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1편 10절은
원수에 대한 보응이 거론됩니다.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우리의 입장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원수가 밉다고 해도
당한대로 갚게 해달라는 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가당키나 할 말이냐, 하고 말입니다.
우리는 그 당시의 시선으로 이런 표현을 읽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공격할 때도
남녀노소를 멸절시키는 게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것도 그 당시의 시건으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옳다거나 잘못되었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세계 경험이 거기에 녹아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시편 기자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돌아옵니다.(11절 이후)
그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1. 누께서 나를 기뻐하신다.
2. 주께서 나를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신다.
그러니 그가 하나님을 어찌 송축하지 않을 수 있으리요.(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