=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OAIro_A1CYw

씽씽밴드 [10]

우연하게 '씽씽밴드' 노래를 오늘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정보는 주로 주간지를 통해서 얻습니다. 국악을 전공한 젊은 남자 둘과 여자 한분, 그리고 두 종류 기타와 드럼이 반주를 하는 밴드입니다. 우리 전통 노래를 락 형식으로 부른다고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