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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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벗의 안부 전화를 받았다몸은 어떤지..보고싶다.. 그립다.
힘없이 앉아 병실 창으로 보이는
비 내리는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마음이
움찔거렸다
이런날은 창넓은 찻집에 앉아
향기 그윽한 커피를 마시며
보고프던 얼굴도 마주해
손도 잡고 눈빛 바라보며
그동안의 일이며
얼마나 힘들다고 소소한 엄살도,
징징 거리기도 해 보고싶다
늘 '잘지낸다'
씩씩하던 나도
가끔은 징징대고 싶을때가 있다
길가에서 한줄 꺽어온
청초한 개망초꽃 말그레한 미소
개울가에서 주어온 웃는 조약돌
머리맡 작은 탁자 위의 풍경만이
지금 내 피부에 와닿는 진정한 위로자다
난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 '
그들의 염려 걱정에 씩씩하게 대답 하고
통화를 끝낸다
'길가에서 한줄 꺽어온 청초한 개망초꽃 말그레한 미소
개울가에서 주어온 웃는 조약돌
머리맡 작은 탁자 위의 풍경만이
지금 내 피부에 와닿는 진정한 위로자다'
들길 님이 진정한 위로자들의 호위를 받고 계시니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네요.
올 겨울 조심해서 잘 지내셔야 합니다.