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관상기도에 관한 말씀을 듣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류의 기도가 세심한 신학적 영성 토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심리적 카타르시스나 마인드콘트롤 같은 식으로 빠질 위험성을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일반 평신도 입장에서 특별한 훈련이나 인도없이
혼자서 침묵기도 훈련을 한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지요?
저는 결국 하느님의 신비의 세계로 나아가려면 이러한 침묵기도로 귀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좀 혼란스럽습니다.

2. 목사님께서 심리상담을 기독교의 영성차원과 구분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분명하게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제가 의문을 가지는 것은, 심리학이나 심리상담 역시 보다 깊은 영성으로
들어가기 위한 필요한 작업이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마치 인문학이 성서의 세계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심리상담이 개인의 심리적 안정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찰을 촉진하는 것이라면, 이 또한
개인의 영성을 보다 깊게 열어가는 영적여정에 필요한 단계이며
도구라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기독교의 핵심으로 안내하지 않고
포퓰리즘을 확대해 나가는 가벼운 목회상담을 경계하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심리학이나 상담이 기독교 신앙과 대치되는 듯한 뉘앙스도 있어서요..
제가 목사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했다면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두가지 질문을 드렸는데, 요약하면
관상기도는 신학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일반인이 도달하기엔 어려운 경지의 기도인가..?
하는 점과,
심리학이나 상담역시, 기독교 영성의 문을 여는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도구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시간을 두고  좀  기다려 볼까..  하다가 또 질문을 드렸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냥  이곳에 지면으로 해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금쪽 같은  강의시간을 쓰는 게 죄송하고
아까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