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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07 19:59:22

교정한 파일을 새로 올렸으니 참고하십시오.

오늘은 오자가 많이 났네요. 

앞으로도 누구든지 대글로 오자를 바로 잡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는 주일은 부활절이니 평소 예배에 자주 빠지던 분들도 

각각 교회 현장이나 온라인으로라도 예배를 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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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4.08 07:14:48

싸리꽃입니다. 조팝꽃이라고도 하는데

가난했던 시절 얼마나 쌀밥이 먹고 싶으면

꽃모양이 마치 쌀같다고 해서 '쌀꽃'이라고 했다가 '싸리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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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08 19:27:05

싸리꽃, 조팝꽃, 마음에 새겨두겠습니다. 

제 눈에는 꽃모양이 쌀처럼 생기지는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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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10 19:52:34

이번 주일이 부활절이었습니다. 모두 예배를 잘 드리셨겠지요. 달걀은 전통적으로 부활을 상징합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보세요. 귀엽게 생겼군요. 어디에 있는 달걀일까요?

04091.png

저 사진만으로는 어디에 놓인 달갈인지 알기 힘듭니다. 조금 넓은 각도로 잡았았습니다. 

04092.png

감을 잡으셨을 겁니다. 그래도 긴가민가하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넓은 각도로 보여드리겠어요.

04093.png

'다샘' 교회 설교단입니다. 알이 부활해서 날짐승이 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저는 설교 중에 씨앗과 꽃을 비유로 말씀드렸습니다. 알과 새의 관계와 똑같습니다. 알에는 새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새가 아니나 알이라는 질료는 새라는 형상을 품고 있습니다. 시간과 더불어서 생명의 힘이 거기에 작용하면 알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새가 탄생하는 거지요. 부활이 이런 비유에 딱 들어맞는 건 아닙니다. 그냥 비유일 뿐입니다. 씨와 꽃, 알과 새, 애벌레와 나비 사이이 어떤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는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그걸 무조건 생물학적인 논리로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부활은 이런 비유를 훨씬 근본적으로 뛰어넘는 사건입니다. 일종의 재창조입니다. 창조 이후의 현상을 과학이 말할 뿐이지 창조 이전과 창조 자체를 해명할 수 없듯이 우리는 재창조 역시 예상하거나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최선입니다.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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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29 21:30:37

설교후 찬송가는 160장이었습니다. 1절만 읽어보겠습니다.


1)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2)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3)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다스리시네

4)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1)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언젠가는 무덤으로 갑니다. 화장으로 가든지 조장으로 가든지 모두 갑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사건인데도 사람들은 무덤덤하게 삽니다. 누구나 죽으니까 억울할 것도 없고

때가 되면 가벼운 마음으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죽음이 얼마나 절망적인 것인지를

모르거나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지 진지하게 대한다면 밤잠을 못 이룰 겁니다. 현대인의 삶에서 

죽음은 철저하게 외면당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일종의 이벤트처럼 처리됩니다. 그러다보니 삶도 과잉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죽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사신신학도 일리가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이 죽었다는 의미에서의 사신신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죽음의 자리에

함께하신다는 의미에서의 사신신학말입니다.

2)원수를 이겼다는 말은 죽음이 원수라는 사실을 전제합니다. 생명을 파괴하는 세력이니까 원수입니다.

기독교 전통에서는 죽음 예찬은 있을 수 없습니다. '원수'라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긴 합니다. 

바울은 고전 15:55에서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라고 하면서

56절에서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라고 썼습니다. 율법이 죽음의 원천이라는 뜻입니다.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겁니다. 그건 그렇고 160장 찬송가는 예수께서 죽음을 이겼다고 노래합니다. 

율법으로는 죽을 수밖에 없으나 복음으로는, 즉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겁니다. 

저게 겉으로 표시가 나는 게 아닙니다.

3)죽음은 어두움입니다. 빛이 없는 세계입니다. 색깔도 없는 세계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있다 하나

어쩌면 어두움 안에 갇혀 있을지 모릅니다. 자기 안에 갇히면 삶이 어두움이 됩니다. 

세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존재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길과 진리와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자기 안에 갇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는 세례를 받음으로 죽습니다. 예수와 함께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제야 세상이 보이고,

삶이 보이고, 존재의 신비가 조금씩이라도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닐는지요.

찬송가는 부활의 주님께서 '성도 함께 길이 다스리시네'라고 노래합니다. 생명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4)부활은 궁극적인 생명으로 변화된 사건입니다. 종말에 완성될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종말은 태초와 연결된 것이니 부활은 곧 창조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부터 종말까지 이르는

전체 우주 역사를 통해서 드러나게 될 하나님의 생명이 곧 부활입니다. 

그 부활이 예수에게서 발생했다는 말은 제자들이 예수를 통해서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질문입니다.

내일, 모두 복된 주일을 맞으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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