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예수가 기독교 신앙에서 차지하는 자리에 대해서
판넨베르크의 설명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신앙의 중심이라는 사실이야
길게 말하면 잔소리에 속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말하는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닙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박했다고 선포했지만
그 나라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런 기대에 근거한 거의 말씀 선포와 행위도 역시
설득력이 없는 거 아니냐 하는 주장이 가능합니다.
그런 묵시적 열광주의자들은 예수 이전이나 당시나 많았습니다.
그들은 민중들을 선동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보려고 했고,
그런 나라를 열광적으로 기다렸습니다.
예수도 그런 이들 중의 하나가 아니냐 하는 말이지요.
판넨베르크의 설명에 따르면 부활이
그이 복음선포와 행위의 정당성을 담보해줍니다.
이 부활이 핵심이지요.
그 부활은 9장에서 다루어질 겁니다.
이 부활이 확실하다면
예수가 기대한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의 복음선포와 행위가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활이야말로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이니까요.
이 부활에 근거해서 이제 예수는
유대인들에게 메시아로,
헬라인들에게 그리스도로 자리로 고백됩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로 자리를 잡게 되는 과정이
오늘 강의의 내용입니다.

사족: 오늘은 오디오를 다른 거로 썼습니다.
이전 거의 볼률이 너무 작다는 말이 있어서요.
듣기에 어땠은지요.
화면 밝기와 색조를 조금 조정했는데,
어떤지 의견이 있으면 주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