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샘터!

조회 수 2881 추천 수 0 2023.01.07 09:50:40

저는 내일 주현 후 첫째 주일(1월8일) 오후에 서울로 출타합니다.

오후 4시에 열리는 서울 샘터교회 예배를 인도하러 갑니다.

이번만 둘째 주일이고, 보통 때는 매월 첫 주일에 올라갑니다.

동대구 기차역에서 오후 1시23분 출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네 정거장 째인 대방역에서 내립니다.

그곳에서 걸어 10분이 채 안 걸리는 여성회관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돌아올 때는 거꾸로 진행됩니다.

동대구역에서 승용차로 집으로 오거나 기차를 환승하여 영천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원당 집까지 갑니다.

한달에 한번 서울 나들이를 다니는 겁니다. 아직은 체력이 받쳐줘서 피곤하지 않습니다.

제가 올라가지 않을 때 예배는 세 분 목사들이 돌아가면서 책임을 집니다.

설교는 제 설교 원고를 바탕으로 진행합니다.

세 분 목사들은 각각 직업이 있습니다. 버스 기사, 목수, 수어 통역사.

저의 설교문으로 설교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잘 감당하고 있네요.

서울 샘터교회 예배를 인도하러 다닌지 14년이 넘었습니다.

2008년 12월 첫 주일부터 시작했거든요.

올해 말이면 15년이 되고, 2028년에 20주년이 되겠네요.

20주년까지는 올라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건강을 허락하시지 않을는지요.

테니스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제가 서울샘터교회에서 언제까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는

저와 도반이라 할 교우들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서울 샘터교회 교우들은 그야말로 '영적 노숙자'의 심정으로 

교회 공동체를 꾸리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이심전심으로 잘 통합니다.

<교회 창립의 변>(http://dabia.net/xe/church_seoul)에서 

마지막 단락을 여기 인용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서울샘터> 교회가 어떤 형태의 교회로 자리를 잡을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이것은 우리에게 자유이면서 동시에 불안이다. 모든 게 열려 있어서 자유롭지만 동시에 아무 것도 손에 들어온 게 없어서 불안하다. 자칫하면 신앙적인 방종에 빠지거나 영적으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며 이제와 영원토록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하나님으로 살아 계시고 이 세상을 다스리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을 바라고 있다면 그런 미혹에 빠지는 일은 없으리라.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2008년 10월23일
목사 정용섭


이 문장에서 핵심 단어는 '자유'와 '불안'입니다. 이게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실존이기도 합니다.

자유와 불안의 변증법적 긴장을 신앙의 에너지로 삼는 서울 샘터교회 교우들을 만나러

저는 내일 '다샘교회' 예배를 마치고 곧장 동대구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겠습니다.

지난밤에 살짝 눈이 내렸군요. 

다비안 모두 복된 주말과 주일을 맞으세요.

정용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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