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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아내와 함께 포항을 다녀왔습니다. 바다를 본 거지요. 다비안 부부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원당 출발-포항종합운동장-송도해수욕장-죽도시장을 지나 해안로-영일만해수욕장을 지나 식당-
해상스카이워크-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카페- 다시 포항종합운동장-원당 집으로.
오전 11시10분에 출발해서 오후 5시30분에 돌아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와는 전혀 다른 풍경을 오후 내도록 본 셈입니다.
다비안 부부와 네 시간 반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바인데,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소설 한권이 넘을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모든 인생은 천하보다 더 귀한 거지요. 여기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눈요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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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나와 해변가 풍경을 찍은 겁니다. 오른쪽 멀리 보이는 풍경이 포항제철의 흉한(?) 모습입니다. 아래는 조금 멀리 찍은 사진입니다. 공장이 나오지 않으니 훨씬 보기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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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이 두 척 보이는군요. 멀리 보이는 육지 왼편 끝이 호미곶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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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해안로를 따라서 조금 더 올라가면 해상에 산책로를 설치한 '스카이워크'가 나옵니다. 제가 포항에 여러번 갔는데도 이런 시설은 처음입니다. 여기서 다시 뒤로 돌아 조금 더 가면 해상이 아니라 작은 산에 설치한 '스페이스워크'가 나옵니다. 이 두 시설이 대조적입니다. 하나는 낮은 해상에, 다른 하나는 높은 산위에 설치되었네요. 아래 그림은 스페이스워크 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다가 올려다보면 찍은 겁니다. 멀리서 봤을 때 '청룡열차'인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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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바로 밑에서 찍은 겁니다. '스페이스워크'라는 제목을 붙인 걸 보면 저 위를 걸으면 우주를 유영하는 느낌이 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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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 갔는데, 두 사람은 올라가지 못하겠다고 해서, 두 사람만 올라갔습니다. 물론 저는 가장 높은 꼭대기까지 갔지요. 두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걸어도 편안하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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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뒤에 젊은 친구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양손으로 난간을 붙잡고 걷는군요. 조금 흔들리기는 하지만 겁 먹을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포항에 가실 기회가 있으면 한번 올라가 보세요. 저기서 보니 포항 앞바다가 더 멀리 시원하게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저기 올라가지 못한 동행인이 밑에서 공중에 떠있는 저를 찍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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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풍 보고, 이상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장면만 여기 나왔고, 그 외에 많은 풍경이 저의 뇌 어딘가에 입력되어 있습니다. 파도소리, 고깃배, 해녀, 갈매기, 바람, 여러 종류의 사람들, 그들과의 짧은 대화 등등이 그렇습니다. 스페이스워크에서는 동행인의 이모를 우연하게 만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효자교회에 다니신다고요. 이름이 참 멋진 교회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밤 꿈에 포항 앞바다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설날 연휴 잘 보내십시오.
포항 바다가 멋집니다. 예전에 한동대학교 채플 설교 후에 포항 바다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울진 산불 피해 지역 세미나 강의하러 갔다가 울진에서 동해를 오래토록 보고 왔습니다. 포항 다시 가보고 싶군요. 올해 다시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