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9편 공부
우리가 시편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이미 2천5,6백년 전에 살았던 사람의 신앙 시가
왜 이렇게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지
신기롭기 짝이 없습니다.
모든 언어들이 꿈틀대면서
우리를 어떤 영적인 깊이로 끌어들이고 있으니까요.
39편 시인은 악인 앞에서도 자기를 전혀 변호하지 않는답니다.
그 이유는 이 시편 기자가 당하는 시련들이
하나님의 행위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심문당할 때 침묵하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조금만 싫은 소리를 들어도 쏘아대기를 잘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분이 나서 참지 못합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행위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하나님이 누구이며,
우리의 실존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아야 하겠지요.
시편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는 그림자 같다고 하네요.
우리의 날은 한 뻠에 불과하다네요.
그러니 우리의 소망이 그분에게만 있다는 고백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