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 아이디어를!

조회 수 3136 추천 수 2 2006.09.18 23:07:05
집필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아무개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설교에 관한 책을 11월 안으로 집필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의뢰를 받았지만 그동안 이런 저런 일로
글쓰기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러 궁리만 했습니다.
주제는 설교와 설교자 전반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은 또 하나의 일반적인 설교학이 아니고,
목회자론도 아닙니다.
저는 이번에 철저하게 개인적인 관점으로 글을 쓸 생각입니다.
어쩌면 기존의 설교학과는 상반되는 목소리를 낼지도 모르고,
그래서 욕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설교에 관한 다른 학자들의 주장에 귀를 막고,
흡사 일기를 쓰듯이 개인적인 관점만 파고들 생각입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면서도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타당성을 확보한 이야기가 되어야겠지요.
이는 예언자들의 신탁(神託) 경험과 비슷하지 않을는지요.
그만한 내공이 없는 사람이 이런 글을 쓰려고 하다가
헛소리나 하는 게 아닐까 모르겠군요.

살아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만약 저와 개인적으로 설교에 대해서 대화한다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으신지, 의견을 주세요.
뻔한 질문 말고, 속에서 나오는 질문 말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되겠지요.
1) 당신을 설교를 잘한다고 생각하나?
2)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성령이 체험이 필요하나?
3) 그런 성령 체험이 있나?
4) 청중들의 반응에 신경이 쓰이나?
5) 설교 내용처럼 살고 있나?
6) 실제로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나?
7) 잘 나가는 대중 설교자들이 부럽지 않나?
8) 어떻게 하면 설교를 잘 할 수 있나?
9) 설교할 때 딴 생각은 하지 않나?
10)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설교를 하는 목사는?
11) 가장 문제가 많은 설교자는?
12) 정치 문제도 설교 내용에 담을 수 있나?
13) 설교가 막히는 경험은 없나?
14) 설교에서 기도의 비중은 어떤가?
15) 다른 목사의 설교에 은혜 받은 경험이 있나?
16) 당신 설교의 특징은 무어라고 생각하나?
17) 신학이 실제로 설교에 필요한가?
......
대충 생각나는 대로 목록을 뽑아보았습니다.
위의 내용 중에서도 좋고,
설교 문제에서 무엇이 실제로 고민이 되는지,
무엇이 궁금한지 새로운 주제를 제시해주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생각이 이 책의 운명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제목은 가제로 <설교가 뭐꼬!>입니다.

김영완

2006.09.19 05:24:45

개인적으로 평소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것을 적어 봤습니다.저의 아쉬움 같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교회에서 다른 사람에게 묻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그럴 분위기와 정서는 안된다고 나름대로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떤 것은 저 혼자만의 푸념과 궁금점 같은 것일수도 있고 어떤것은 나름대로 심각한 것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설교제목을 정하고 설교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자기 교회로의 이득을 챙기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아닌가
2.설교중에 도입하는 예화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설교 내용을 채우는 부담 혹은 성경 해석의 부담을 덜기위한 것은 아닌지
3.헌금과 관련된 설교혹은 생각에서 십일조 헌금을 십일조 정신으로 쓰는것을 생각하면 자신은 어떻다고 보는가
4.주일을 지키는 부담은 교인쪽이 크다면 목사 자신이 짧게라도 쉬고 또 교인들도 다양한 경험을 주는 것을 생각하기
5.설교후에 교인과의 부담없이 설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분위기와 그럴 의향은 있는지
6.설교를 한후 교인들의 달라지는 모습 또는 갈등하는 모습을 알고자 노력한 적은 있는지?
7.설교를 통해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차별은?
8.헌금을 잘하고 교회일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의식하는 설교를 하게 되지는 않는가?
9.설교후 그리고 교제등의 시간이 지난후 황량한 교회안에 혼자 있다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10.주의 종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11.설교중에 하나님의 일은 교회와 관계되는 것으로 한정 짓거나 더 크게 생각한 것을 교인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나?
12.다른 교회설교 혹은 많이 알려지 곳의 설교를 인터넷 등으로 듣는 것에 대해 교인들과 이야기를 한다면...
13.자신의 설교가 혹시 카톨릭처럼 되어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작년에 하던대로...
14.가족의 생계를 걱정해야할 정도라면 어떤 대안을 두었는가?
15.바치면 복받는다.기도하면 응답하신다라는 것을 억지 해석하여 교인들께 막연함 같은것을 주지는 않는가?(이땅에서의 복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에 관해)
16.교인이 몰려오는 설교? 또는 교인이 부담을 느껴 떠날것 같은 설교에 대한 생각들
(교회 부흥에 관해 부담같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17.설교전과 후 가장 흔히 드는 아쉬움 같은 것은 어떤 것인가?또는 두려움 같은것도
18.자신은 말씀의 은사를 받았다 생각하는 가에 관하여
19.설교와 설득의 차이를 간혹 혼돈하지는 않았는가...설교가 설득을 얻어야 어떤 가치를 얻는것은 아니 기에...
20.간혹 변증법을 동원 해서라도 억지로 성도를 만들수 있다는 위험성과 혹은 하나님의 택하심 보다는
믿지 않으면 안되는 혹은 안믿으면 자기 손해 식의 하나님을 강요하지 않는가
21.설교 주제와 관련된 성경구절을 찾을때 때로 억지로 끌여 들이는가 아니면 인용하면 혼란을 주거나
자신의 설교를 힘들게 할것 같은 구절을 발견했을때는 어떻게?

설교를 생각하고 또 목사를 생각하는 교인들의 시선과...
교인을 생각하고 설교를 생각하는 목사의 시선 차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 같은 것들...
주님이 머리로 교회를 다스리심을 각자 거부하고 있다면 이런 시선차이는 당연한 거겠죠.
머리가 둘인 교회?(교인정서와 목사정서)에서 기형적인 설교와 교회일들이 방출되는 징후를
평소 그들이 공식적으로 먹는 설교를 통해서 드러나는것 같습니다.목사는 이제껏 해오던 대로
설교를 해야만 하고 교인들은 이제껏 들어온 설교대로 설교를 해줄것을 은근히 기대하면서 말입니다.교인은 들어줄만한 그리고 다닐만한 교회를 찾아 다니고(여기에 교회끼리의 냉혹한 경쟁이 있겠죠)
목사는 설교할만한 그리고 무리가 없는 교회일들을 벌려나가고 그런 교회다니는 재미에 설교는 높임받아야 할 분을 얼마나 깔끔히 정돈하여 침묵시켜 버리는가를 또 한번 확인하는 각성제처럼 되버린것 같습니다.

[레벨:1]똑소리

2006.09.19 07:11:40

목사님!
이전에 말씀하신 "설교비평모음집"과 다른 성격의 책을 저술하신단 말씀이죠?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6.09.19 07:25:25

똑소리 님,
그렇습니다.
설교비평집은 약간 문제가 있어서 9월에는 나오지 못하고
10월 중순 경에나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쓰게 될 책에 대해서 큰 기대는 두지 마세요.
그렇게 두껍지 않게,
그래서 글읽기 좋아하는 사람이
5,6시간이면 한 자리에서 모두 읽어낼 수 있는 책이면 좋겠지요.
그러려면 아무래도 전체의 글이 한 통으로, 그런 흐름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게 가능할는지...

[레벨:1]박상열

2006.09.19 11:28:09

설교 비평집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ㅎㅎ

바우로

2006.09.19 15:00:10

1) 당신에게 잘하는 설교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 설교준비를 할때 주의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3) 만약 하느님이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설교를 평가하신다면 몇 점의 점수를 매기실 것 같은가?
3) 설교준비시 신학은 얼마나 필요하다고 보는가? 만약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어떠한 신학에 근거한 설교를 할 것인가?그리고 다른 교파의 성직자(이를테면 우리 성공회나 가톨릭 또는 동방정교회)의 신학도 참조하는가?만약 참조한다면 그분들의 신학을 올바르게 이해하는가? 아니면 개신교 우월주의에 근거한 잘못된 이해는 하고 있지 않은가?
4)만약 불교나 이슬람같은 다른 종교를 소재로 설교한다면 어떻게 설교하겠는가? 필자가 이러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기독교 우파성격이 강한 한국 프로테스탄트에서도 그러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회 사제인 양권석 신부님(성공회대학교 부총장으로 근무중이시죠.)의 제국과 기독교를 보면, 미국 기독교 우파들중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슬람을 사악한 종교라면서 헐뜯는 설교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로마 가톨릭 지도자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도 이슬람을 헐뜯으시었다가 기독교에 대한 반감만 크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최근 감리교 목사인 김홍도 목사님께서 쓰나미 참사시 다른 종교를 믿는 피해자들을 죄인취급하였다가 욕을 먹은 적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종교에 대해 헐뜯는 설교가 나올 수 있어서 진지하게 질문내용을 적었습니다.

[레벨:5]권요안

2006.09.20 15:35:30

목사님께서 염두에 두고 계신 집필의도와 관련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궁금한 것은 이런 것들 입니다.

목사님께서는 그동안 설교비평을 통해 신학적 엄밀함, 인문학적 풍성함, 영성적 예민함, 예전적 충실함 등을 설교의 바탕이 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각각의 요소들을 담아내기 위해 목사님께서는 어떤 실천을 하셨고,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신학이나 인문학에 있어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그것을 통해 얻은 사상과 지식을 어떻게 정리, 종합하(였)는지, 그렇게 정리, 종합된 결과물들은 어떤 방식으로 설교와 결합하(였)는지 등등.

아울러 조금 더 솔직하게 질문드리면, 길 가의 들꽃, 밤하늘의 별에서 경험하신 생명과 우주의 신비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는데, 그런 경험들은 그때 그때 기록하시는지, 아니면 일기쓰듯이 정해진 시간에 되돌아보며 기록하시는지, 만약 경험한 순간에 바로 기록하신다면 어디에 기록하시는지, 늘 지니고 다니는 수첩이나 필기도구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그런 기록들은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 베이스화 하시는지...

목사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설교에 관한 교과서들은 이미 충분하다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교과서들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설교가 모두 설명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설교와 설교자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한 개인으로서 경험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설교자의 일상은 이미 설교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설교자가 펼쳐 보여주는 개인적 일상은 독자들에게 설교학이나 목회자론이 다 설명해주지 못하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설교의 깊은 단면을 보게 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설교자의 일상은 현재의 일상만이 아니라 과거의 일상, 즉 처음 신학수업을 받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상의 궤적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제 생각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마디로 목사님의 은밀한 사생활(?)이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6.09.20 23:53:51

권요안 님,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군요.
다른 때도 느꼈지만 요안 님은 머리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니까요.
회원정보에도 별 내요이 없어서
무슨 일을 하는 분인가 궁금하네요.
요안 님이 말하는대로 사생활과 밀접한 글을 써야겠어요.
그러나 그게 신변잡담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어떤 근원적인 소리와 연결되어야겠지요.
하이데거는 그걸 '시원적 사유'라고 했는데,
그게 나에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네요.
그러나 약간 맛은 본 거 같으니까,
그래봤자 흉내에 불과하겠지만
개인적이면서 주관성에 떨어지지 않는
말씀과 존재와 세계와 우리의 삶을 한데 아우르는 설교의 방향을
찾아보는 시도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나에게 압박해오는 불안감은
설교자로서의 실적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학점을 잘 받지 못한 학생이 강의하겠다고 나서는 겪이라고나 할는지.
좋은 의견, 감사.

[레벨:1]똑소리

2006.09.21 18:08:19

정목사님!
저는 일반기독교 신자들이 경험하는 그런 종교체험 같은 것이 목사님에게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런 체험(방언,신유,하나님의 음성 따위 같은)이 있었다면 성서의 기자들처럼 그런 체험을
상대화하면서 티를 내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체험 자체가 없기도 하지만
아예 그런 걸 깡그리무시하는 타입인지 궁금합니다.

단적인 예로, 방언을 주제로 얘기해 보죠.
목사님께서 평소 주장대로 방언은 기독교의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라하더라도
평소에 아무 배움이 없는 할머니가 러시어로 방언으로 기도할 때,
도대체 이런 능력이 어디서 오는가?
그리고 이것이 실제 성령의 능력인지,
아니면 어떤 특수한 상황에 몰입함으로써 표출되는 인간의 잠재적 능력인지.
그리고 그런 방언(통변,신유)체험이 비록 상대적이고 잠정적인 것이지만
그걸 걸 바울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의 은사로서 자신과 교회공동체의 영적인 유익을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든요.
지금까지 다비아에 올라온 글이나 신앙경험과 관련한 담론들에 대한
목사님의 태도는 대안보다는 주로 비판일변도였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예를 들면 그런 경험들은 다른 종교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는 일이고
그런 것들을 절대화하면 그게 곧 사이비가 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교회현장에서 성서텍스트를 설교하는 설교자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군요.

[레벨:5]권요안

2006.09.21 16:27:53

'근원적인 소리와 연결'이 오로지 저자의 몫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몫의 반은 독자가 책임질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훌륭한 독자가 훌륭한 작가를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말입니다.

텍스트는 저자와 독자의 소통을 통한 상호작용에 의해 완성된다고 할 때, 저자의 신변잡담이 독자에 의해 근원적 소리와 연결되어 끝날 수도 있고, 반대로 저자의 근원적 소리가 독자에게서 신변잡담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저자가 근원적 소리에 집착하면 할수록 독자들은 그것을 신변잡담으로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다시피, 요즘 기독교 출판사에서 생산해내는 책들은 대개 과잉확신, 과잉친절, 과잉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시니컬하고, 조금은 불친절하고, 어디지 모르게 무덤덤하고 무미건조한 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에 넘치는 칭찬을 듣고 흥분해서 너무 주제넘는 소리를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니 기쁘고, 부족한 제 의견도 고려해서 글을 쓰시겠다는 말씀에 더욱 책이 기다려집니다. ^^;)

김영완

2006.09.21 22:54:36

나름대로 좀더 생각나는 것들을 옮겨 봄니다...

22.교회와 성전 예배당은 설교중에 어떻게 구분되어 나타나는가(교회가 성전이라 믿는 사람들...)
23.목사의 문화읽기에 관하여
(가볍게 또는 심각하게 이야기하며 설교에 끌여들이는 것의 장,단점)
24.한국교회의 특이적인 십일조 헌금과 십일조 신앙?
25.교회안의 보편적인 가부장적 문화와 남녀차별에 대한 생각
26.주일은 거룩한 날이고 영적인 의미가 더 강하게 여기는 성도들에 대하여
(한국교인들과 설교자가 생각하는 주일날 풍경...다람쥐 쳇바퀴 돌기?)
27.설교의 주제를 정하는 것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복음인가 아니면 교회프로그램?...)
28.보편적으로 한국교회에서 많이 하는 절기설교가 과연 성경적인가에 대하여
29.성경 공부에 대한 견해와 대안
30.한국교회에만 독특하게 있는 여러 특징들과 의식들(불교식 하나님관,돈과 성공에 관하여...)
외국에서는 볼수없고 한국에만 있는 것들...
31.보편적인 한국교회 목사의 불교식 하나님과 유교적 생각들(신약시대 목사는 구약의 레위인?)
32.교회운영에 있어서 의사결정을 정하는 것의 생각들(목사가 당회의 장이 당연시? 되는 것은...)
33.평신도 교회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교회모임이 가지는 특징과 한계...
덧붙여 한국교회의 특이한?교회개혁...
루터도? 어쩔수 없는 한국교회 개혁...한국교회의 개혁은 취사선택의 목회이념 혹은
환영받는 개혁...한편에선 꿈쩍도 않고 귀를 막고 있고 한쪽은 교회개혁으로 마트로...
34.교회 홈페이지 운영에 관하여(화장한 백화점같은 느낌...)성경적인 대안...~
35.교회 직분에 대한 생각...교인들도 은근히 흥분되는 계급장 달기...???...
자기교인 만들기의 기초작업???인 새신자 교육?...수평이동 교인들의 직분을 무시하는 것
안에 들어있는 먼저된 자들의 기득권을 감춘 지극한 교회사랑과 자기사랑...

(설교에 대한 것보다는 설교자의 주변부분 그리고 교인들의 주변부분과 연결된 이것저것 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책의 내용이 채워질지 모르겠지만 목사들과 성도들이 안읽은 척 하면서도 숨겨 두고 읽고 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입소문으로 알려지는 그런 이야기로 채워졌으면 함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6.09.22 00:19:23

또소리 님,
좋은 지적이군요.
신앙경험, 주로 신비적 신앙경험에 대해서
대안 없는 비판으로 일관했다는 말씀이요.
그런 현상이 일단 교회 안의 분명한 현상으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바울도 그걸 은사로 인정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런 현상에 대한 적극적인, 또는 목회적인 입장이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
똑소리 님은 내 약점을 꽤나 정확하게 알고 있군요.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 가 아니다.'는 방식으로 말했어요.
방언이라....
무식한 할머니가 러시아 어로 방언을 했단 말이죠?
혹시 똑소리 님이 직접 들어봤나요?
모르긴 해도 직접이 아니라 누굴 통해서 그런 말을 들었겠지요.
직접 들었거나 본인이 체험했다는 위의 말은 취소에요.
이런 현상은 내가 설명할 게 아니라
언어학자가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아니면 정신분석학자나 심리치료사들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솔한 말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런 방식의 방언을 믿지 않아요.
성경에 있다구요?
바울도 그런 경험을 했다구요?
옳습니다.
우리는 지금 고린도 교회에서 벌어졌던, 혹은 사도행전이 보도하고 있는
그런 방언의 실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바울이 그걸 인정했다고해서
그런 현상이 보편적으로 기독교 진리가 되는 건 아니에요.
바울은 그런 현상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 아니에요.
그는 그냥 그런 현상을 받아들였을 뿐이죠.
흡사 그 시대에 동성애를 부도덕한 것으로 보았던 그런 도덕률을
바울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처럼이요.
성서의 보도는 그것 자체가 해석이구요,
오늘 우리는 그것을 또 다시 해석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내가 여러번 말했으니까 접어두지요.
오늘 교회에도 방언 현상이 일어난다는 말을 했지요?
그들을 대상으로 설교하려면 방언에 대해서 무언가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구요.
이런 현상을 말하기 시작하면 이상한 게 끝없이 많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예수의 십자가 스티그마가 자주 나타난답니다.
이마에서 피가나고 손바닥에 못자국이 나타나는 스티그마 말이에요.
심리학자들은 그걸 심리적으로 설명하는데,
가톨릭 신자들은 신앙적으로 받아들이죠.
이런 현상들은 목회적으로 치료해나가야 할 문제들입니다.
신앙의 신비는 그런 게 아니라 훨씬 근원적인 거죠.
생명과 세상, 언어, 사유, 시간, 종말이 신비의 중심들입니다.
대답이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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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31
  • 조회 수 7045

<속빈설교 꽉찬설교>를 주변에서 구하기 힘든 분이나 혹시 제 사인이 든 책을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직접 신청하세요. 책값은 1만원이고, 우송료는 무료입니다. 정확한 주소를 알려주시고, 책값은 <아카데미 소개> 꼭지 맨 아래층에 나와있는 통장으로 넣어 주세요. 정성을 다해 포장해서 보내드릴께요. 감사.

트래픽! [3]

  • 2006-12-28
  • 조회 수 3281

어제 저녁부터 다비아가 트래픽에 걸렸습니다. 갑자기 방문자가 많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방문자 숫자를 보니 1천명이 다비아가 치룰 수 있는 최대한인 것 같네요. 용량을 늘리든지, 어떻게 방법을 강구해야겠군요.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미안합니다. 정용섭

속빈 설교 꽉찬 설교 file [18]

  • 2006-12-23
  • 조회 수 5015

속빈 설교 꽉찬 설교 홈피에서 아직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았던 제 설교지평집의 제목은 <속빈설교 꽉찬 설교>입니다.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친 끝에 얻은 제목입니다. 다비안들의 좋은 의견도 많았고, 저도 나름으로 의견을 냈는데, 결국은 기상 한종호 편집장의 의견이 채택되었습니다. 제 책을 맡은 기독교서회 팀에서도 위의 제목을 좋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직 사진을 잘 찍을 줄 몰라서 책 사진을 여기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lt;말씀과 삶&gt; 12월호, 통권 55호 발송! [6]

  • 2006-12-04
  • 조회 수 3620

오늘 <말씀과 삶> 12월호, 통권 55호를 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32쪽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형편이 되면 증면하고 다비아에 올라온 글 중에서 괜찮은 글을 선정해서 게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정 칼럼 이외의 글중에서요. *바르트의 신학묵상-참회······························································ (2) *이길용의 미디오피아-애는 왜 안 낳을까?··························...

&lt;말씀과 삶&gt; 11월호 발송 [2]

  • 2006-10-30
  • 조회 수 3362

<말씀과 삶> 11월호를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오늘 발송했습니다. 초라한 제본이지만 정성을 담았습니다. 독자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시기를... 2006년 11월 말씀과 삶 통권 54호 발행처: 대구성서아카데미 • 발행일: 2006년 11월1일 전화 856:5079, 1227 (011:9577:1227) 홈페이지 http://dabia.net • E메일 freude103801@hanmail.net *바르트의 신학묵상-속죄: 회심을 불러일으킴·························· (...

&lt;말씀과 삶&gt; 10월호 발송! [8]

  • 2006-10-02
  • 조회 수 3474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은 <말씀과 삶> 10월호를 독자 회원들에게 오늘 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 주로 다비아에 올려졌던 내용이며, '신학단상'는 새로 쓴 것입니다. 비록 초라한 내용이지만 작은 선물로 생각하고 받으셨으면 합니다. 추석 연휴가 낀 탓에 늦게 도착하겠군요. *바르트의 신학묵상-부활의 현실성········································· (2) *이길용의 미디오피아-인문학의 위기?·································...

글쓰기에 대해서!

  • 2006-09-29
  • 조회 수 3051

다비아는 가능한 대로 열려진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그러나 일정한 범주를 넘어서는 글들은 사절입니다. 그런 것들은 다른 공간에서도 가능할 겁니다. 그 범주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내용- 예수 그리스도를 상대화하는 글들 다비아는 기본적으로 사도신경에 근거한 정통 기독교를 추구합니다. 예수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다른 데서 글쓰기를 하십시요. 말하자면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하는 분들은 다른 델 찾아...

집필 아이디어를! [11]

  • 2006-09-18
  • 조회 수 3136

집필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아무개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설교에 관한 책을 11월 안으로 집필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의뢰를 받았지만 그동안 이런 저런 일로 글쓰기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러 궁리만 했습니다. 주제는 설교와 설교자 전반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은 또 하나의 일반적인 설교학이 아니고, 목회자론도 아닙니다. 저는 이번에 철저하게 개인적인 관점으로 글을 쓸 생각입니다. 어쩌면 기존의 설교학과는 상반되는 목소...

다비아 서울 모임 확인! [13]

  • 2006-09-14
  • 조회 수 3478

아래에 이미 공지가 나갔지만, 여기 다시 확인해 드립니다. 아래와 같이 서울에서의 만남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부담없이 오십시오. 일시: 9월19일(화) 저녁 7시-9시 (만나는 시간은 7시, 혹시 조금 늦으시는 분들은 저의 핸드폰으로 연락하세요. 011-9577-1227 장소: 종로 5가 (기독교 회관 1층) 로비, 혹은 앞마다, 혹은 책방 목적: 반가운 얼굴 보고 밥먹기 회비: 5천원(식사비) 대상: 다비아 친구들 그쪽 지리를 잘...

다비아 서울회원 모임! [10]

  • 2006-09-10
  • 조회 수 3165

서울과 인근에 거주하고 계시는 다비아 회원의 모임을 아래와 같이 갖습니다. 일시: 9월19일(화) 저녁 7시 장소: 미정(종로 어딘가에서) 목적: 오프라인으로 말하기 내용: 저녁 식사와 뒷풀이 회비: 5천원(식사비) 제가 개인적으로 18일(월)과 20일(수)에 서울에서 일이 있습니다. 샌드위치인 19일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지 뭡니까. 여깃 다비아에 정식 로그인을 하든지, 또는 눈팅을 하든지 그런 분들과 한번 만나는...

이신건, 구미정 서울로! [1]

  • 2006-09-10
  • 조회 수 3445

그동안 대구 근교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신건, 구미정 두분 박사님들이 모두 서울로 떠났습니다. 이신건 박사님은 원래의 자리인 서울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자리로 갔습니다. 재임용 탈락 10년만에 구제되어 이제 은퇴할 때까지 10년동안 신학대학교에서 활동하시게 되었습니다. 축하해야할지, 위로해야할지는 잘 모르겠구요. 어쨌든지 생활은 옛날보다 훨씬 풍족해질테니까 다행입니다. 구미정 박사님은 그런 자리 없이 그냥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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