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비평 심포지움

조회 수 4142 추천 수 35 2004.09.10 14:21:30
기독교 사상에서 주관하는 설교 심포지움이 9월18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의 종로5가에 있는 선교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16명의 설교 명망가들을 8명의 학자들이 평가하는데,
나는 온누리 교회의 하용조 목사와 지구촌 교회의 이동원 목사의 설교를 맡았다.
사실 남의 설교를 비평한다는 건 그렇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우선 남의 설교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너는 얼마나 잘 하는데?"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목사들이 갖고 있는 설교권에 대한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을
뚫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에 '기상'에서는 그런 일을 추진한다.
한쪽으로는 칭찬을 받겠지만 한쪽으로는 욕을 먹겠지.
설교 명망가들이 거의 대형교회 목사들이라는 점에서
설교비평에 대해 비평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더 클 것이다.
대구에 있는, 사실 대구도 아니고 그 옆에 딸린 작은 마을 하양에서
열명 뿐이 안되는 신자들에게 설교하는 내가 2,3만명을 대상으로 설교하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비평한다는 게 외형상 좀 우습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런 차이가 무슨 대수이겠는가?
하나님 나라의 지평에서 보면
열명이나 1만명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을.
10광년 떨어진 다른 태양의 행성에 있는 어떤 지성적 생명체가 지구를 보면
그냥 모레 한 알 정도의 돌덩이처럼 보이는 것과 똑같은 거다.
대형교회 목사나 작은 교회 목사나 모두 똑같이
하나님 나라를 지향할 뿐이다.
그 안에서 존재론적으로 같은 무게로 작용한다.
그게 하나님 나라의 존재 신비이며,
그 안에서만 의미가 확보되는 우리 목사들의 운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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