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3.25 21:34:03

예배 순서에 '평화 인사'가 있습니다. 목사와 회중이 화답하는 방식의 인사입니다.

주보에 실린 저의 인사는 간력하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이 약간 늘려서 인사합니다.


오늘 현장 예배에 참석한 형제와 자매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접속해 있는 분들,

제가 알거나 알지 못하는 분들,
이후에 유튜브를 통해서 접속하게 될 여러 분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매주일 똑같은 멘트지만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의 세상에서 평화를 찾기가 오죽 힘듭니까.

여전히 전쟁 중에 있는 나라도 있고, 내전 중인 나라도 있습니다.

크고작은 폭력으로 평화를 잃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국민들에게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정치인들은 평화를 말하지 않습니다.

마치 격투사 같은 마인드로 정적을 대합니다.

세상살이가 어렵다 하여 동반자살하는 사람들의 소식도 끊이지 않습니다.

사이비 평화도 많습니다. 

겉으로만 싸움이 없을 뿐이지 내면에는 불화와 불평과 불만이 가득합니다.

저는 평화 인사를 전할 때 

'팍스 로마나'(로마의 평화)가 아니라 

'팍스 크리스티'(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하는 겁니다. 

힘으로 제압하는, 강요된 평화가 아니라

사랑의 힘이 압도하는, 위에서 은총으로 주어지는 평화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없다면 우리가 이 거친 세상을 어떻게 견뎌내겠습니까.

물론 견뎌야내겠지요. 얼마나 무미건조하겠습니까.

3월 마지막 주일을 앞둔 토요일 저녁입니다.

봄꽃을 시샘하는지, 기온이 떨어졌군요.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주보, 사순절 5주, 2023.3.26 file [2]

  • 2023-03-24
  • 조회 수 1282

2023.03.26주보.hwp

주보, 사순절 4주, 2023.3.19 file [1]

  • 2023-03-17
  • 조회 수 1088

2023.03.19주보.hwp

주보, 사순절 3주, 2023.3.12. file [1]

  • 2023-03-10
  • 조회 수 1164

2023.03.12주보.hwp

주보, 사순절 2주, 2023.3.5. file [1]

  • 2023-03-03
  • 조회 수 1229

2023.03.05주보.hwp

3월 예배 준비 [5]

  • 2023-02-27
  • 조회 수 1731

쳇지피티(Chat GPT)가 설교를 어떻게 작성해줄지를 저는 아직 실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수준 이상의 설교문을 제공할 거라고 예상은 합니다. 소설, 시, 희곡, 거기에다가 그림과 음악까지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앞으로 신춘문예 제도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해서 비관하지도 않고 낙관하지도 않습니다. 개인 컴퓨터가 생겨서 설교 작성하기가 편리해졌다는 점은 분명하나 ...

주보, 사순절 1주, 2023.2.26 file [1]

  • 2023-02-24
  • 조회 수 1505

2023.02.26주보.hwp

주보, 예수 변모주일, 2023.2.19 file [1]

  • 2023-02-17
  • 조회 수 1331

2023.02.19주보.hwp

주보, 주현후 6주, 2023.2.12 file [2]

  • 2023-02-10
  • 조회 수 1598

오늘 이른 아침까지 비와 눈이 오락가락하더군요. 어젯밤 테니스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날씨가 괜찮았는데, 아마 깊은 밤과 새벽에 진눈깨비가 내렸나 봅니다. 아주 굵은 눈송이가 띄엄띄엄 내려오더군요. 숲속 운치가 아침 커피와 빵맛을 더해주었습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전세계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할 수는 없으나 하소연은 해도 되겠지요.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겨주십사 하...

주보, 주현후 5주(2023.2.5) file [1]

  • 2023-02-03
  • 조회 수 1417

오자가 나올지 모르니까 교정은 각 교회가 알아서 처리하십시오. 대보름이기도 한 2월5일 주일 공동예배가 복되고 귀하게 열리기를 바랍니다. 바쁘다 못해 쫓기는 현대생활에서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는 신앙생활로서만이 아니라 정신건강에서도 결정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의 과잉을 끊어내는 종교의식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을 끊어내지 않으면 일상은 소비될 뿐입니다. 2023.02.05주보.hwp

2023년 2월 예배 준비

  • 2023-01-30
  • 조회 수 1575

새해가 시작한지 어제 같은데 벌써 2월 예배를 준비할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월간 예배 준비와 주보 작성이 별 거 아닌 듯이 보일지 모르나 그걸 준비하는 사람은 그 작업을 통해서 하나님의 현실(reality of God)을 경험하기에 즐겁게 일합니다. 세계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lectionary)에서 설교 본문을 정하고 설교 주제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제목을 정하고 찬송가를 정합니다. 월간 예배 준비로 이미 4~5주간의 주일...

주보, 주현후 4주(2023.1.29) file [1]

  • 2023-01-27
  • 조회 수 1968

혹시 오자가 나오면 교정해서 사용하십시오.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군요. 복된 주일에 귀한 예배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2023.01.29주보.hwp

주보, 주현후 3주(2023.1.22) file [7]

  • 2023-01-21
  • 조회 수 1813

여기 '다비아샘터교회' 주보를 올립니다. 서울샘터교회를 비롯한 몇몇 교회에서는 이 주보를 기초로 해서 각자 교회 실정에 맞도록 편집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분들도 계시더군요. 다비아 사이트가 24시간 멈춰서 어쩔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금요일 늦은 오후에 올리겠습니다. (밤새워 복원시킨 관리자 님,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주보가 어떤 분들에게는 복음을 제대로 아는 기회로 ...

서울 샘터! [3]

  • 2023-01-07
  • 조회 수 2897

저는 내일 주현 후 첫째 주일(1월8일) 오후에 서울로 출타합니다. 오후 4시에 열리는 서울 샘터교회 예배를 인도하러 갑니다. 이번만 둘째 주일이고, 보통 때는 매월 첫 주일에 올라갑니다. 동대구 기차역에서 오후 1시23분 출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네 정거장 째인 대방역에서 내립니다. 그곳에서 걸어 10분이 채 안 걸리는 여성회관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돌아올 때는 거꾸로 진행됩니...

강의 계획! [6]

  • 2023-01-04
  • 조회 수 2359

저는 대구성서아카데미를 '사이버' 신학교, 수도원, 교회라고 생각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신학교, 수도원, 교회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담아내는 세 가지 성격의 기구입니다. 일종의 삼위일체인 셈입니다. 순서를 바꿔야겠군요. 교회-수도원-신학교! 2023년 한해 아래와 같이 유튜브 방송이, 또는 글쓰기가 진행됩니다. 이전에 이어오던 프로그램입니다. 내용을 조금 더 충실하게 해볼 생각입니다. 자랑 같은데, 다비아 ...

설교 원고! [30]

  • 2022-12-30
  • 조회 수 3155

2023년 1년 동안 저의 설교 원고를 미리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원고는 보통 토요일 늦은 오후에 이메일로 발송합니다. 원하는 분들은 여기 대글이나 저의 이메일로 신청하세요. freude103801@hanmail.net 미리 받아보지 않아도 주일 밤(또는 월요일)에는 원고가 여기 사이트에 올라가니까 이런저런 사정으로 꼭 필요한 분들만 신청하세요.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