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역사적 예수와 기독교 신앙의 관계에 대한
판넨베르크의 설명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서신은 물론이고 복음서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전기를 재구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사건들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례, 공생애 시작, 하나님 나라 복음, 십자가 처형,
그리고 기독교의 가장 오래된 전승인 부활이 그것입니다.
판넨베르크는 예수님이 전한 임박한 하나님 나라와 통치를
예수님의 정체성과 본질을 가장 명백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봅니다.
여기서 핵심은 그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선포가
과연 현대인들에게 설득력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 하나님의 나라는 역사에서 완성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면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는 착각인가요?
그 문제가 오늘의 강의에 담겨 있습니다.
부활을 전제한다면
하나님 나라가 실제로 완성되지 않았다고 해도
예수님의 그 기대가 허물어진 건 아닙니다.
그의 삶에서, 그리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서
그것이 실현된 것입니다.
조금 까다로운 내용인데,
천천히 본문을 읽어가면서 강의를 들어보십시오.
질문이 있으면 주시구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