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삶>6월호 발송!

조회 수 2884 추천 수 0 2006.06.06 23:21:58
<말씀과 삶> 6월호, 통권 49호를
어제 늦게 발송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혹시 사무착오로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연락을 주십시오.

*바르트의 신학묵상-최후의 일들············································ (2)
*이신건의 책읽기-어린왕자···················································· (5)
*구미정의 생태묵상-몸의 영성················································ (7)
*신완식의 런던이야기-돈벌레 아줌마······································ (8)
*정용섭의 설교비평-그리스도교 신앙의 은폐된 폭력성··········· (15)
*정용섭의 칼럼-월드컵 소고················································· (29)
*정용섭의 신학단상-만인제사장론과 설교권··························· (31)  
                                                            

배고프면 모든 먹을거리가 맛있지만, 배부르면 산해진미도 소용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맛있게 먹으려면 일단 배고파야 한다는 말이 되는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러 굶는 건 모양이 더 우습겠지요. 너무 배부르지도 않고 너무 배고프지도 않은 상태를 늘 유지함으로써 체력적으로 힘들지도 않고, 밥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말처럼 간단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먹고 싶어도 먹을 게 없었지만 요즘은 배고플 겨를이 없을 정도로 너무 자주, 너무 많이 먹는다는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의 영성도 비슷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배고파야 말씀과 하나님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먹는다는 말은 성만찬의 의미니까 오해 마십시오. 여기서 영혼이 배고프다는 건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처럼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심령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러나 약간 역설적으로 본다면 이 말은 지나친 믿음지상주의로부터의 해방이기도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해서 우리의 영혼이 배고플 틈이 없는 건 아닐는지요. 믿어지지 않는 것까지 무조건 믿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오늘 우리의 영혼을 비만에 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의심도 해보고, 불안에 젖어보기도 하고, 절망해보기도 하는 게 우리의 영혼이 건강해지는 길이 아닐까요?  원장 정용섭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220 &lt;말씀과 삶&gt; 8월호, 총 51호 발송 [2] 2006-08-02 3245
219 새 칼럼지기~ [5] 2006-07-27 3209
218 새 칼럼지기~ [5] 2006-07-27 2886
217 추천도서 [14] [1] 2006-07-06 47323
216 &lt;말씀과 삶&gt;7월호 발송! 2006-07-04 3216
215 &lt;말씀과 삶&gt;7월호 발송! 2006-07-04 3046
214 인문학적 성서읽기 &lt;책떨이 식사&gt; [2] 2006-06-21 3407
213 인문학적 성서읽기 &lt;책떨이 식사&gt; [2] 2006-06-21 3215
212 바르트 묵상집 코너를 내립니다.. 2006-06-07 2912
211 바르트 묵상집 코너를 내립니다.. 2006-06-07 2846
210 &lt;말씀과 삶&gt;6월호 발송! 2006-06-06 3117
» &lt;말씀과 삶&gt;6월호 발송! 2006-06-06 2884
208 (인문학적) 성서읽기 휴강! [3] 2006-05-17 3302
207 (인문학적) 성서읽기 휴강! [3] 2006-05-17 2939
206 설교비평 대상 선정! [22] 2006-05-05 9545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