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요한계시록>을 매주 수요일에,
틸리히의 <그리스도교 사상사>를 일주일에 두번,
그리고 칼 바르트의 <교의학 개요>를 월 1회 강독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 가지를 더 추가하려고 합니다.
페터 아이혀, 박재순 역, <신학의 길잡이>가 그것입니다.
제가 이 책을 구입한 날짜가 간지에 적혀 있는데,
2003년 11월2일입니다.
영남신학학교 강의 나갈 때 자주 인용한 책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신학개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교과서적인 방식이 아니라 저자의 고유한 시각이
정말 깊이 있게 담긴 책입니다.
이 책을 충분히 소화하기만 한다면 '앎의 기쁨'을 느낄 겁니다.
그걸 느끼는 사람들은 밥 한끼 덜 먹어도 불편할 게 없을 겁니다.
저 스스로 기대가 됩니다.
이 강독을 들으려면 먼저 책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책 구입할 시간을 드리는 뜻으로
이 강독은 10월 셋째 주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남은 인생을 이런 책 강독하는 것으로 채워도 충분히 만족스럽겠습니다.
표지와 차례를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송금자 명단(10월12-16일)
언제 시간 나면 이 책 강독해 달라 했던 박 목사를 생각하면서
이제 이 강독을 시작하는 거요.
표지 날개에 실린 저자 소개를 보니
1943년 스위스 출생,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심리학, 문학을 공부하고
26세인 1969년에는 철학(인간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33세인 1976년에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7년부터 파더보른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가톨릭)로 일했다 하오.
철학과 신학의 내공이 탄탄하다는 걸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잘 알게 될 거요.
아직은 생존해 계실 거요.
여러가지로 바쁘겠지만 책을 미리 읽어보도록 하시오.
앗, 품절된 저 책을 찾아내다니
책찾기의 신공을 보는 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다른 회원들도 미스트 님의 방법을 배워야겠군요.
저 책의 저자는 비교적 현대에 속한 분이기에
루터나 바르트나 판넨베르크보다 좀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아이혀는 가톨릭 신학자라서 이번 공부를 통해서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의 신학적인 토대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책 제목인 독일어로 'Theologie'입니다.
'신학'이라는 뜻이에요.
그가 조직신학을 전공했지만
신학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저 책에서 합니다.
신학은 곧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기에
신앙이라는 말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하나님이 보일 겁니다.
재본 신청합니다. 1권.
영주 사람입니다. ^^
책이 절판 되었다는데요.
인터넷으로 몇군데 알아봤거든요.
책을 구입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