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독 책 안내!

조회 수 1933 추천 수 0 2019.03.22 21:22:40

분도출판사에서 나온 <하나인 믿음> 강독이 마지막을 향해 가는 중입니다.

다음에는 자연과학과 신학의 관계에 관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우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복있는 사람)입니다.

사진을 찍었으니 한번 보세요.

IMG_1529.JPG

오른 쪽 그림이 그 책입니다. 맥그래스는 영국의 보수적인 신학자입니다. 자연과학에 대한 그의 입장이 무난해보입니다. 저 책을 찬찬히 읽겠습니다. 왼편의 그림에 나온 책 <신 인간 과학>은 독일 물리학자, 가톨릭신학자, 개신신학자, 철학자들의 대담과 강연 모음집니다. 맥그래스 책을 읽은 뒤에 이 책을 읽겠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면 자연과학에 대한 신학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들은 구입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지난 주간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맥그래스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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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신 인간 과학>의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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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만 확인해도 읽고 싶다는 구미가 당기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4월 초순이나 중순에는 새로운 강독이 시작될 겁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책을 꼭 구입해두세요. 이 두 책을 신청하면서 다른 책도 몇 권 신청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구경해보세요.

IMG_15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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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카르디아

2019.03.23 08:01:55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독을 통해 책읽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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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3.23 21:54:00

박준 시인의 시집도 좋습니다.

이 시집에 실린 <그해 봄에>라는 제목의 시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손목을 깊게 그은

당신과 마주 앉아 통닭을 먹는다


당신이 입가를 닦을 때마다

소매 사이로 검고 붉은 테가 내비친다


당신 집에는

물 대신 술이 있고

봄 대신 밤이 있고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 대신 내가 있다


한참이나 말이 없던 내가

처음 던진 질문은

왜 봄에 죽으려 했느냐는 것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던 당신이

내게 고개를 돌려

그럼 겨울에 죽을 것이냐며 웃었다


마음만으로는 될 수도 없고

꼭 내 마음 같지도 않은 일들이

봄에는 널려 있었다

[레벨:15]은성맘

2019.03.23 15:51:38

두권의책...신청했습니다.

이번엔 책을 보며 들을수있으니  더욱 기대됩니다^^

4월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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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3.23 22:04:04

좋은 강독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도 좋습니다.

그분은 뮌스터에서 공부하고 살다가 54살인 작년 말에 위암으로 세상을 뜬 분입니다.

저도 뮌스터에서 잠시 공부한 적이 있거든요.

이 산문집에 나온 '정원사의 영혼'이라는 글을 읽어드리지요.


새가 콩닥거리며 마당에서 흙을 쪼고 있다. 흙을 쫄 때마다

새의 머리가 후드득 들랑달랑 한다. 작은 발이 지나간 곳마다

발자국이 생긴다. 검은 깃털에 노란 부리를 가진 새, 이곳 사람들은

마당에 새가 있는 것을 보면 그 전에 이 마당을 가꾸던 이의 영혼이

온 거라고 말한다. 이 마당을 가꾸던 어떤 사람 ...

이런저런 이유로 집을 떠났거나 혹은 더이상 이 지상에 없는

마당을 가꾸던 사람, 그 사람의 영혼이 오늘 이 마당을 가꾸는

사람에게로 와서 콩닥거린다. 후드득, 거리며 흙을 쫀다. 마당의 젖은 흙에 사는

지렁이여, 오늘, 당신을 공양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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