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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02 22:06:08

<예배의 부름>에 요4:24절이 인용되었습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온다는 표현이 매우 특이합니다.

영은 헬라어 '프뉴마'이고 진리는 '알레테이아'입니다.

영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고 진리는 철학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말이,

그리고 그런 때가 온다는 말이,

또한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요한복음은 대단히 관념적이라서 대충 생각해서는 따라가기가 어렵습니다.

프뉴마는 영, 바람, 공기, 기운 등등의 뜻이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으나 생명을 불러일으키고 존속하게 하는 힘을 가리킵니다.

알레테이아는 탈이라는 뜻의 '아'와 망각이라는 뜻의 '레테'가 결합한 단어로서

은폐되고 망각된 세계를 밖으로 드러내는 힘을 가리킵니다. 

프뉴마는 우리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면

알레테이아는 우리의 이성을 활성화시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말은 영혼과 이성이 모두 잘 작동하는 예배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더 단순하게 말하면 종교적 감정과 철학적 이성이 조화롭게 작동하는 예배입니다.

설명은 이렇게 할 수 있지만 그게 실제로 무엇인지를,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는지를 아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랑에 대한 몇몇 정의를 안다고 해서 사랑을 실제로 경험하는 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어쨌든지 한국교회가 이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는 말씀을 외면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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