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나무 님의 기대를 생각하면서 예배와 설교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첫째 주일, 십자가의 길이 무슨 근거로 하나님의 승리라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실감할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야겠습니다.

둘째 주일, 우리에게 익숙한 은혜와 믿음과 구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사실은 그렇게 당연하거나 그럴듯한 건 아닙니다.

              각각의 깊이 안으로 들어가야만 그 관계가 느껴지겠지요.

셋째 주일, 예레미야 선지자가 말하는 '여호와의 새 언약'이 실제로 무엇일까요?

              선지자는 왜 여호와께서 일방적으로 명령하지 않고 언약을 맺는다고 말하나요?

              여호와와 사람 사이에 실제로 언약 관계가 성립하나요? 그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넷째 주일, 예수께서 배반당하고 십자가로 죽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이야기가 바로

              예수의 몸에 비싼 향유를 부은 한 여자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탐욕과 배신이 난무한 세상에서도 이런 사람은 있습니다.

              우리의 손에도 비싼 향유가 있고,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다섯째 주일, 마가복음이 전하는 예수 부활 이야기에서 빈무덤에 처음 찾아간 사람들은 여성들입니다.

              그녀들은 놀라워서 떨며, 도망하고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부활 경험은 이처럼 두려운 일입니다. 아주 낯선 경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