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이 심했습니다. 이럴 때는 장마라도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봄이 끝나고 본격 여름이 시작합니다. 앞으로 세 달은 더위를 견뎌내야겠습니다.
가끔 "예배만 잘 드리면 뭐하냐, 삶을 제대로 살아야지." 하는 말을
기독교를 비판하는 세상 사람들이나 예배를 냉소적으로 대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듣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세상에 민폐를 끼치는 방식으로 산다면
그건 당연히 비판받아야겠지만, 예배만이라도 제대로 잘 드리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예배와 삶이 완전히 분리된 것도 아니고, 완전히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대로 예배를 드리는 것과 제대로 삶을 살아내는 것 사이에서 선택하라면
저는 예배를 제대로 드리는 것을 선택합니다. 제대로 된 삶은 예배 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세상에서 본받을만한 사람들이 많다는 데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제대로 된 예배 없이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실존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라기보다는
우선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칭의가 성화보다 앞서거나 더 포괄적이고, 더 본질적인 거와 비슷합니다.
일단 자신이 숨을 제대로 쉴 줄아야 그 다음에 착한 사람이 되느냐 않느냐가 결정되는 거 아닐는지요.
이런 말이 관념적으로만 들릴지 모르겠군요.
6월에도 우리는 예배를 예배답게 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어둠을 비추는 빛을 경험할 겁니다.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정용섭 목사
2022년 6월 | 성서일과 | 설교제목 | 찬송 |
5일 성령강림절 교회창립 19 주년 기념 주일 「다」해 28주 | 창11:1~9 시104:24~34 #롬8:14~17 요14:8~17 | 하나님의 영 & 양자의 영 | 189- 진실하신 주 성령 182-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1,5) 238- 해지는 저편 |
12일 성령강림후 1주 (삼위일체 주일) 「다」해 29주 | 잠8:1~4, 22~31 시8:1~9 롬5:1~5 #요16:12~15 | 하나님과 예수와 영 | 187- 비둘기같이 온유한 우리가락128- 성령이여 어서 오소서 195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
19일 성령강림후 2주 「다」해 30주 | #왕상19:1~4, 8~15(전) 시42:1~11 갈3:23~29 눅8:26~39 | 엘리야의 하나님 경험 | 19- 찬송하는 소리 있어 국악95- 보혜사 성령 66- 다 감사드리세 |
26일 성령강림후 3주 「다」해 31주 | 왕하2:1~2, 6~14 시77:1~2, 11~20 갈5:1, 13~25 #눅9:51~62 | 미래 지향성과 과거 지향성 | 12- 다 함께 주를 경배하세(1,2,4) 베델의 노래28- 경배하리 주 하나님(2회) 346- 주 예수 우리 구하려 |
예배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