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질문을 읽는데 왜 이리 마음이 더워지는지요...^^

위에 목사님께서 열거해 주신 질문만 해도 평소에 궁금해 하던 것들이네요 -- 수련회 참석 못해도 혹시 수련회 강의나 위의 주제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

제가 평소에 궁금해 했던 다른 질문은 '기도할 때의 자세/장소'입니다. 저는 틈틈이 아침에 운전하다가 또는 밤에 침대에 누워서 자주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 시간을 특별히 내어 무릎 꿇고 기도드리시는 다른 분 볼때 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기도 안드리는 것보다 나은지요? 아니면 도리어 하나님께서 꽤심히(?) 여기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도 위에 분처럼 수련회에 참석하고 싶은데..

아프리카에서 비행기타고 갈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방법이 없을까요?

인터넷도 그렇게 자유롭지 못한 편이라..ㅠ

답변이 가능한 사안이라면 쪽지로 답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20세기 후반부 신학의 화두는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기도가 가능한가?"였습니다.

무고한 이들의 처절한 죽음 앞에서,

이들의 한맺힘 울부짖음에 침묵하는 하나님 앞에서

사랑과 전능의 하나님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 질문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20대중반 인도 교수를 멘토로  인도 철학과 명상을 주제로 하는

  '베다 동아리'에 참여 했습니다.  그 후론 저의 신앙의 정체성이

구구단 없이 수학으로,  단어 없이 문장으로,   기반이 없어면서,

교회에서 세뇌도 안 당하고 지금까지 믿음 생활하고 있습니다.

명상이 바탕이 된 기도이다 보니, 개인 간구기도가 잘되지 않고,

멍청한 기도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됩니다.

기운이 빠지고, 그냥 자신을 내버려두고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내비두는  멍~~~한 기도, 이것도 기도일까요?

산보도 역시 멍~~~보, 터벅 터벅~~보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