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주보 표지에 실린 라파엘로 '예수 변모' 그림의 원본을 올립니다. 주보에는 윗부분만 나옵니다. 윗 부분 가운데는 변모한 예수의 모습이고, 오른편과 왼편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옵니다. 누가 십계명 돌판을 든 인물인지 분간하기 어렵군요. 바로 아래가 세 명의 제자들 모습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입니다. 오른편이 베드로 같군요. 성경 본문이 언급하지 않은 인물이 왼편에 두 사람 나옵니다. 누군지 모르겠군요. 라파엘로가 성경에 나오지 않는 인물을 그려놓은 이유가 있긴 할텐데, 짐작이 안 되는군요. 아랫 부분에 여러 군상들이 나옵니다. 간질 걸린 아이의 팔뚝이 근육질이군요. 왜 그렇게 그렸는지도 저는 모르겠네요. 어느 사진 설명에는 아이만 하늘을 쳐다본다고 하더군요. 하늘의 변화를 희망하면서 간질병이라는 현실을 뚫고 나가는 삶이 우리에게 최선이겠지요. 우리의 삶에 이 두 가지 성격이 어우러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지지 말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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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여기 주보 표지에 실린 라파엘로 '예수 변모' 그림의 원본을 올립니다. 주보에는 윗부분만 나옵니다. 윗 부분 가운데는 변모한 예수의 모습이고, 오른편과 왼편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옵니다. 누가 십계명 돌판을 든 인물인지 분간하기 어렵군요. 바로 아래가 세 명의 제자들 모습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입니다. 오른편이 베드로 같군요. 성경 본문이 언급하지 않은 인물이 왼편에 두 사람 나옵니다. 누군지 모르겠군요. 라파엘로가 성경에 나오지 않는 인물을 그려놓은 이유가 있긴 할텐데, 짐작이 안 되는군요. 아랫 부분에 여러 군상들이 나옵니다. 간질 걸린 아이의 팔뚝이 근육질이군요. 왜 그렇게 그렸는지도 저는 모르겠네요. 어느 사진 설명에는 아이만 하늘을 쳐다본다고 하더군요. 하늘의 변화를 희망하면서 간질병이라는 현실을 뚫고 나가는 삶이 우리에게 최선이겠지요. 우리의 삶에 이 두 가지 성격이 어우러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지지 말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