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1 | https://youtu.be/3IVmsvedD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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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 https://youtu.be/6JARf2x9r_g |
대구샘터교회 수요공부 모임, 2020년 1월29일 오후 2:00 정용섭 목사
링크1- 책소개, 톰 라이트 "예배를 말하다"
링크2- 예레미야 5장 강해
그날에 님, 제가 톰 라이트의 <바울>을 읽지 않아서
어떤 의미로 라이트가 바울 신학을 반제국주의적이라고 평가했는지 모르겠네요.
바울 신학의 중심에서 본다면 그는 반제국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친제국주의자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제국은 자신들의 평화를 절대화하는데,
바울은 그리스도의 평화를 말하잖아요.
다만 바울이 열광적인 유대인들로부터 공격받지 않도록
로마 질서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서 바울이 호감을 느끼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권세에 복종하라고도 말했지요.
트로크메가 바울을 친로마적인 사람으로 본 이유도 이런 것이었겠지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바울은 삶의 방편으로 로마의 질서를 옹호했지만,
신앙의 중심으로는 제국주의를 반대했다고 말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21세기 자본주의를 삶의 방편으로 인정하나
신앙의 중심에서는 거부합니다.
한가지 더 질문 드려도 될까요?^^
다름이 아니라 가끔씩 언급하시는 말씀중에 기독교중심으로 들어가려면 신학공부가 최선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말씀 하시는 신학공부가 무엇을 말씀 하시는지 헷갈리기 시작해서요
저는 목사님께서 강독하시는 책 위주로 읽어오고 있는데 기독교 주위만 맴맴 돌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동화같은 하나님나라의 리얼리티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요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에 대해서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질문 드려요~
예, 그날에 님과 같은 분에게 도움이 되려고 대구성서아카데미가 시작됐습니다.
신학공부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이 사이트 곳곳에 있습니다.
한두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지금 여기서 다시 반복하기 어렵습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하겠어요.
여기 시인이 되려는 청년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우선 좋은 시를 읽고 시 이론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시인을 찾아가서 한수 배우기도 하고, 시 낭송회에도 참가해야겠지요.
준비가 되면 스스로 시를 써보는 겁니다.
그 시를 평가받는 기회도 찾아야겠지요.
시인이 되려면 이렇게 시와 직접 관련된 것만 공부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인문학과 예술과 과학에 이르는 세상과 삶을 총체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신학도 시 공부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고 노력하다가 그만두기도 하고,
사는 데 바빠서 아예 관심이 없을 수도 있어요.
좋은 신학책을 선별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것까지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하나님 나라의 리얼리티' 개념도 사전을 읽어서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
철학이 말하는 리얼리티 개념 없이 하나님 나라의 리얼리티 개념을 알 수 없어요.
'주위만 맴맴 돌고 있는 느낌'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그러다가 중심을 잡기도 하고, 어지러워서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 문제는 본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성령이 도와주시기를...
톰라이트의 소개를 듣고 궁금한점이 있어서 질문 드려요^^
톰라이트의 바울이란 책의 목차를 보면
Chapter 4 '복음과 제국'에서
바울의 반제국주의적 신학
이란 소제목을 볼수가 있구요
에티엔느 트로크메의 초기기독교형성에는 바울이 친로마적인것처럼 서술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한쪽은 바울의 반제국주의적 신학의 성향을 보고 다른 한쪽은 바울의 친로마적인 성향을 보고 있는경우
독자로서 약간의 혼란스러움이 있어서요 (바울이란 사람이 친로마적이면서 반제국주의적 신학을 했다고 한다면 모순인것 처럼 보여서요)
한주제에 대해서 상반된것처럼 보이는 주장은 어떻게 받아 들이면 좋을지 해서 질문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