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예배 성찬식 빵은 제가 직접 만든 것을 사용했습니다.
제빵기에서 꺼내서 식히고 있는 모양을 아래서 보십시오.
저 빵을 수평으로 잘라서 슬라이스로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그 모양은 다샘교회 예배 실황 유튜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제가 손으로 뜯어서 교우들에게 주었는데,
껍질이 얼마나 질긴지 정확한 크기로 나누기가 힘들었습니다. 크기가 들쑥날쑥이었지요.
어떤 교우는 큰 조각을 받고 어떤 교우는 작은 조각을 받았을 겁니다. 속으로 불평하신 분들은 없었겠지요.
모두 한결같이 하는 말이 빵 맛이 너무 좋았다는 겁니다. 곡식 특유의 맛이 깊게 우러나온 거 같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앞으로 제가 계속 빵을 만들어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 시도해보겠습니다.
2024년 첫 예배 순서 몇 대목에서 변화가 있었기에 예배 진행이 어설퍼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으나
예상 외로 자연스럽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찬송가도 모두 잘 불렀고요.
예전예배의 특성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는 데에서 나타납니다.
예배만 잘 드리면 뭐하냐, 삶을 제대로 살아야지, 하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 그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겁니다.
1) 삶을 제대로 사는 거 자체가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답니다.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2)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면 존재가 변화하는 것이라서 궁극적으로 삶이 변하게 됩니다.
이제 2024년 첫 예배가 시작했으나 12월 마지막 주일 예배까지 수행하듯이 예배를 밀고 나가봅시다.
1. 표지사진 아래/ 강렬다~ 강렬하다
2. 주님 성찬에로의 초대~ 이오덕 선생님의 책 <우리글 바로쓰기 1>에서 '에로의'는 일본말을 그대로 옮겨쓴 것이고 우리말법에는 없는 것이라 쓰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주님 성찬에 초대(함), 주님 성찬으로 초대(함), 주님 성찬 초대..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