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후서 공부 제4, 20141016, 저녁 7:00-8:30

신앙의 수행에 대해

본문: 딤전 4(1-16)

 

1. 딤전 4장 구조

1) 사이비 이단의 유혹(1-5)

2) 양육에 대해서(6-16)

 

2. 연소함에서 신앙의 성숙으로

1)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12)

2)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15).

3) 참고적으로, 바울은 빌 3:10-14절에서 푯대를 향해서 달려간다고 말한다. 신앙에는 완성이 없고 과정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그리스도)을 닮아가는 과정이 성화다. 칭의와 성화의 관계- 분리된 게 아니라 동일한 토대, 즉 믿음에 의해서 일어나는 구원의 두 측면이다.

 

3. 신앙의 순간과 과정

1) 신앙의 순간: 하나님 경험에는 크게 깨우치는 어떤 순간이 있다.

- 바울: 다메섹 도상에서의 경험

- 어거스틴: “들어 읽어라.”는 소리를 듣고 펼쳐든 성경구절이 롬 13:13절이다.

- 루터: 스칼라 상타 교회당의 28 계단을 무릎으로 올라가다가 롬 1:17절을...

- 존 웨슬리: 런던 시내의 올더스게이트 거리에 있는 교회에서 한 예배 사회자가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읽는 도중 구원의 뜨거운 경험.

2) 신앙의 과정: 순간의 경험은 과정을 그 바탕으로 한다. 바울, 어거스틴, 루터, 웨슬리는 모두 뜨거운 경험 전에 이미 충분한 공부와 준비 과정이 있었고, 그 후에서 그런 공부와 훈련이 계속되었다. 불교 선승 전통에 있는 돈오(頓悟)돈수, 돈오점수(漸修) 논쟁도 비슷한 맥락이다.

 

4. 수행과 기독교인의 삶

1) 개신교회가 경쟁력을 잃은 이유 중의 하나는 수행 없는 믿음(값싼 은혜)에 치우쳤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서 로마가톨릭교회에는 수행이 살아 있다. 수도원, 수녀, 수사 .../ 불교도 마찬가지다. 절을 관리하는 주지와 수행을 전업으로 하는 승려가 구별된다.

2) 수도원 전통- 베네딕트 수도원의 모토는 ‘Ora et Labora’이다. 단순한 삶에 깊은 영성이 담기는 삶의 형식이다. 인간 삶의 종국에는 기도만 남는다.

3) 일반 기독교인의 삶은 출가 수도승과 달리 재가(在家) 수도승으로 사는 것이다. 이것을 종교개혁자들은 소명’(Beruf, calling)이라고 표현했다.

 

5. 수행의 프락시스(praxis)

1) 바른 예배-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궁극적인 종교의식이다. 예배 열광주의와 예배 냉소주의를 넘어서 예배의 영성으로 들어감으로써 우리의 영혼은 건강해진다.

2) 신학 공부- 신학(theos-logos)은 하나님 경험에 대한 논리적 해명이다. 하나님과 로고스가 함께 가는 신앙의 과정이다. 즉 신앙의 지성(intelectus fidei)이다.

3) 교회 생활- 기독교 신앙은 개인의 순수 심령주의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신자들의 구체적인 모임과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심화될 수 있다. 신자들은 일종의 도반(道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